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캐니언' 존재감 지운 '넛신'...젠지, 1세트 선취

경기결과 | 신연재, 유희은 기자 | 댓글: 33개 |



젠지 e스포츠가 담원 기아에게 1세트 일격을 날렸다. '쵸비' 정지훈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이었다. '피넛'-'리헨즈'의 초반 메이킹이 너무 좋았고, '룰러'-'오펠리아'는 경기 내내 메인 딜러 역할을 완벽 수행했다.

먼저 칼을 뽑아든 건 젠지 e스포츠였다. '피넛' 한왕호의 자르반 4세를 앞세워 봇 다이브를 시도한 것. 하지만, 담원 기아의 대처가 너무 좋았다. 체력 관리가 잘 되어 있던 '덕켈' 듀오가 시간을 충분히 벌었고,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쇼메이커' 허수의 라이즈가 2킬을 만들었다.

하지만, '피넛'은 주눅 들지 않았다. 더블 버프를 빼앗아간 라이즈를 바로 잘랐고, 온 맵을 돌아다니며 영향력을 행사했다. 첫 다이브 실패는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쉴 새 없이 연타를 날렸고, 가는 곳마다 담원 기아의 비명이 들렸다. 킬 스코어 9:3, '피넛'의 KDA는 4/1/5였다.

수세에 몰린 담원 기아는 운영과 성장에 집중하며 어떻게든 반전을 만들어보려 했다. 비록 드래곤을 스틸 당하긴 했지만, 대치 구도에서는 젠지 e스포츠를 힘으로 밀어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라이즈를 잘라내고 바론을 두드리는 젠지 e스포츠의 뒤를 덮쳤고, 자르반 4세를 잡았다. 전리품은 바론 버프였다.

팽팽해진 상황에서 젠지 e스포츠의 드래곤 영혼을 앞두고 피할 수 없는 전투가 열렸다. 자르반 4세의 궁극기가 허무하게 빠지는 바람에 젠지 e스포츠가 불리해지는 듯 싶었으나, 솔방울탄으로 인해 라이즈가 적진 한복판에 떨어지면서 폭사했다. 화염 드래곤의 영혼에 바론까지 챙긴 젠지 e스포츠는 미드 억제기를 밀었다.

38분 경, '도란' 최현준의 제이스가 엄청난 순간 폭딜로 '켈린' 김형규의 노틸러스를 잡았다. 젠지 e스포츠는 너무 쉽게 장로 드래곤에 바론까지 챙겼고, 담원 기아의 진영으로 진격했다. 담원 기아는 쌍둥이 타워를 끼고 최후의 항전을 펼쳐봤지만, 젠지 e스포츠의 대미지를 감당할 수 없었다. 그렇게 젠지 e스포츠가 1세트를 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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