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의 메타버스, '바이버스' 공개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4개 |

메타와 함께 VR 업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대만의 VR 전문 기업 HTC가 자신들의 메타버스 전개 계획을 공개했다. 프로젝트명은 바이브와 유니버스를 합친, '바이버스(VIVERSE)'로 결정됐다.

HTC는 바이버스가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개방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가상의 세계로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형태의 생활 환경이며, 이곳에서는 모든 사람이 안전한 환경에서 탐색하고, 일하고, 놀 수 있고, 각각의 경험과 거래 데이터가 모두 안전하게 보관된다고 소개했다. 바이버스의 모든 사용자는 WebXR 지원 서비스를 연결하여 자신만의 가상 세계를 구축하는, 그야말로 '메타버스의 창조자'가 될 수 있을 예정이다.

바이버스와 함께 공개된 동영상은 선글라스 형태로 간소화된 VR 디바이스를 착용한 여성이 집에서 가상 회의에 참여하고, 와인 시음회 행사에서 와인을 구매하거나, 콘서트를 직관하고, 미술 전시회의 작품을 감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3분 길이의 짧은 동영상이지만, 여기에는 VR과 AR, 그리고 NFT까지 생활 환경 일부로 통합하려는 HTC의 원대한 포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일찍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며 메타버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페이스북보다 많이 늦어진 모양새이지만, HTC 역시 바이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향후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후발 주자로 메타버스 시장에 진입한 HTC가 메타에 비해 압도적으로 부족한 기기 보급률과 인지도의 벽을 넘고,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방침을 내세울 것인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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