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R] 주류가 되기엔 다 조금씩 아쉽다! 가장 많은 변화가 예정된 직업, 드루이드

게임뉴스 | 양예찬 기자 | 댓글: 38개 |
많은 변화가 있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2.4 패치. 그 중에서도 유저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 영역은 역시 밸런스 패치입니다. 십수 년 만에 진행되는 큰 패치고, 변경되는 내용도 제법 많기에 많은 유저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패치에서 가장 많은 부분이 변경될 직업이 바로 드루이드입니다. 개발팀에서도 가장 많은 부분이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 많은 스킬들이 변경/개선되었죠. 2.4 패치는 드루이드를 어떻게 바꿔놓을까요? 유형별로 알아볼까 합니다.



▲ 2.4패치로 확 달라지는 드루이드!



■ 변신 계열 스킬 - 공격속도 및 명중률 보정으로 DPS 상승

드루이드는 늑대 인간과 곰 인간 스킬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늑대인간은 빠른 공격 속도를 바탕으로 하는 연타형 물리 딜러로, 곰 인간은 느리지만 강력한 일격을 날리는 콘셉트로 설계되어 있었죠. 하지만 두 빌드 모두 주류의 반열엔 오르지 못했습니다. 곰 인간은 스킬 효율이 워낙 나빠 운영하게 어려웠죠. 그리고 늑대 인간의 시원시원한 공격 속도는 매력적이지만, 사냥 효율은 다소 떨어지는 편에 속했습니다.

2.4 패치가 적용 되면 변신 계열 스킬들이 큰 폭으로 상향될 예정입니다. 늑대 인간과 곰 인간, 두 스킬 모두 공격 속도가 변신 전의 상태와 동일하게끔 변경됩니다. 이 패치로 인해 두 직업 모두 공격 속도가 증가되어, 세팅의 폭도 넓어지고 DPS도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주력 스킬들도 상향됩니다. 늑대 인간의 주 공격 스킬은 분노는 명중률 보너스가 증가했습니다. 곰 인간의 경우, 후려치기와 충격파 모두 시너지 및 대미지 개선으로 이전보다 강해졌죠. 특히, 곰 인간은 버프 받은 대미지 증가폭이 제법 커, 이젠 사용할만한 수준까진 올라왔다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 공격 속도와 명중률에 보정을 받은 변신 빌드


이외에도 광견병이나 화염 발톱 버프, 회오리 갑옷과 허리케인을 변신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등 많은 버프와 개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회오리 갑옷은 꽤 좋은 버프인데, 변신 상태에서도 쓸 수 있게 되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변신 드루이드가 주류 빌드로 올라서긴 어려워보입니다. 강해졌다곤 하나 물리 딜러가 가진 한계까지는 해결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대다수인 상태죠. 그래도 유니크한 재미를 챙길 수 있고 성능 및 사용감도 확실히 나아진만큼, 2.4 패치가 기대되는 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재미는 확실한 만큼 변화가 기대되네요



■ 원소 계열 스킬 - 비주류 스킬들의 개선, 주류 스킬은 현상 유지

원소 드루이드는 드루이드의 정석 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킬 사용도 편리하고 화력도 강해, 숨겨진 꿀 직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죠. 1티어라고 평가되는 원소술사나 성기사에 비하면야 다소 부족함 모습을 보이지만, 그래도 강력한 편에 속했습니다.

이번 2.4패치로, 원소 드루이드의 지위가 높아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원소 계열 스킬 개선의 전체적인 방향은 비주류 스킬의 개선에 초점에 맞춰져있기 때문입니다. 2.4 패치로 드루이드의 화염 계열 스킬들이 개선되는데요. 각 스킬의 공통 쿨타임이 사라지고 모든 스킬은 각각 쿨타임이 돌아가는 형식으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패치가 적용되면 화염 스킬의 공통 쿨타임이 없어져, 각기 다른 화염 스킬을 연계 형태로 연속적으로 쓸 수 있게 됩니다. 쿨타임 삭제와 맞물려 '타오르는 바위'와 '화산'과 같은 스킬도 시너지가 개선되거나 스킬 속도가 빨라지는 등의 버프를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아마겟돈의 쿨타임 삭제, 화염-물리 대미지의 비율 조정 등의 패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 타오르는 바위의 굴러가는 속도는 정말 빨라졌습니다


이번 패치로 화염 계열 스킬은 확실히 강해졌습니다. 공통 쿨타임 삭제로 연계하는 재미도 생겼고, 스킬들의 성능도 개선되어 이전보다 플레이 자체가 훨씬 쾌적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염 계열 스킬을 주력 빌드로 삼기엔 여전히 애매한 느낌입니다. 물리 속성이 포함되어 있다곤 하나, 화염 속성을 고난이도에서 운영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개선 사항이 화염 스킬에 집중되어 있어, 기존에 사용했던 '회오리 바람'-'허리케인' 빌드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원소 드루이드는 이전보다는 확실히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록 지금 사용하는 빌드에 큰 차이는 없다고 해도, 이후 설명드릴 소환 계열 상향과 맞물려 꽤 괜찮은 시너지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죠.



▲ 주류 스킬 버프가 없는 것은 조금 아쉽네요



■ 소환 계열 스킬 - 화력과 방어력 대폭 상승! 하지만 소환 개체수 조정이 없는 것은 아쉬워

소환 계열 스킬은 항상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드루이드의 소환물들은 강령술사와는 조금 다른데요. 강령술사가 많은 개체수를 바탕으로 고화력을 뽑아내는 콘셉트라면, 드루이드는 다재다능한 소수 정예를 운영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소환물들의 체력이 너무 낮고, 개체수도 적어 소환 스킬만으로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드루이드들이 소환 스킬을 보조 스킬의 개념으로 사용해왔습니다.



▲ 소수 정예를 운영하는데, 그 정예들이 강하지 않다...

큰 까마귀는 2.4 패치의 최대 수혜자입니다. 대미지 자체가 대폭 증가하고, 레벨당 명중률 보너스도 배로 뛰었습니다. 게다가 AI 까지 개선, 이전보다 더 잦은 빈도로 공격할 수 있게 되었죠.

영혼 늑대의 변경도 주목할만합니다. 영혼 늑대는 대미지와 체력과 같은 기본적인 스펙이 상승했습니다. 게다가 공격 속성에 냉기가 추가되었죠. 소환 스킬은 물리 속성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고난이도의 면역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높은 난이도에서 참나무 현자의 물리 피해 저항이 증가하고, 광포한 늑대와 회색 곰의 기본 스펙이 증가하는 등의 버프도 받았습니다.



▲ 큰 까마귀는 예전보다 훨씬 강해지고, 똑똑해졌습니다


꽤 많은 버프를 받은 소환 계열 스킬. 하지만 여전히 소환 스킬만으로 드루이드를 운영하는 것은 효율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화력도 늘었고, 안정성도 크게 증가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다수의 소환물을 동시에 운영할 수 없기에, 단일 빌드로 사용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이후 패치와 연구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소환 계열은 여전히 보조 스킬로 사용될 것으로 보이네요.



▲ 소환 스킬은 현재로서는 여전히 보조 스킬로 사용될 것으로 에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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