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젠지, 콜업 멤버 '제스트'와 함께 선승

젠지 e스포츠가 1세트를 선취했다. 긴급 콜업된 '제스트' 김동민은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에 톡톡히 공헌했다.

1세트 초반부터 교전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났다. 양 팀 정글러은 갱킹과 다이브에 적합한 자르반 4세와 볼리베어를 잡은 만큼, 동서분주하게 움직였다. '피넛' 한왕호의 자르반 4세는 주도권을 꽉 쥔 봇을 지속적으로 노렸고, 다이브에 실패해 한 번 잡히긴 했지만, 타워를 빠르게 철거하는 성과를 냈다. '실비' 이승복의 볼리베어는 '쵸비' 정지훈의 빅토르에게 2데스를 누적시켰다.

혼란한 와중에 트린다미어를 선택한 '제스트' 김동민은 LCK 선배이자 탑 라이너로선 후배격인 '드레드' 이진혁의 그레이브즈를 상대로 솔로 킬을 만들어냈다. 이에 '비디디' 곽보성의 라이즈는 로밍을 통해 복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봇 라인의 격차가 워낙 컸던 탓에 젠지 e스포츠는 드래곤 2스택을 이미 쌓았고, 글로벌 골드도 리드했다.

양 팀이 처음으로 5대 5로 맞붙은 드래곤 한타에서도 젠지 e스포츠가 웃었다. 앞으로 몸이 쏠린 라이즈를 젠지 e스포츠가 제대로 낚아챘다. 상대 본대의 발을 묶은 자르반 4세의 이니시에이팅과 트린다미어의 드리블이 매우 좋았다. 이후 기세를 탄 젠지 e스포츠는 '고스트' 장용준을 잘라내고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손에 넣었다.

균형은 완전히 무너졌다. 젠지 e스포츠는 너무 손쉽게 전투를 승리하고, 바론 버프도 챙겼다. 봇 억제기를 철거한 젠지 e스포츠는 정비 후 미드로 달렸고, 1만 골드 이상 뒤쳐진 농심 레드포스 입장에서 젠지 e스포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