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다져진 땅 없애는 탈리야, 무한 궁 올라프 동반 상승세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9개 |




12.9 패치를 통해 중간 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 올라프-탈리야가 최근 랭크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챔피언은 각각 일주일 기준 올라프 52.3%, 탈리야 51.5%로 높은 승률을 보였습니다.

업데이트 이전 1% 미만이었던 두 챔피언의 픽률도 크게 뛰었습니다. 픽률은 올라프 5.7%, 탈리야 9.4%로 승률 지표와 반대로 탈리야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두 챔피언 모두 랭크 구간에 상관 없이 많은 선택률과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작 난이도가 높은 편으로 여겨지는 탈리야는 랭크 상위 구간에서 좀 더 높은 승률을 기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스킬 업데이트 이후 승률/픽률 증가한 올라프-탈리야 (통계 출처: fow.kr, 중간 순위 생략)


두 챔피언의 상승세는 앞서 언급한 12.9 중간 규모 챔피언 업데이트 덕분입니다. 올라프와 탈리야는 해당 패치에서 기본 능력치부터 궁극기까지 상당히 많은 변화를 받았습니다. 평범한 수치 조정뿐만 아니라, 스킬 메커니즘에도 변화가 있었기에 챔피언 사용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 되었죠.

실제로 업데이트 이후 두 챔피언은 승률, 픽률 변화 뿐만 아니라 사용 포지션에도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기존에 정글 포지션에서 주로 사용 되었던 두 챔피언은 올라프-탑, 탈리야-미드 포지션 기용률이 크게 늘었습니다. 올라프는 기존에도 탑 사용률이 제법 나오던 픽이지만, 탈리야의 경우 미드 기용률이 5%대로 낮았던만큼 패치를 통해 미드 포지션 복귀에 성공했다는 의의도 있습니다.

탈리야는 폭발적인 위력을 덜어낸 대신 챔피언 사용성을 개선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핵심 공격 스킬 파편 난사(Q)를 사용하면 지면에 생성되는 다져진 땅을 스킬을 다시 사용해 제거할 수 있게 되었고, 제거 시 큰 파편을 날리도록 변경된 부분이 탈리야 운용을 쉽게 바꿨습니다.

올라프 역시 초반부 폭발적인 교전 능력은 다소 약화 되었지만 전반적인 유지력이나 사용성이 개선 되었습니다. 흡혈 능력이 기본 지속 효과로 이동해 상시 지속 되게 되었고, 버티기(W)에 실드 효과가 추가 되었습니다. 특히 궁극기는 기본 지속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평타나 무모한 강타(E) 스킬을 챔피언에게 사용하면 지속 시간을 계속해서 늘릴 수 있게 되었죠.




▲ 다져진 땅을 소모하면서 큰 돌덩이를 날릴 수 있게 된 탈리야



▲ 각각 탑-미드 포지션 기용률이 늘어난 올라프-탈리야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m)


올라프-탈리야의 새롭게 대세가 된 탑-미드 포지션 빌드도 살펴봅니다. 올라프의 경우 이전부터 궁합이 좋은 정복자를 그대로 사용하며, 보조 룬으로 영감의 비스킷 배달-쾌속 접근을 선택하거나, 결의의 뼈 방패-소생으로 내구성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아이템은 기존의 선혈포식자가 여전히 가장 높은 선택률을 보였지만, 삼위일체, 발걸음 분쇄기도 어느정도 픽률을 확보하였고, 승률 또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후에는 돌격형 챔피언에게 잘 어울리는 죽음의 무도, 스테락의 도전과 같은 아이템이 주로 선택 되었습니다.

미드 탈리야는 새롭게 감전 빌드가 콩콩이 소환을 누르고 압도적 대세 룬이 되었습니다. 보조 룬은 영감 빌드의 비스킷 배달-시간 왜곡 물약이 가장 많이 선택 되었고, 종종 마법 빌드의 마나순환 팔찌-깨달음을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탈리야의 신화급 아이템으로는 스킬 연계에 활용할 수 있는 만년서리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루덴의 폭풍 빌드는 사용률에서 큰 차이로 밀렸지만 승률면에서 뒤쳐지진 않았습니다. 이후에는 그림자불꽃, 존야의 모래시계, 라바돈의 죽음모자 등 일반적인 AP 아이템을 구매했습니다.




▲ 스킬 업데이트 이후 탑 올라프의 랭크 빌드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m)



▲ 스킬 업데이트 이후 미드 탈리야의 랭크 빌드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m)


올라프와 탈리야는 중간 규모 업데이트로 기존의 챔피언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세세한 부분에서 나름대로 큰 변화가 적용되며 랭크 성적을 개선하는데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챔피언입니다. 얼마전 스웨인의 변화와도 비슷한 부분이 있죠.

두 챔피언은 업데이트 이후 기존과 다른 포지션의 사용률도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존에 활용되었던 포지션도 여전히 기능할 수 있을지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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