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왜 팽팽하지...? 엎치락뒤치락 1세트, 승자는 T1

경기결과 | 박태균, 남기백 기자 | 댓글: 77개 |



12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19일 차 1경기, T1과 젠지의 대결이 펼쳐졌다. '도란' 최현준의 갑작스러운 코로나 추가 확진으로 '퀴드' 임현승이 출전한 가운데, 예상을 깨고 엎치락뒤치락했던 1세트는 T1의 승리로 끝났다.

T1은 코르키-비에고를 가져오며 노골적으로 중후반 한타를 노렸고, 젠지는 '쵸비-룰러'의 트린다미어-제리로 이에 맞섰다. 조용한 라인전이 이어지던 중 T1이 첫 번째 드래곤과 전령을 아무 어려움 없이 처치하며 먼저 웃었다. 젠지는 탑 CS 차이와 봇 포탑 골드를 통해 약간의 글로벌 우위를 점했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시간은 T1의 편이었는데, 심지어 미드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코르키가 '퀴드'의 신드라보다 더 많은 CS를 챙겼다.

중반이 되자 흥미진진한 난타전이 시작됐다. 16분경 두 번째 전령을 두드리던 T1이 어중간한 포지션을 잡고 있던 젠지를 덮쳐 노데스 4킬의 대승을 올렸다. 머지않아 벌어진 미드 난전에서는 '룰러' 박재혁의 제리가 가까스로 생존하며 젠지가 노데스 3킬을 만들었다. 이후 젠지가 드래곤을 두드리는 사이 T1은 3인 탑 다이브로 '퀴드'의 신드라를 잡았다.

빠른 템포의 경기 속에 T1이 글로벌 골드를 역전하고 주도권을 잡은 상황, 젠지를 위기에서 구한 건 '쵸비'의 트린다미어였다. 트린다미어는 홀몸으로 T1의 봇 듀오를 오랜 시간 상대하며 젠지의 3킬을 견인했다. 이후 젠지가 바론으로 향했고, 바론 처치에 이어 추가 킬을 올리며 성장 균형을 맞췄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치열한 대치가 시작됐다. 젠지가 T1의 포킹을 잘 피하며 드래곤 버프 3중첩을 쌓았고, '로스파' 박준형의 레오나만을 내준 채 후퇴하는 데 성공했다.

젠지는 '쵸비' 트린다미어를 활용한 스플릿 운영을 펼치며 대지의 영혼이 걸린 다섯 번째 드래곤을 기다렸다. 이윽고 드래곤이 등장하자 그라가스와 트린다미어를 제외한 챔피언들이 드래곤 둥지에서 4:4 난전을 시작했다. 과감하게 진입한 '페이커'의 코르키가 가장 먼저 잡히고 T1의 남은 챔피언들도 각개격파 당하며 젠지가 대량 득점했다.

대지의 영혼을 두른 젠지가 승기를 잡으려는 찰나, 부활을 마친 T1이 바론 버스트를 해내며 또다시 글로벌 골드가 같아졌다. 장로 드래곤 등장에 앞서 젠지가 '쵸비'의 트린다미어를 깊숙이 밀어 넣었고, 장로 드래곤을 툭툭 건드렸다. 그런데 '페이커'의 빠른 수비에 트린다미어가 허무하게 잡혔다. 5:4 구도를 만든 T1이 장로 드래곤을 처치한 후 추격을 통해 킬을 추가하며 기어코 유의미한 격차를 만들었다.

젠지가 '쵸비'의 트린다미어로 계속해서 시간을 벌며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이 등장했다. 젠지는 스플릿 푸시 대신 5:5 정면 한타를 택했는데, 이즈리얼-트린다미어가 가장 먼저 쓰러지며 4:4 후속 대치가 시작됐다. '룰러' 제리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젠지의 대미지는 T1을 쓰러뜨리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두 번째 장로 드래곤 버프를 두른 T1이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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