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고급 TWS의 귀환, JBL LIVE PRO 2 & JBL LIVE FREE 2

리뷰 | 이현수 기자 | 댓글: 3개 |



이름만 들어도 대부분 알법한 하만 인터네셔널의 오디오 브랜드 JBL은 요새 고급 취미로 자리 잡은 하이파이 오디오부터 스튜디오 및 극장 등 프로급 음향기기를 제작하는 업체다. 실제로 해당 기사를 보는 유저들도 직접 보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JBL 스피커를 한 번쯤 경험해본 적 있을 것이다. 국내 영화관들의 스피커들의 대부분이 JBL 스피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 사실 나도 몰랐다

더불어, 공연장에서 쓰이는 JBL 스피커의 경우 전문가들의 호평은 물론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그만큼 음향 부분에서는 같은 오디오 계열에서 인지도 높은 B사나 A사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수준을 보여주며 미국을 대표하는 음향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담으로 어떤 음향기기든 JBL의 빨간딱지가 붙어있다면 믿고 사용한다는 말도 떠돌고 있을 정도.



▲ 억대를 넘어가는 TWS (출처 : canalys)

이런 JBL은 스피커를 제외하고도 헤드셋이나 이어폰 그리고 떠오르는 음향 기기 TWS(무선 이어폰)도 취급하고 있다. 그중 요즘 직장인, 학생들의 인기 아이템 TWS의 수요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하늘을 찌르듯 높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1년에 억대, 아니 그 이상으로도 넘어서는 추세니까.

커져가는 TWS 시장에 JBL은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까. 이번 새로 출시한 JBL LIVE PRO 2와 FREE 2를 통해 확인해봤다. 음향기기 명가답게 11mm의 대형 드라이버를 채택하여 원음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것은 물론 고음과 저음역대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추가로 TWS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음성 통화 부문에서도 좋은 수준의 음질을 구현해낸 제품들. 직접 확인해보자.


제품 제원




JBL LIVE PRO 2

  • 드라이버 타입: 11mm 다이내믹 드라이버
  • 주파수 응답 : 20Hz - 20,000Hz
  • 연결 형태 : 무선
  • 색상 : 블랙 / 로즈 / 실버
  • 임피던스: 16옴
  • 감도: 105dB SPL@1kHz
  • 최대 SPL: 93dB
  • 블루투스 버전 / 주파수 : 5.2 / 2.4GHz - 2.4835GHz
  • 기타: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 주변 소리 듣기 / 톡쓰루 / 터치 컨트롤 / 방수 등급 : IPX5
  • 무게 : 이어버드(4.8g) / 케이스(48.4g) / 총 무게(58g)
  • 배터리 지속 시간 / 충전 시간 : 최대 40시간 / 약 2시간(급속 충전은 15분 충전 시 최대 4시간 재생)
  • 보이스 어시스턴스 지원 : 빅스비 / 구글어시스턴트 / 시리
  • 가격 : 199,000원(공식 출고가 기준)





  • JBL LIVE FREE 2

  • 드라이버 타입: 11mm 다이내믹 드라이버
  • 주파수 응답 : 20Hz - 20,000Hz
  • 연결 형태 : 무선
  • 색상 : 블랙 / 블루 / 로즈
  • 임피던스: 32옴
  • 감도: 102dB SPL@1kHz
  • 최대 SPL: 94dB
  • 블루투스 버전 / 주파수 : 5.2 / 2.4GHz - 2.4835GHz
  • 기타: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 주변 소리 듣기 / 톡쓰루 / 터치 컨트롤 / 방수 등급 : IPX5
  • 무게 : 이어버드(4.9g) / 케이스(43.7g) / 총 무게(53.5g)
  • 배터리 지속 시간 / 충전 시간 : 최대 35시간 / 약 2시간(급속 충전은 15분 충전 시 최대 4시간 재생)
  • 보이스 어시스턴스 지원 : 빅스비 / 구글어시스턴트 / 시리
  • 가격 : 199,000원(공식 출고가 기준)



  • 제품 외관



    ▲ JBL LIVE PRO 2 & FREE 2 박스 외관









    ▲ 후면에는 제품 설명과 이어버드가 보인다, 포장 뭔데



    ▲ 밑에 줄을 살짝 당겨주면



    ▲ 언박싱 끝!



