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안정감 '도브', "탱커 '제우스' 외 다른 선수보다 잘해"

인터뷰 | 장민영 기자 | 댓글: 12개 |



리브 샌드박스가 '상체' 중심의 담원 기아를 드디어 넘어섰다. 3일 경기에서도 담원 기아는 기존 승리 공식인 '상체'-'너구리' 중심의 전략을 준비했는데 통하지 않았다. '도브' 김재연이 든든한 탱커 플레이를 잘 소화했기에 가능했다. '도브'는 탱커-딜러를 번갈아 선택한 '너구리' 장하권의 존재감을 지우고, 한타 때 팀을 위한 플레이를 이어갈 줄 알았다.




Q. 담원 기아전 11연패를 끊고, PO 진출에 LCK 3위까지 오른 날이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내가 다시 리브 샌드박스로 돌아오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담원 기아를 상대로 거둔 승리다. 샌드박스도 그동안 연패를 했다고 들었다. 천적 관계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벗어나 승리해서 기쁘다.


Q. 지난 농심 레드포스전 패배 이후 PO 경쟁자들을 차례로 꺾고 있다. 패배 후 어떤 깨달음이 있었나.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피드백하기보단 우리가 전반적으로 못했다고 생각했다. 다시 우리가 원래 하던 대로 컨디션과 폼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그러면 다른 팀도 이길 수 있다고 봤다.


Q. POG 선수들이 오늘 '도브'의 오더-콜이 좋아졌다고 말하더라.

단순하게 보면, 탱커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딜러는 이기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범위가 다르니까. 이전에 딜러를 잡았을 때 이런 콜을 못했다. 오늘 특별히 내가 콜이 괜찮은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상황이 좋게 나왔다고 본다.


Q. '너구리'를 상대했다. 어떤 작전으로 상대하려고 했나.

1-2세트 모두 앞 밴에서 나르를 밴했다. 2세트에선 그웬이 나올 거로 생각했다. 그웬 상대로 했을 때 이런 구도를 짜보자고 했다. 탑에서 나오는 픽 구도가 그렇게 다르지 않아서 우리가 원하는 작전을 짜는데 어렵지 않았다.


Q. 1세트는 탱커 대전이 나왔다. 탑에서 탱커 싸움 구도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요즘 탱커를 많이 한다. 다른 탑 라이너와 탱커 구도를 했을 때 편하다. 다른 사람들이 탱커를 하는 것보다 내가 탱커를 했을 때, 팀적으로 도움을 잘 줄 수 있다고 본다. '제우스' 최우제 선수가 탱커를 잘하던데, '제우스'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보다 탱커를 잘한다는 자신감이 있다.


Q. 오른으로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오른 승률이 높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대표적으로 나오는 픽이다. 팀 색깔이 맞아야 탱커가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팀원들이 어떤 식으로 조합을 짜고 전투를 하는지에 따라서 다르다. 우리 팀은 오른이 잘 맞는다. 탱커 챔피언마다 숙련도 차이는 크게 없다.


Q. 2세트에서 상대가 탑 라인에 힘을 많이 실어줬다. 어떻게 대처하려고 했나.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조커' 조재읍 코치가 소환사 주문으로 점멸을 선택하라고 했다. 보통 세주아니는 점화를 들지만, 생존을 우선하다 보니까 그런 선택을 했다.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막상 게임에서 점멸 덕분에 살 수 있었다. 스노우 볼을 굴리고 이기는데 도움이 됐다. 소환사 주문의 차이를 사소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게임에서 큰 차이를 만들었다.


Q. 라이브 서버에서 패치로 나르의 너프를 비롯해 많은 변화가 생겼다. 어떻게 평가하나.

지금 대회 버전과 다른 픽이 나올 것 같다. 조금 더 극단적으로 갈 것이다. 더 해봐야 알 것 같다.


Q.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보는가.

결국, 롤드컵 진출이 최종 목표다. 1R 끝나고 나서 성적이 좋아서 PO는 당연하다고 보고 있었다. 롤드컵을 목표로 모두 같이 연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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