최근 언디셈버를 즐기는 이용자 사이에서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로그인되어 접속을 종료합니다'는 팝업창이 뜨고, 부랴부랴 접속하면 캐릭터는 경매장에 서 있을 뿐입니다. 불과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현금으로 구매한 다이아, 루비가 모두 사라져 있죠. 바보 같지만, 저도 같은 방법으로 유료 재화를 잃었습니다. 눈 뜨고 코 베인 셈이죠.
저를 비롯하여 해킹을 당했다고 말하는 이용자의 공통점은 OTP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모든 게임을 통틀어 중요한 1차적인 계정 보완에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비밀번호에 대문자와 특수 문자 등 복잡하게 설정해도 OTP가 없으면 언제고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 쉽게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몇몇 이용자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뭐가 달라지냐'며 아쉬운 심정을 말하기도 합니다. 허나 외양간을 고치지 않으면 다시는 소를 키울 수 없는 노릇이죠. 다행히 대부분의 해킹 피해자가 유료 재화만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OTP에 가입하여 계정 보완에 신경 써야 합니다.
혹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쓰고 있으니 나는 괜찮다는 생각도 위험합니다. 현재 커뮤니티에서 확인된 해킹 피해 사례만 어림잡아도 100건은 넘는 상황이며, 언제고 자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음에 유념해야 합니다. 사고는 항상 불감증에서 비롯되기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