    ▲ 이아니라 구성품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 내부 박스를 한번 더 열어보면



    ▲ 상단에 간단한 사용법과



    ▲ 알찬 구성품들로 이뤄져 있다



    ▲ 그림만 봐도 설명서와 USB 그리고 이어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사용 설명서



    ▲ USB C타입 포트



    ▲ 그리고 크기별 여분의 이어팁도 제공한다



    ▲ 마지막으로 케이스와 이어버드






    ▲ 믿음과 신뢰의 JBL 로고



























    제품 외관은 보다시피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 포인트다. 색상 또한 LIVE PRO 2는 실버, FREE 2는 블루 그리고 두 제품 공통으로 블랙과 로즈골드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적으로는 블랙과 실버가 취향이지만 로즈골드나 블루도 고급스러운 색상을 채택하여 예쁜 외형을 보여준다. 결론 : 고르기 힘듦



    ▲ 본체 크기가 거의 비슷한 JBL LIVE PRO 2 & FREE 2



    ▲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본체 배터리 잔여량




    케이스는 겉으로 보면 거의 흡사한 편이며, 케이스 전면에 3개의 LED가 배터리 잔여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줘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TWS 케이스들은 배터리 잔여량을 색상 하나 정도로만 판가름할 수 있는데, 3개로 나눠서 보여주니 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콩나물과 강낭콩이 아니라 스템 타입과 콘챠 타입



    ▲ 두 제품 모두 겉은 유광, 안쪽은 무광

    두 제품 모두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이어버드의 경우 LIVE PRO 2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밑으로 쭉 펴진 다리의 스템타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LIVE FREE 2는 다리가 없는 강낭콩 아니, 콘챠타입이다. 직접 확인해보면 안쪽은 무광, 바깥쪽은 유광을 채택했다.



    ▲ 자세히 보면 다른 노즐 크기와 이어팁 투명도

    이어버드 안쪽의 이어팁을 빼고 노즐을 확인해보면, LIVE PRO 2와 FREE 2의 미세하지만 다른 디테일한 부분을 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타원이 조금씩 다른 부분을 볼 수 있었으며, 이어팁의 투명도 또한 다르고 LIVE PRO 2의 경우 노즐에 홀이 있으며, LIVE FREE 2는 아 밑 아래에 홀이 따로 있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IPX5 방수등급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때에 따라 생활하며 물에 접촉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다. IPX5는 생활 방수 수준의 방수로 정말 물속에 들어가서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상에서의 방수에는 최적화되어있다고 생각해도 무관하다. 번외로 방수등급 중에서도 IPX7 이상 정도는 되어야 물에 들어가도 안전하다고 하다.




    통화 품질의 경우 작은 이어버드 내에 무려 6개의 빔포밍 마이크가 적용되어 있기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 듯싶다. 이어버드 전면 노즐 부분의 피드백 마이크부터 내부의 음성 마이크와 피드포워드 마이크 등 다양하게 적용되어 있다. 또한 뒤에서 말할 예정이지만, JBL 소프트웨어 내의 보이스 어웨어 기능을 사용하면 마이크의 입력량을 조절하여 자신의 목소리 크기에 적합한 음량 수준을 선택할 수 있다.



    ▲ 최대 2대까지 연결 가능한 멀티포인트 기능

    블루투스는 위 제품 제원에도 나와 있듯 블루투스 5.2버전을 탑재했다. 기본적인 연결성은 훌륭하다고 봐도 괜찮으며,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 환경에서도 구분 없이 블루투스가 지원된다. 물론 사용할 때 한 두 번씩 페어링이 끊길 때가 있는데, 어느 TWS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기기를 넣었다가 다시 빼보면 정상적으로 페어링 될 것이다. 걱정하지 말자. 추가로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와 최대 2대까지 멀티포인트 연결이 가능하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효율도 우수하다. 배터리의 경우 기본적인 일반 TWS는 케이스 충전까지 포함해도 30시간을 넘는 경우가 많이 없는데, 두 제품 LIVE FREE 2 최대 35시간, LIVE PRO 2는 40시간으로 긴 시간 사용할 수 있다. 그만큼 충전에 대한 부담이 더 덜어질뿐더러 생각해보면 하루 5시간 정도씩 사용한다고 치면 일주일은 거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ANC 기능을 사용한다면 1~2시간 정도 배터리가 더 빠르게 달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자.















