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최적화 탓? '디아블로 이모탈' 중국 출시 연기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31개 |


▲ 디아블로 이모탈 중국 출시가 무기한 연기됐다

중국에서의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가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서비스와 개발을 맡은 중국 넷이즈 주가도 하락했다.

넷이즈는 지난 19일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 연기를 발표했다. 넷이즈가 내세운 이유는 최적화다. 넷이즈 측은 다양한 기기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이 원활히 작동되도록 네트워크 최적화 및 그래픽 최적화를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넷이즈는 최적화 작업이 유저에게 더 나은 콘텐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초 '디아블로 이모탈' 중국 출시는 6월 23일로 날짜가 정해져 있었다. 넷이즈 측은 연기된 출시 일정을 알리지 않았다. 사실상 무기한 연기인 셈이다. 넷이즈는 일정 연기에 따라 유저에게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관련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디아블로 이모탈' 공식 계정도 정지됐다. 외신 로이터통신은 넷이즈에 명확한 출시 연기 이유와 웨이보 정지 사유를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19일 출시 연기 소식 이후 20일 '디아블로 이모탈' 개발과 중국 서비스를 맡은 넷이즈 주가도 하락했다.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넷이즈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9% 하락을 기록하다 소폭 상쇄해 6.68% 하락으로 마감했다.

모바일 시장 조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매직(AppMagic)에 따르면 '디아블로 이모탈'은 출시 후 2주 동안 2,430만 달러(약 314억 원)을 벌었다. 이는 중국과 벨기에, 네덜란드가 제외된 성과다.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엄격한 도박 법률에 따라 게임 출시가 불발됐다.

한편, 비슷한 사례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가 있다. 원래 2020년 8월 12일 출시 예정이었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버전은 서비스 시작 이틀 전 돌연 연기를 발표했다. 당시 서비스를 맡은 텐센트가 밝힌 이유는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였다. 텐센트는 당시 연기된 런칭 일정을 추후 공개했다고 전했으나, 현재까지도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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