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방구석인디게임쇼 2022' 추천 기대작 7종 모아보기

기획기사 | 박광석 기자 | 댓글: 4개 |

"인디 개발사와 게이머가 만나는 축제의 장,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2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국내외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참가하는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2(BIGS, 이하 비익스)'가 11일, 정식으로 개막했습니다. 오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비익스는 인디 게임사들의 홍보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온라인 인디 게임 페스티벌입니다.

올해 비익스에는 185개의 국내 게임 개발사, 그리고 30개의 해외 인디 게임이 참여하여 200종 이상의 풍부한 볼륨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게이머라면 누구나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독창적인 매력을 뽐내는 다양한 장르의 인디 게임들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은 물론,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최신 영상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풍성한 라인업은 언제나 반갑지만, 모든 작품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죠. 이번 기획 기사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이번 비익스를 통해 게임의 테스트 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미출시 기대작'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비익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기사에서 소개한 작품 외에도 정말 많은 인디 게임들이 소개되고 있고, 동시에 무료 체험 빌드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어떤 인디 게임 신작들이 행사 라인업에 포함 되어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시고, 이후엔 직접 비익스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나만의 기대작' 라인업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 기존에 인벤 지면을 통해 소개된 적이 없는, PC 데모 빌드를 지원하는 게임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게임명: 이나리 (INARI)
개발사: TEAMBUNZI
플랫폼: PC
출시일: 2022년 9월 1일 예정

이나리(INARI)는 수리검으로 적을 공격하는 액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수리검을 던지고, 던진 수리검으로 '순간이동'하여 적을 급습하는 속도감 있는 액션에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복수를 위한 여정에 나선 공주가 되어 몬스터의 공격과 함정을 수리검으로 피하고, 또는 수리검으로 공격하여 빠르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맛볼 수 있습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데모 빌드가 공개되어 있으니, '조작의 재미가 있는 빠른 템포의 액션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라면 꼭 한번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게임명: 블랙아웃 (BlackOut)
개발사: Siloegi Operation
플랫폼: PC
출시일: 2023년 상반기 예정

블랙아웃은 인디개발사 실외기 오퍼레이션에서 개발 중인 4인 코옵 좀비 슈터 장르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특수부대의 일원이 되어 연구소, 지하철, 공장 등 각기 다른 컨셉과 특징을 가진 전장에서 다른 유저들과 협력하여 다가오는 좀비들을 처치하고,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4인 코옵을 지원하는 게임 답게, 한정된 자원의 활용이 이 게임의 주요 포인트가 됩니다. 탄창과 치료키트, 수류탄 등의 보급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임무의 성패가 갈리게 되죠. 가볍고 빠르기보다 단단하고 묵직한 조작감, 몰려오는 좀비들과의 전투를 더 사실적으로 꾸며주는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가 돋보입니다.

파티 게임처럼 웃으며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4인 코옵 모드와 달리, 싱글 플레이에서는 언제 죽음의 위협이 닥쳐올지 모르는 긴장감 가득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 블랙아웃 역시 비익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데모 버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임명: 루시아 (LUCIA)
개발사: NEW MOUNTAIN
플랫폼: PC
출시일: 2023년 상반기 예정

'루시아'는 사막 세계로 넘어와 신비하고 귀여운 고양이들을 마주한 주인공 루시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2D 플랫포머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개발사 뉴 마운틴은 풍부한 색채의 배경과 귀여운 모습의 고양이들을 통해 기분 좋은 정서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이 게임의 주된 목적이라고 전했습니다.

공개된 데모 빌드는 약 5~10분 분량의 짧은 볼륨만 포함하고 있지만, 국산 인디 게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깔끔하고 서정적인 비주얼이 인상적입니다. 고양이가 등장하는 것만으로 설레는 애묘인이라면, 자극적인 전투 콘텐츠보다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 편안한 게임을 찾고 있다면, 게임 전반이 고양이로 가득 채워진 '루시아'의 사막으로 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게임명: 유어 블라이트 (YOUR BLIGHT)
개발사: 이그노스트
플랫폼: PC
출시일: 2022년 9월 출시 예정

'유어 블라이트'는 좀비 사태가 발발했을 때처럼 고립된 상황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메이킹 RPG입니다. 플레이어는 열약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자원을 확보하고, 거주 시설을 보강하며 생존을 이어가야만 합니다. 탈출구를 찾기 위해 도시를 누비는 플레이어의 앞에 수많은 갈림길이 펼쳐지고, 매번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입니다.

