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서머를 지배했던 제리의 몰락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16개 |




이번 2022 시즌 스프링을 지나 서머를 지배했던 원거리 딜러 제리가 몰락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기준, 제리의 랭크 게임 승률은 41.8%로 전체 161개 챔피언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챔피언들이 승률 최저점을 찍는 챔피언 출시 단계보다도 낮은 수치이며, 현재 제리는 출시 이후 자신의 최저 승률 곡선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픽률은 6.9%로 아직까지 준수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재미있는 챔피언 조작성, 뛰어난 후반 캐리력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승률 하락이 지속되면서 픽률 또한 이전에 비해 꺾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낮은 승률로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제리 (통계 출처: fow.kr)


제리의 승률이 추락한 원인은 지난 12.16 패치의 하향이 주효했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조정을 받았던 제리는 해당 패치에서 주력 공격 스킬 집중 사격(Q)과 초강력 레이저(W)의 계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Q 스킬의 경우 AD 계수 감소량이 스킬 레벨 별 5%로 비교적 낮았지만, W 스킬은 공격력과 주문력 계수를 각각 30%, 20%로 크게 깎아냈습니다.

위의 12.16 변화가 그동안 누적된 너프가 겹쳐지면서 제리의 솔로 랭크 승률이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온힛 빌드를 깎아내고 치명타 빌드를 강화하는 등 여러 변경이 적용되면서 제리의 공격 능력은 대체로 낮아졌는데, 12.16 변화로 제리의 공격 능력이 더욱 깎인 것이 치명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제리에게 사형선고로 작용한 12.16 패치 변화


한편 아직까지 대회 경기에서는 제리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는 대회 경기들은 대부분 12.16 이전 버전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 역시 12.14 버전으로 진행되어 제리를 뽑고 활약하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2022 월드 챔피언십은 12.18 버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리의 대회 활약도 계속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라이엇 게임즈가 12.16 패치 노트에서 제리의 향후 변경을 월드 챔피언십 이후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제리가 다시 상향을 받더라도 최소한 월드 챔피언십이 종료되는 11월 5일 이후까지 미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올해 마지막 대회 활약이 될까? 상향을 받기도 어려워 보이는 제리 (영상 출처: LCK 유튜브)


제리는 챔피언 출시 후 수많은 패치 노트에 이름을 올리며 밸런스 조정에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패치 상황에 따라 주춤한 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유미화 함께 제리는 LCK 서머 대회 메타의 핵심으로 떠오를 정도였죠. 이렇게 대회를 지배했던 제리지만, 정작 시즌을 마무리 짓는 롤드컵 무대에서는 너프로 활약하기 어려워진 것처럼 보입니다.

최저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제리는 정말로 롤드컵이 끝날 때까지 상향 조정을 받지 못할까요? 제리가 또 하나의 대회용 챔피언으로 남게 될 것이지 향후 변화가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