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랭크 게임에서 렝가의 픽률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기존 1%대에 머물던 렝가의 픽률은 순간 상승하여 5%를 넘어서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승률은 통계에 따라 다르게 집계 되었지만, 대체로 이전과 비슷하거나 상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승률은 랭크 구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특히 플레티넘-다이아 이상의 상위 구간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챔피언 특유의 독특한 점프 공격과 리스크 높은 사용법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렝가의 픽률 상승은 지난 12.6 패치와 연관이 있습니다. 12.6 패치로 렝가의 스킬 다수에 상향이 적용 되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패치는 렝가의 패시브부터 궁극기까지 많은 스킬에 편의성 중심의 개선을 적용 했습니다. 이로 인해 렝가는 도약 사거리 증가, 시야 확보 강화, 야성 및 뼈이빨 목걸이 획득 개선, 포악함(Q) 포탑 공격 가능 등 여러가지 상향 효과를 얻었습니다.
또 최근 적용된 12.7 패치에서도 추가 변경이 적용 되었습니다. Q 스킬을 사용한 포탑 철거 능력은 지나치게 강하다고 판단되어 포탑 대상 피해량을 40% 깎았지만, 전투의 포효(W)는 몬스터 대상 추가 피해량이 65~130 → 85~150으로 증가하는 상향을 받았죠.
이러한 변경들이 유저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면서 픽률 상승으로 연결된 것으로 생각 됩니다. 다만 직접적인 피해량 강화와 같은 변경은 부족했던 탓인지, 챔피언 자체의 승률은 큰 변화가 없었고, 주로 랭크 상위 티어를 중심으로 좋은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렝가는 사용자에 따라 다양한 빌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먼저 포지션의 경우 글로벌 기준 정글 포지션이 가장 많이 사용된 반면, 한국 서버에서는 탑 포지션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도 12.6 패치와 W 스킬의 몬스터 대상 피해량을 직접 상향한 12.7 패치 이후 정글 기용 비중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현재는 탑 61.1%, 정글 34.9% 정도의 비율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두 포지션 모두 상위 랭크 기준 모두 높은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포지션에 따라 룬 빌드 역시 달라졌습니다. 탑 라인에서는 무난한 정복자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높은 승률을 기록했으며, 룬 개편 이후 새로운 빌드로 떠올랐던 치명적 속도는 10% 정도의 픽률과 낮은 승률을 보였습니다. 정글의 경우 갱킹 시 순간 화력을 강화하는 선제공격 룬이 가장 많이 사용 되었으며, 정복자 역시 비교적 자주 사용된 룬입니다. 비교적 최근 등장한 선제공격 룬은 순간적인 대미지 증폭이 가능해 채용되며,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감전 룬 역시 어느정도 활용 되면서 사용자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룬이 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템 역시 탑과 정글 포지션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먼저 탑 라인에서는 신화급 아이템으로 최근 여러 챔피언들이 사용하고 있는 월식이 대세로 떠올랐으며, 이외에 기존에 자주 사용하던 선혈포식자를 선택했다면, 정글에서는 암살 능력을 더욱 강화하는 드락사르의 황혼검과 월식이 가장 사랑 받은 아이템이었습니다. 이후 순간 딜을 더욱 강화하는 정수 약탈자와 징수의 총, 도미닉 경의 인사, 죽음의 무도, 밤의 끝자락 등 여러 공격&관통 아이템을 채용했습니다.
여러가지 개선 패치를 계기로 픽률이 상승한 렝가. 급격히 상승한 픽률은 유저들의 관심을 대변하는 것일텐데요. 다만 승률의 경우 랭크 중간 이하 구간에서 크게 상승하지 못했고, 상위 티어를 중심으로 높게 유지되어 전체적인 승률 상승으로 연결되진 않은 모습입니다.
현재 렝가는 포지션 비중 변화부터 룬, 아이템 빌드 등 다양한 연구가 현재 진행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빌드가 정립된 렝가가 렝크와 대회에서 과연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 기대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Eti@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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