몰입할 수 있는 어두운 스토리와 생존에 필요한 아이템 파밍과 사용, 탄탄한 전략의 재미가 갖춰진 턴제 전투는 정통 RPG 장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소 잔혹하고 기괴한 표현이 가득한 다크 판타지 스토리와 매번 효율적인 선택을 해야하는 턴 베이스의 전투가 취향인 유저라면 이 작품을 꼭 플레이해보시기 바랍니다. 비익스에서 미리 접해볼 수 있는 데모 빌드의 분량도 30분 이상으로 넉넉한 편입니다.







게임명: RP7
개발사: 터틀크림
플랫폼: PC
출시일: 2023년 여름 예정

'RP7'은 심플하고 추상적인 던전 크롤러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검을 든 주인공 캐릭터를 컨트롤 하는 대신, 7개의 슬롯으로 이루어진 캐릭터의 이동 경로를 적절하게 세팅하여 자신의 캐릭터를 간접 조종하게 됩니다. 사용하는 조작은 7개의 슬롯에 해당하는 키보드 버튼뿐입니다. 캐릭터는 자동으로 이동하므로, 플레이어는 마치 피아노 건반을 치듯 슬롯 버튼을 눌러주는 것 만으로 '나만의 모험'을 꾸밀 수 있습니다.

던전에는 비밀 아이템부터 여러 특성을 가진 몬스터, 함정, NPC 등 RPG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주는 다양한 모험 요소들이 등장합니다. 일정 수준 이상 모험을 진행하면, 강력한 보스도 만나게 되죠. 깔끔한 비주얼과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직관적인 조작이 RP7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항상 비슷한 방식과 비주얼의 던전 크롤러에 지쳤다면, 새로운 발상과 비주얼로 꾸며진 RP7을 플레이해보시기 바랍니다.







게임명: 블레이드 점퍼 (Blade Jumper)
개발사: bit paradigm
플랫폼: PC
출시일: 2022년 9월 출시 예정

'블레이드 점퍼'는 오직 방향키와 스페이스 버튼만 사용하여 장애물을 오르는, 컨트롤 중심의 2D 플랫포머 점프액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근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높이 세워진 가상의 건물, '쿠쿠루타워'를 오르게 됩니다.

게임 내 모든 조작은 '점프' 하나로 귀결됩니다. 스페이스 버튼을 누르고 있는 시간에 따라 점프의 높이가 달라지고, 이 점프 하나로 타워 오르기와 전투를 모두 수행하게 되죠. 매우 악랄한 난이도로 유명한 스웨덴의 인디 게임 '점프 킹'의 게임 플레이에 전투 요소를 더했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물론 머리를 쥐어짜게 하는 악랄한 난이도는 블레이드 점퍼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체험 빌드에서도 점프 타이밍을 한 번만 착각해도 '태초마을'로 돌아가게 되어버리는, 점프 게임의 근본 구성이 담겨있습니다. 점프 컨트롤에 익숙해지기까지 몇 시간이고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 데모인 셈인데요. 컨트롤의 극에 달하기 위해 수십, 수백 번을 반복해야 하는 어려운 난이도의 게임에 흥미가 있다면, '블레이드 점퍼'를 꼭 접해보시기 바랍니다. 별도의 데모 빌드를 내려받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스팀 페이지로 연동되므로, 스팀 계정이 필요합니다.







게임명: 헌트 더 나이트(Hunt the Night)
개발사: DANGEN Entertainment
플랫폼: PC
출시일: 2022년 연말 출시 예정

'헌트 더 나이트'는 빠른 속도의 조작을 요구하는 게임 플레이와 다크 판타지 분위기를 더한 레트로 스타일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사냥꾼' 집단의 소속 헌터 베스퍼가 되어 폐허와 공포로 가득한 세계 메드람을 탐험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탑다운 시점의 레트로 액션으로, 플레이어는 근접 무기와 원거리 무기, 마법을 사용하여 적과 싸우게 됩니다. 각각의 무기 전환이 빠르고,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므로 민첩한 조작이 요구됩니다. 착용하는 장비에 따라 다른 스타일의 전투를 맛볼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최적의 전투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헌트 더 나이트'는 이번 추천 목록에 포함시킨 유일한 해외 초청작입니다. 데모 빌드에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지만, 한국어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액션감 넘치는 전투와 퍼즐, 그리고 도전욕을 불러일으키는 보스전까지 모두 알차게 즐겨볼 수 있었기에 비익스 기대작 중 하나로 선정하게 됐습니다. 레트로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연상케하는 탑뷰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선호한다면, 도트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멋진 다크 판타지 비주얼에 관심이 있다면 '헌트 더 나이트'의 데모 빌드를 플레이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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