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기술 특허, 서브 퀘스트도 맞춤화 시대 열리나

게임뉴스 | 정수형 기자 | 댓글: 6개 |
철수와 영희가 같은 게임을 즐겨도 서로 다른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할까?




지난 24일, 소니는 사용자마다 게임 플레이 중 사이드 퀘스트에 참여하는 방식이 다른 점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정의하는 방법에 대해 미국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마다 서로의 성향이 다르듯 게임을 즐기는 방법 역시 제각각이다. 가령, 철수는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길 좋아해 주요 퀘스트 이외에 나타나는 서브 퀘스트는 돈을 많이 주는 것 위주로 즐긴다. 반면, 영희는 서브 퀘스트를 좋아해 메인 퀘스트를 벗어난 지역까지 찾아가 서브 퀘스트를 깨곤 한다. 같은 게임을 즐기더라도 철수와 영희가 게임 엔딩을 위해 선택한 방식 혹은 경로는 다른 것이다.

이처럼 사용자마다 게임에서 느끼는 경험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로를 계산하고 그에 맞춰 새로운 사이드 퀘스트를 게임 내에서 생성해주는 것이 바로 소니에서 신청한 특허 기술이다.




소니에서 출원한 특허를 살펴보면 플레이어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개발사에서 생각한 대로 주어진 도전 과제를 깬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른 경험을 얻게 된다. 이때 특정 경로를 따라 탐색한 유저에게도 주어진 도전 과제를 깬 것과 같은 경험을 주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서브 퀘스트를 생성해서 즐길 수 있게 해준다고 언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보스 몬스터를 쓰러트리기 위해 여정을 떠났을 때 시스템은 보스 캐릭터에게 도달하기 전 맞춤형 경로에 따라 서브 퀘스트를 생성하고 보스 캐릭터와 싸우는 데 유용한 보상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플레이어가 메인 퀘스트에 접근하는 방법과 지역 탐험 등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시스템에서 이미 정해진 점수를 확인하고 기준치보다 점수가 모자랄 때 추가적인 행동을 부여해 부족한 점수를 채우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해당 특허의 목표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하면서 흥미를 잃지 않게 유지해줌과 동시에 부족한 게임 경험을 보완해 사이드 퀘스트를 탐색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해주는 데 있다. 또한, 모든 사이드 퀘스트가 존재하고 플레이어가 일일이 찾아야 하는 오픈 월드 시스템과 달리 플레이어 맞춤으로 사이드 퀘스트가 제공될 수 있다.

다만, 해당 기술이 의미 있기 위해선 고유한 사이트 퀘스트가 생성되어야 하며, 반복적이고 비슷한 방식은 피해야 한다.

한편, 현재는 소니의 특허가 구체적으로 게임에 어떻게 작동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다양한 회사에서 기술 특허를 제출하고 있지만 실제로 구현되는 경우는 드물어서 추후 상황을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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