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달라진 '페그오', 605일 만에 커피트럭 받다

포토뉴스 | 이두현,김수진 기자 | 댓글: 51개 |



넷마블 구로 신사옥에 커피트럭이 7일 나타났다. 넷마블이 국내 서비스하는 '페이트/그랜드 오더'(이하 페그오) 유저들이 보낸 커피트럭이다. '페그오'는 지난해 1월 11일 게임업계 첫 트럭시위를 받았던 게임이다. '페그오' 이후 다른 게임에도 트럭시위가 연달아 일어났다.

'항의'의 의미를 담았던 트럭은 605일 만에 '응원'의 의미를 담아 다시 넷마블에 등장했다. 커피트럭을 보낸 유저의 이유는 간단했다. 넷마블이 '페그오' 운영을 잘해서였다.

커피트럭을 보낸 유저 측 대표는 "그간 지켜봐 온 결과 확실히 개선된 운영을 보여주었고, 개선을 넘어 한국 게임사에 이런 운영이 있었나 생각될 정도로 소통에 진심이 느껴졌다"라며 "이에 많은 유저가 찬동하여 응원의 트럭을 보내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넷마블은 한 번씩 정기적으로 트럭을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라고 덧붙였다.

트럭시위 당시 '페그오' 운영과 현재 차이에 대해서는 "지난해 2월 간담회 이후 운영진들이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예민한 사안들에 대해서 그 전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공식방송 및 각종 행사를 통하여 바뀌려는 모습이 보이고 실제로도 많은 부분이 바뀌면서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운영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수년간 코로나와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하여 애로사항이 있었음에도 이전과는 달리 소통에 의지를 보여주시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강조했다.

이 유저는 넷마블에 "앞서 있었던 간담회에서 말씀드렸듯 다시는 이런 일로 뵙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좋은 일로 다시 얼굴을 뵐 수 있을 것 같아 내심 기대가 된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운영 및 콘텐츠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넷마블 역시 '페그오' 유저 커피트럭에 화답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이렇게 격려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페그오' 운영 변화 핵심으로 조심스레 소통을 꼽았다. 그는 "이용자와 솔직하고 투명한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라며 "매월 이용자분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운영자 노트로 회답하고, 진행사항에 대한 사전 공지를 해왔다. 어려운 상황이 있다면 그 배경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답변드리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공식방송을 지속해서 진행하며, 함께 이용자분들과 호흡하고자 노력했다"라며 "이외에도 'FGO THE STAGE' 영상 3종도 자막을 번역해 공개하고, 게임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고자 번역 등 인력 확충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넷마블 관계자는 "서비스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질책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리겠다"라고 말했다.



▲ 넷마블 사옥 앞에 등장한 페그오 커피 트럭



▲ 유저들의 마음을 담은 커피 트럭



▲ 두 대가 왔다



▲ 그런 유저들에게 감사의 멘트를 준비한 운영진



▲ 다양한 메뉴의 커피를 고르고



▲ 기념 촬영도 잊지 않는다



▲ 유저들이 준비한 커피를 받기 위한 줄



▲ 현장에는 페그오 코스튬 플레이어들도 함께했다



▲ 구다코도 함께



▲ 찰칵



▲ 현장을 찾은 사람들이 하나 둘 적어내려간 포스트잇






▲ '항의'를 '응원'으로 바꾼 페그오의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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