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회오리바람 유물 장갑 '베스페르의 멸망 vs 카스토르의 투사' 비교

게임뉴스 | 장요한 기자 | 댓글: 8개 |
회오리 바람 빌드의 조디악 전문화는 망치냐 그늘이냐로 나뉩니다. 망치는 방패를 든 한손 무기나 양손 무기를, 그늘은 검과 단검 쌍수 착용이 일반적입니다. 망치는 무기 선택에 제약이 없지만, 그늘은 단검 장착 시 무기 속도 0.2당 물리 피해 3% 증폭 노드, 반사에 대처하기 위한 적중 시 생명력 흡수 때문에 검과 단검 쌍수로 강제됩니다. 장점은 쌍수 무기 버프로 무기 속도가 더 높다는 점입니다.

그늘은 회오리 바람 링크 룬에 집념을 연결하고 치명타를 억제하는 대신 피해 증폭을 노리는 노드를 찍습니다. 치명타를 버리고 오로지 깡딜에 올인하는 세팅이죠. 치명타 발생 여지가 있고 치명타 피해 옵션을 챙기는 망치보다 카던 내 잡몹 처리가 뒤처집니다. 허나 출혈과 중독 발생 시 피해 증가 노드로 보스 전투 같은 단 DPS가 더 뛰어납니다. 피해 증폭을 위해 '베스페르의 멸망'을 사용하는 이유 입니다.

그런데 방어도 -20%에 피해 +60% 효과가 부여되는 '카스토르의 투사'가 눈에 밟히는 룬 헌터가 많을 겁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90레벨에 가까워질수록 치명타 옵션의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망치는 희귀 장갑을 인챈트 하여 써야 더 높은 DPS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허나 치명타를 억제하는 그늘은 얘기가 다릅니다. 희귀 장갑을 쓰지 않으니 카스토르의 투사 효과가 실제 DPS 상승에 얼마나 기여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겠죠. 그래서 한 번 비교해봤습니다.



▲ 희귀 장갑은 급하게 세팅하느라 적중도 플랫 및 퍼센트 옵션을 모두 붙이지 못했습니다


1. 실험에 앞서 - 카스토르의 투사 효과란?

3초간 대상의 방어도와 회피도를 20% 낮추고, 해당 디버프가 지속되는 동안 피해 +60% 효과를 얻습니다. 버프가 아닌 디버프 형태로 대상에게 효과가 부여되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나 레이드에서 좋은 시너지가 되기도 합니다.





2. 카스트로 발동 확률 - 발동이 낮아 안 쓴다던데?

원거리 기준으로 보면 맞는 말입니다만, 회오리 바람은 얘기가 다릅니다. 공격 속도가 가장 중요한 옵션이기에 다른 빌드보다 속도가 빠릅니다. 그늘의 검과 단검을 든 쌍수의 공격 속도는 더 빠르기 때문에 타격에 따른 적중 횟수가 더 많습니다. 핵심은 '효과가 얼마나 유지되어 DPS 상승에 기여하나'인데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84레벨 허수아비, 7티어 카던 보스 기준 업타임이 100%에 가깝습니다.



▲ 적중률이 75% 기준 1초에 10번 이상 타격하여 7번 이상 적중하므로 효과 유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3. 실험 세팅과 조건 - 적중률 75% 84레벨 캐릭터와 허수아비

필사의 춤, 도굴왕의 벨트, 그리고 이번 실험에 쓸 장갑까지 무려 3개의 유물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적중률이 낮은 편입니다. 허나 카스트로 효과는 끊김 없이 유지가 됐기 때문에 낮은 적중률은 문제가 되질 않았습니다.

진짜 문제는 '출혈과 중독이 끊기지 않은 채 허수아비를 치는 1분 동안 온전히 피해 증폭 업타임을 이어가는가'였습니다. 아직 독 피해 전환을 얻지 못해 환영 흐르는 고통까지 도끼에 연결하지 못해서 중독이 1~2초 정도 끊기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상점 판매 무기에 출혈 발생력, 중독 발생력 옵션을 붙여 사용했으며, 디버프가 끊기지 않을 때까지 계속 허수아비를 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 세 종류의 장갑을 각각 착용 후 84레벨 허수아비 1분 타격
- 방어도 영향 비교를 위해 세 종류의 장갑으로 90레벨 허수아비 1분 타격
- 세 장갑 모두 출혈, 중독이 온전히 유지된 데이터만 활용
- 세 장갑 모두 10개 데이터를 합산하여 평균을 계산


4. 실험 결과 - 카스토르의 투사가 미세하게 우위

투사의 분노를 사용하지 않고 회오리 바람으로만 1분 허수아비를 공격한 데이터를 10회 수집하여 평균을 낸 결과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카스토르가 미세하게 DPS가 더 높았지만, 베스페르의 적중이 6.5%가량 낮았기 때문에 도긴개긴으로 결론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레벨 허수아비는 방어도가 낮아서인지 카스토르의 DPS가 희귀 장갑보다 훨씬 낮게 측정되고, 베스페르는 굉장히 높게 측정되어 결과에서 제외했습니다.




1가지 실험 결과의 오류 및 변수가 있다면 5초 전부터 회오리 바람을 사용하고, 허수아비에 달라붙어 채널링을 유지했는데 타격 횟수 차이가 ±40회 정도 차이가 꾸준히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회오리 바람의 범위가 꽤 넓었는데도 말이죠. 최상급 마나 물약을 4,500개나 소비하여 타격 횟수가 비슷하고 출혈과 중독 디버프가 1분 내내 유지한 데이터를 겨우 추려서 계산했기에 오류의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위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든 공격이 적중했을 때 DPS 비교

(빗나간 횟수 * 타격당 평균 대미지) + (누적 대미지) / 타격 횟수 = 적중률 100% DPS

- 84레벨 허수아비 : 베스페르 23,413 / 카스토르 23,429
- 90레벨 허수아비 : 베스페르 16,764 / 카스토르 16,853


5. 결론 - 아무거나 쓰세요

앞서 진행한 실험의 가장 큰 목적은 액트 보스가 등장하여 난이도가 높아지는 '7티어 이상 카던 보스를 딜로 찍어 누르기 위해 어떤 유물 장갑이 더 효율적인가?'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도긴개긴으로 결론이 났고, 실전에서 투사의 분노와의 시너지도 비슷했습니다만, 체감은 베스페르가 보스 딜찍누에 더 효과적인 느낌입니다. 공격 속도 덕에 표기되는 회오리 바람의 DPS도 더 높게 보여지니까요. 베스페르의 장점은 카스토르보다 약 2배 정도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법 등급 카던 내 잡몹 처리는 카스토르가 확실히 더 빠릅니다. 패널티로 붙는 생명력 증폭 수치가 높거나 방어도 효과를 지닌 몹을 상대할 때 더더욱 그렇습니다. 모든 잡몹에 중독을 빠르게 걸지 못하기 때문에 증폭 피해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베스트는 잡몹 처리는 카스토르, 보스방 진입 전에 베스페르로 스왑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과정이 귀찮다면 카스토르의 투사를 권장합니다.



▲ 베스페르는 그늘 한정으로 쓰여 저렴하고, 카스토르는 범용성이 넓어 더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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