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CK 스프링 8주차에서는 159번째 신규 챔피언 레나타 글라스크가 LCK 무대에 데뷔했다. 레나타 글라스크는 8주차 5승 3패, 승률 62.5%(밴픽률 43.5%)로 성공적인 첫 대회 성적표를 받았다.
레나타 글라스크의 강점은 중후반부터 빛나는 강력한 버프 효과다. 스킬로 아군에게 높은 공속 강화 효과와 적에게 이동 시 이속 증가 효과를 부여하여 공세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추가로 대상이 사망하면 일시 부활 및 조건부 영구 부활도 가능해 캐리형 챔피언의 보좌역을 잘 해낸다. 또한 광역 궁극기로 팀킬 유발이 가능한 '광란' 상태 이상 부여도 가능하다. 이러한 강점들은 3월 10일 진행된 한화생명과 KT의 대결에서 긍정적으로 발휘되기도 하였다.
레나타 글라스크의 대회 평가는 현재 진행중이다. 1주 차 성적은 훌륭한 편이지만 아직까진 출전 수가 적기도 한데다, 약점이 없는 만능 챔피언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레나타는 경기중 부족한 기동성과 약한 내구력 문제로 손쉽게 암살, 제압 당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8주차 높은 밴픽률을 기록한 챔피언 중에서 노틸러스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노틸러스는 LCK 8주차 3승 11패, 21.4%로 매우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노틸러스의 2022 LCK 스프링 시즌 성적 자체는 준수하다. 현재까지(3월 15일 기준) 노틸러스의 전체 승률은 33승 31패, 51.6%로 괜찮은 수준이며, 밴픽률도 밴 33회 픽 64회, 51.3%로 비교적 높았다. 특히 대회 초기에 비해 최근 등장 횟수가 늘면서 대회에서 높아진 노틸러스 선호도를 반영했다.
노틸러스는 이미 많은 대회 경기를 통해 강점과 약점이 검증된 챔피언이다. 또, 이미 스프링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아 두기도 했다. 때문에 8주차 노틸러스의 저조한 승률이 향후 밴픽 상황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8주차에 등장한 이색 챔피언을 살펴본다. 3월 11일, 광동 프릭스와 T1과의 대결에서 '제우스'의 제이스를 상대로 '기인'이 말파이트를 꺼내들어 카운터를 시도했다. 이는 랭크나 해외 대회에서 종종 등장하는 구도지만, 일반적으로 LCK에서 선호 되는 픽은 아니었다. '기인'의 말파이트는 초반 제이스에게 솔로 킬을 당하기도 했지만, 이후 영향력 역전을 달성하여 광동의 2세트 승리에 기여했다. 이는 T1의 3세트 말파이트 밴까지 연결 되었다.
이어진 3세트에선 '페이커'가 미드 카이사를 뽑았다. 일반적인 원딜 카이사와 달리 포킹 역할에 치중하는 미드 카이사로, 페이커 역시 마나무네-루덴의 폭풍을 타는 AP 빌드를 선택했다. 최종적으로 T1이 3세트를 승리하며 이번 시즌 미드 카이사도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만 미드 카이사의 활약이 온전히 드러나진 못하면서 대회 효용성에 대한 물음표를 완전히 해소하진 못했다.
3월 13일, T1과 프레딧 브리온과의 대결 2세트에선 T1이 LCK 최초로 서포터 서포터 자크를 선보였다. 서포터 자크는 랭크 게임에서도 간혹 볼 수 있는 픽으로, T1의 서포터 '케리아'가 랭크 게임에서 종종 연습하는 픽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기는 프레딧 브리온의 1군 선수진 전원이 코로나(COVID-19) 양성으로 CL 선수들을 긴급 콜업하여 진행한 가운데, T1이 체급차를 보여주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출처: 3월 11일 광동 프릭스 vs T1 LCK 경기)
Eti@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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