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마지막 흔적까지.. 완전히 인텔과 결별한 애플, 자사 'M칩'으로 승부

게임뉴스 | 이현수 기자 |



2006년 1월, 최초의 매킨토시 기반 아이맥과 맥북 프로를 출시로 시작된 인텔과 애플의 인연이 약 16년 만에 완전히 끝을 맺었다.

애플은 '애플 실리콘'을 사용해 자체 개발한 자사의 M 시리즈 프로세서를 2020년 하반기 맥북 프로에 도입한 이후 인텔 CPU를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탈(脫)인텔'을 선언한 바 있다.



▲ 다른 브랜드의 솔루션으로 교체된 맥북 (출처 : mydrivers)

이에 인텔은 애플과 함께 협력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고했지만, 결국 애플이 인텔의 마지막 흔적인 맥북 M2의 인텔 JHL8040R USB4/Thunder 3 타이머 칩을 다른 브랜드의 솔루션으로 교체하며 막을 내렸다. 해당 내용은 해외의 수리 부품을 판매하고 가이드를 제시하는 미국 대형 웹사이트 iFixit에서 직접 분해하여 이를 확인했다.

이외에도 AMD의 차세대 라이젠 6000 시리즈 노트북 또한 더 이상 인텔의 USB4 타이머 칩을 사용하지 않고 스웨덴의 스타트업 회사인 Kandou의 KB8001 Matterhorn칩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판매 기준 글로벌 PC 시장의 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인텔 매출의 약 2~4%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인텔 전체 사업 규모를 고려해봤을 때 극복하기 어려운 수준은 아닌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 조사 기관 머큐리 리서치에 의하면 여전히 인텔의 CPU 점유율은 전체에서 약 80%를 차지하며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서버 CPU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추가로 퓨처럼 리서치의 대니얼 뉴먼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에 강한 압박을 가하는 까다로운 업체"라며, "애플과 함께하지 않는다면, 성장세를 보이는 데이터 센터나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 더 많은 집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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