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3연패 후 6연승, 아무렇지 않게 해낸 DRX와 '데프트'

인터뷰 | 장민영, 유희은 기자 | 댓글: 24개 |



DRX의 연승행진은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18일 DRX는 3위였던 담원 기아마저 끌어내리고 6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아무런 이슈 없이 조용한 팀이면 모를까. 시즌 초반 연패부터 시작해 감독 교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까지 다양한 일들이 있었음에도 거둔 승리다. 담원 기아와 경기 역시 마지막 3세트에서 46분이 넘어가는 장기전이 나왔는데, 별다른 일이 없다는 듯이 승리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DRX의 '데프트' 김혁규는 여전히 고요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담원 기아전 승리 후에도 담담한 '데프트'의 말을 들어봤다.




Q. 담원 기아와 대결에서 승리했다. 장기전 끝에 승리한 만큼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경기 내용이 깔끔하지 못했다. 좋아하면 안 되는데 오히려 더 기쁘다. 뭔가 깔끔하게 이기는 것보다 긴장한 상태로 이겨서 기분이 더 좋다.


Q. 6연승을 하게 됐다.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는데, 그간의 경기를 돌아보자면?

시즌 초반에 패배했던 게 우리 팀에 좋게 작용한 듯하다. 팀원들이 패배하고 피드백하면서 오히려 서로에게 더 돈독해진 것 같다.


Q. 그간 감독이 교체되고, 코로나-19 확진자도 생겼다. 어떻게 이런 고비가 넘길 수 있었나.

많이 겪어본 상황이 아니었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행동했다.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팀원들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승리에만 집중하다 보니 힘든 일도 잘 지나갔다.


Q. 담원 기아 상대로 승리했는데, 상대와 어떤 차이가 있었다고 보는가.

상대는 미드에 모였을 때 좋은 조합을 선호했다. 우리는 사이드 쪽으로 잘 풀어갔을 때 좋은 조합을 많이 했다. 각자 조합에 맞게 하다가 한끝 차이로 갈렸다.


Q. 담원 기아는 노골적으로 '미드 모여'를 했다는 데 어떻게 대처했나.

최대한 안 당해주려고 했다. 상황 안에서 팀원들에게 많은 요구를 했다.


Q. 자야로 굶주린 히드라 아이템을 마지막에 올렸다.

굶주린 히드라가 버프를 받았고, 팀에 딜러가 충분히 있어서 내가 죽더라도 크게 영향이 없을 거 같았다. 대치 구도에 좋은 아이템이라 선택했다. 수호천사를 간다고 해도 들어가서 죽으면 결과가 같다고 생각했다.


Q. 유독 징크스의 승률이 높은 이유가 있을까?

챔피언이 나랑 잘 맞는다. 라인전과 사거리 싸움이 편하다. 그리고 한타에서도 많은 활약을 할 수 있어서 좋다.


Q. 이제 2라운드에 돌입한다. DRX와 '데프트'의 목표가 궁금하다.

목표를 크게 정해놓진 않았다. 몇 연승까지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당장 연승이 안 끊기는 게 목표다.


Q. 여전히 김정수 전 감독이 돌아오길 바라고 있나?

회사와 전 감독님 모두 입장을 냈는데, 자세한 내용은 선수들도 잘 모른다. 서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편하게 해달라.

팬분들이 9주년이라고 숙소 근처에 여러 광고를 설치해준 걸로 안다. 경기 준비하느라 지하철역에 가보진 못했지만, 항상 감사하다. 조만간 가보고 사진도 찍고 좋아하도록 하겠다.


*해당 인터뷰는 기자실 공동 인터뷰로 여러 매체가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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