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업그레이드 대성공? 승률 1위 달성한 시비르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2개 |




지난 패치 이후 랭크 게임에서 시비르의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최근 일주일 기준, 시비르의 랭크 승률은 53.7%로 전체 1위를 달성했습니다. 픽률 또한 기존 1%대에서 23%로 폭발적으로 성장, 전체 픽률 2위에 오르며 인기 챔피언 반열에 합류했습니다.

픽률 상위권 챔피언 중에서도 시비르의 통계는 압도적입니다. 픽률 순으로 정렬된 챔피언들은 의외로 승률 5할을 넘기는 경우가 많지 않았으며, 상위 10위 챔피언 중에서는 시비르-마스터 이 정도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죠. 특히 시비르의 경우 밴률도 28.2%로 증가해 랭크 게임에서 유저들이 느끼는 부담감을 반영했습니다.




▲ 승률과 픽률 모두 크게 상승한 시비르 (통계 출처: fow.kr)


현재 시비르의 상승세는 지난 12.13 업데이트 덕분입니다. 해당 패치에선 시비르의 기본 능력치부터 궁극기까지 수정하는 중간 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단순한 수치 조정 외에도 스킬 메커니즘과 챔피언 방향성에도 변화가 있었죠.

시비르의 변화를 종합하자면 기존 시비르의 부메랑 검(Q) 스킬에만 의존하던 방어구 관통 위주 플레이에 새롭게 치명타 관련 옵션을 추가해 광역, 평타 공격 능력을 강화했습니다. 튕기는 부메랑(W)이 같은 대상에게 튕길 수 있게 바뀌고, 적 처치 관여로 궁극기 지속시간이 초기화 되는 등 스킬에도 변화가 있었고요.

새롭게 치명타 아이템 빌드를 채용한 시비르는 스킬 외에도 평타를 통한 공격 능력이 강화 되었고, 스킬과 평타를 통한 광역 공격 능력을 기반으로 활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치명타 및 광역 공격 능력이 더 강화된 시비르


다만 업데이트 이후 시비르의 상승세가 지나치다고 판단한 라이엇 게임즈는 패치 다음날인 7월 14일에 핫픽스 너프를 적용했습니다. 해당 패치로 부메랑 검(Q)의 기본 피해량이 낮아지고, 튕기는 부메랑(W)은 마나 소모량과 재사용 대기시간이 모두 하향 되었습니다.

핫픽스 너프 이후에도 시비르의 상승세는 여전합니다. 현재 랭크 통계 또한 대부분 너프가 이미 적용된 이후 집계된 것이 많습니다. 때문에 다음 12.14 패치에서는 시비르의 W 스킬 몬스터 대상 피해량과 같은 추가 하향 조정이 예정되었습니다.




▲ 12.13 패치 다음날 적용된 핫픽스 내용. 다음 12.14 패치에도 너프가 예고되었다.


마지막으로 현재 시비르의 빌드를 살펴봅니다. 시비르는 중간 규모 업데이트 이후 방어구 관통 빌드가 평타 기반 빌드로 전환 되었습니다. 룬 역시 기존의 어둠의 수확-선제공격 빌드에서 치명적 속도로 바뀌었습니다. E 스킬의 마나 회복 효과가 사라진만큼 하위 룬으로 침착을 전택하고, 이외에 원딜이 자주 선택하는 전설: 핏빛 길, 체력차 극복과 같은 룬을 선택했습니다. 보조 룬 역시 원딜이 유지력 및 성장을 위해 선택하는 영감 빌드의 마법의 신발, 비스킷 배달을 채용합니다.

아이템 역시 크라켄 학살자를 시작으로 치명타 기반 원딜 아이템을 다수 구매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크라켄 학살자가 선호 되었지만 이동 기술을 추가하는 돌풍도 종종 사용되었으며, 두 아이템 모두 좋은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후에는 이동 능력을 더욱 강화하는 유령 무희가 자주 채용 되었고, 무한의 대검-도미닉 경의 인사와 같은 원딜 아이템으로 빌드를 완성했습니다.







▲ 최근 랭크 게임에서 시비르가 주로 사용한 룬&아이템 빌드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m)


시비르는 중간 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 개선에 성공한 챔피언입니다. 챔피언의 랭크 승률, 픽률과 같은 지표가 상승세에 들어선 것은 물론, 기존의 Q 스킬 위주의 방어구 관통 플레이에서 치명타 기반의 기본 평타 공격의 비중도 살려낸 점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챔피언 성능이 강화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비르의 업데이트가 적용된 바로 다음날 핫픽스 너프를 적용해야만 했고, 그럼에도 시비르는 랭크 승률 1위를 달성한 상황입니다. 다음 패치에서도 시비르의 너프가 예정된 만큼, 향후 밸런스 조정 진행 상황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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