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주현아, 탑 오지 마라"

인터뷰 | 박태균 기자 | 댓글: 12개 |
27일 종각 LoL 파크에서 진행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30일 차 2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리브 샌드박스를 2:1로 꺾으며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리브 샌드박스가 3세트에서 '도브-클로저'의 라인 스왑이라는 강수를 던진 가운데, 트린다미어를 기용한 '칸나' 김창동은 '클로저' 이주현의 피오라를 찍어누르며 농심 레드포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다음은 농심 레드포스의 탑 라이너 '칸나' 김창동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초반 이후 계속 미끄러지며 연패했는데, 승리를 따내 매우 뜻깊은 하루가 됐다.


Q. 3주 차부터 7연패를 당했다. 그동안 선수단끼리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연패는 했지만 분위기는 좋게 유지했다. 계속해서 연습하며 아쉬운 부분에 대해 선수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코치진과 '고스트' 선수가 '피터' 선수를 집중적으로 가르친 게 오늘 승리로 이어진 듯하다.


Q. 코로나로 인해 결장했는데, 경기를 지켜보며 어떤 생각을 했나.

갑작스러운 상황에 2군 선수들이 스크림 서너 판을 하고 바로 경기를 뛰게 됐다. 이에 내가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2군 선수들의 연습 시간이 매우 부족했던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다. 다행히 몸이 엄청나게 아프진 않았는데, 마음이 좋지 않았다.


Q. 지금까지의 커리어에 트린다미어 픽이 없었다. 오늘 3세트 연속 트린다미어를 꺼내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원래 트린다미어 연습을 많이 했다. 전부터 쌓아온 숙련도가 있었는데, 팀 색깔에 맞춰 플레이하다 보니 뽑을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오늘 짜온 조합은 트린다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조합이었고, 연습한 대로 잘 플레이한 듯하다.


Q. 3세트에선 '클로저'가 피오라를 들고 탑으로 왔다. 제대로 혼내줬다고 생각하나.

마음에 든 경기였다. 잘 아는 동생을 잡아서 기쁘고 재밌었다. 방송 인터뷰에서도 말하긴 했지만, (이)주현아. 탑 오지 마라(웃음).


Q. 스플릿 초반을 지배했던 봇 메타가 사라진 듯하다. 최근 메타에 대한 견해는?

확실히 상체에 따라서 게임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하체가 라인전 이후 미드 푸시에서 밀리면 라이너들이 사이드에서 할 수 있는 게 적어지기 때문에 현 메타에서는 봇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본다.


Q. 4개 팀이 4승 8패를 기록 중이다. 농심 레드포스의 반등 및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당장 상위권에 오르는 건 힘들 것 같지만, 비슷한 전력의 팀들을 모두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건 충분히 할 수 있을 듯하다.


Q. 다음 상대가 광동 프릭스다. 1R에서 '기인'을 상대하지 못했던 만큼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기인' 선수를 대회에서 못 만나본 지 매우 오래됐다. 더군다나 지난 1R 경기에서도 만나지 못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재밌는 라인전 펼쳐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현장에 와주신 팬분들이 많은데, 연패 때문에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도 힘들었을 거다. 오늘은 승리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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