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 이모탈도 막지 못한 콜옵-WoW 2분기 실적 부진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35개 |
디아블로 이모탈의 선방에도 콜오브듀티와 WoW의 부진을 완벽히 상쇄할 수는 없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현지 시각으로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를 통해 10-Q(분기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2022년 2분기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매출 16억4,400만 달러(한화 약 2조1,49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억3,800만 달러(한화 약 4,42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8%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상승한 킹과 달리 액티비전과 블리자드 모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블리자드의 경우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200만 달러, 영업이익은 4,700만 달러 각각 하락했다. 부진의 큰 원인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순예약 감소다. 블리자드는 WoW를 직접 거론했으며 6월 출시된 디아블로 이모탈과 하스스톤 덕에 순예약 감소를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기 확장팩인 용군단의 사전 구매 역시 6월 말 이루어져 2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단,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성과를 기반으로 1분기보다는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액티비전의 하락세는 블리자드보다 가팔랐다. 액티비전은 2분기 매출 4억9,000만 달러, 영업이익 9,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74.7% 하락했다. 액티비전의 순예약은 2억9,9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콜오브듀티 신작인 뱅가드의 부진을 이유로 꼽았다. 콜오브듀티: 뱅가드는 블랙옵스: 콜드 워와 비교해 낮은 성과를 보였으며 이는 지난 1분기부터 이어졌다.

액티비전의 실적 부진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추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블리자드가 금년 2분기 전년 동기보다 100만 명 증가한 2,700만 명의 MAU를 기록한 데 반해 액티비전은 9,400만 명의 MA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0만 명이 감소했다. 이에 차기 콜오브듀티인 모던 워페어2와 이를 기반으로 한 멀티플레이어 게임 워존2의 성과가 그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부진에 이번 2분기 가장 높은 수익을 낸 회사는 킹이 됐다. 킹은 2분기 6억8,400만 달러의 매출과 2억7,1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MS와의 거래 결정 이후 인수 보류 시기의 관례에 따라 컨퍼런스 콜, 어닝 프레젠테이션, 재무 지침 없이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재무 실적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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