    전용앱, JBL Headphones




    ▲ JBL 전용앱 JBL Headphones를 설치하고 열면 가지고 있는 제품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 착용감도 신경써주다니 감동이다




    ▲ 다음으로 ANC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외이도 테스트도 진행한다




    ▲ 테스트는 그리 길지 않고 1~2분 내외로 끝난다




    ▲ 음성 비서 설정도 가능하다, 난 빅스비가 더 익숙하니까 빅스비로




    ▲ 다 끝나고 들어가면 주변 소리 제어 기능 3가지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 ANC 커스터마이징, 외이도 보정을 해봤는데 큰 차이는 없었다




    ▲ 고수가 아니라면 기본으로 설정하자, 이퀄라이저 설정창




    ▲ 이외에도 제스처나 스마트 오디오 & 비디오 기능 그리고 보이스어웨어까지 다양하다




    ▲ 기본적인 기능도 모두 갖추고 있다

    세상이 참 좋아졌다. 소프트웨어 하나로 다 설정할 수 있다니. JBL의 전용 소프트웨어 JBL Headphones를 설치하면 위와 같은 기능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어폰을 100% 활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꼭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첫 번째로 들어가자마자 본인이 가진 제품으로 제품 등록을 하자. 블루투스 연결만 되어있다면, 바로 등록 할 수 있다. 등록한 뒤 화면에 나오는 것은 착용감 설정. 사람들마다 귀의 크기나 모양이 모두 다를 터이니 해당 설정 기능을 추가한 듯싶다. 이는 귀에 이어버드를 착용한 채로 1분 내외 기다려주면 밀폐감 및 위치 등을 감안하여 측정한 뒤 결과를 알려준다. 확실히 이런 세밀한 부분까지 추가한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고마울 따름이다.

    두 번째로 최적의 ANC(노이즈 캔슬링) 환경을 찾아주는 외이도 테스트. 주변 환경의 소음을 측정해주고 사용자의 외이도에 맞춰 직접 커스터마이징 해주는 테스트다. 이 또한 측정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며, 첫 번째로 진행한 착용감 설정에서 밀폐도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1~2분 내외로 테스트가 완료된다.

    마지막으로 음성 비서 설정. 이는 구글의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네이티브 음성 비서(빅스비, 시리)로 나뉘는데 본인이 편한 음성 비서로 설정하면 된다. 역시 필자는 낯선 외국인 보다 빅스비가 더 친숙해서 좋다.

    모두 마치고 앱으로 들어가면, 해당 제품의 설정을 입맛대로 설정할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부터 앰비언트 어웨어 그리고 톡쓰루를 본인의 상황에 따라 빠르게 적용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ANC의 경우 유저가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니 직접 해보자. 또한 이퀄라이저 설정, 스마트 오디오 & 비디오 기능, 제스처, 보이스 어웨어 등 다양한 기능도 포함되어 있으니 확인해보자.


    마무리하며..




    JBL LIVE PRO 2 & FREE 2 두 제품을 같이 사용해보며 비슷하지만, 확연히 다른 제품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결국 같은 JBL LIVE 제품이며, 외관만 조금 다르겠지 했는데. 같은 11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지만 임피던스 즉, 옴이 다르기 때문에 음향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JBL LIVE PRO 2 = 16옴, JBL LIVE FREE 2 = 32옴)

    물론 두 제품 모두 음향 밸런스적인 부분에 있어서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청취해본 결과 JBL LIVE PRO 2의 경우 저음의 울림이 더 부각되어 들렸고 JBL LIVE FREE 2는 확실히 임피던스가 더 높기에 구조적으로 더 세밀한 사운드를 표현해주며 고음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줬다.



    ▲ 두 제품 모두 귀에 알맞게 부착되고, 오랫동안 장시간 사용해도 귀가 덜아프다

    추가로 필자도 직접 착용해봤는데, 본인 귀에 맞는 이어팁으로 변경하여 착용하면 운동을 할 때에도 빠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하고 착용감이 훌륭한 편이었다. 소프트웨어로 밀폐감 및 위치도 세밀하게 조정해줘서 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이외에도 기능으로 봤을 때는 노이즈 캔슬링 부분에 있어서는 JBL LIVE PRO 2가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줬고 주변소리 모드는 JBL LIVE FREE 2가 더 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이렇게 나누어 봤지만, 결론적으로 두 제품 모두 기본기가 확실하게 잡혀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배터리 걱정 없이 장시간 사용 할 수 있으며, 노이즈 캔슬링과 다양한 기능들을 필두로 기본기가 충실하게 잡혀있는 무선 이어폰을 생각하고 있다면 충분히 추천해줄 만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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