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벼랑 끝' KT, 더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게임뉴스 | 신연재 기자 | 댓글: 13개 |



벼랑 끝에 몰린 kt 롤스터는 동아줄을 잡을 수 있을까.

26일 종각 롤파크에서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9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는 연패의 늪에 빠진 두 팀, kt 롤스터와 프레딧 브리온이 출격한다.

1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를 잡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좋은 kt 롤스터였다. 친정팀을 만나 전투력이 두 배는 올라간 '라스칼' 김광희, '라이프' 김정민의 쌍끌이 캐리로 2: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1라운드 마지막 경기 T1전을 시작으로 2라운드 담원 기아, 광동 프릭스에게 연달아 패하며 기세가 확 꺾였다.

연패의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미드-정글이다. 꾸준히 폼이 올라오는 것처럼 보였던 '아리아' 이가을은 '페이커' 이상혁-'쇼메이커' 허수-'페이트' 유수혁을 차례로 만나는 과정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커즈' 문우찬은 안 좋은 쪽으로 존재감이 드러났다. 기복이 계속 됐고, 광동 프릭스전에서는 저점의 저점을 찍었다.

'라스칼'은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나, 이제는 힘에 부쳐 보인다. 제이스-트린다미어-그웬 등을 선택하며 단점으로 꼽히는 챔피언 풀을 극복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는데,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팀 단위로 보면, 한타나 운영에서 여전히 삐그덕거리는 모습이다. 유리하게 풀어가다가도 한타에서 희안하게 패배해 역전당하는 그림도 잦다.

그렇게 패배를 누적하면서 kt 롤스터는 순식간에 4승 7패를 기록하게 됐다. 순위는 플레이오프 턱걸이 6위다. 그 밑으로는 모두 3승 라인으로, 추격이 워낙 매섭다. 말 그대로 벼랑 끝이다. 이제는 진짜 승리를 가져와야 할 시점이다.

그런 kt 롤스터의 입장에선 다행히 이번 상대가 프레딧 브리온이다. 프레딧 브리온의 상황은 kt 롤스터보다 더 안 좋다. LCK에서 가장 끈끈한 단결력을 바탕으로 강팀에게 세트 일격도 날리곤 했지만, 정작 매치승은 3개 뿐이다. 4연패 중이고, 그 시작이 1라운드 kt 롤스터전이었다.

관심이 쏠리는 건 탑과 미드 매치다. 탑에서 '소드' 최성원 혹은 '모건' 박기태가 솔로 킬 머신 '라스칼'을 상대로 얼마나 잘 버틸지, 반대로 미드에서는 '아리아'가 롤킹 '라바' 김태훈을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과연, 지독한 연패를 딛고 승리라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팀은 어디일까.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29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프레딧 브리온 - 26일 오후 5시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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