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반대로, 본진으로 귀환할 때 슈퍼 점프를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보통 신나게 잉크를 칠하다가 적에게 죽고 부활하자마자 아군 근처로 복귀하는데, 적에게 일부러 죽지 않고 엄폐해 숨은 다음 귀환으로 도망치는 것이다. 얼핏 보면 큰 차이가 없겠지만, 스페셜 게이지도 아낄 수 있어 다음 타이밍을 노릴 수 있다. 추가로 상대에게 킬을 내주지 않다 보니 전투 흐름이 적에게 넘어가지 않아 아군에겐 큰 도움이 된다.
슈퍼 점프 본진 귀환, 좋은거 맞아?
■ 어떻게 사용하지?
X + ▼ + A
■ 어떤 상황에서 써야하나?
상대방의 스페셜 웨펀이 자신에게 향할 때, 2명 이상의 적이 나를 쫓아오고 도망갈 곳도 없으며 이길 확률이 너무 낮을 때 사용하면 좋다. 어떤 스페셜 웨펀을 사용해도 선딜이나 후딜이 존재한다. 물론 가까운 대치 상황이라면 피하기 어렵지만 거리가 있다면 오브젝트를 이용해 엄폐한 다음 슈퍼 점프 귀환을 쓰자.
아니면 대치 중이거나 지면을 색칠하는 중 다수의 적들이 접근해 도망칠 때다. 여기서 1명은 잡고 나도 죽으면 손해는 아니지만, 도저히 그 1명도 잡지 못할 각이 전투 중에 많이 발생한다. 이때는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스페셜 웨펀도 쓰고 서브 웨펀도 사용하며 최후의 발악을 하는데, 조금만 더 침착하게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엄폐한 다음 슈퍼 점프 귀환을 시도하자.
그리고 상대방이 사이드 루트를 이용해 아군 지면을 색칠 중일 때도 빠른 방어가 가능하다. 중앙에 있는 아군들이 다시 방어하러 돌아오면 상대는 더 쉽게 도망칠 수 있는데, 미리 슈퍼 점프로 귀환 후 콜을 외친 다음 전투를 이어가면 쉽게 방어할 수 있다.
■ 귀환을 하면 얻는 이점은?
상대가 나를 쫓다가 사라진 걸 확인하면 재정비하는 데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 반대로 아군은 좋은 자리를 선점했을 것이며 팀 영역도 많이 확보했을 것이다. 특히 적을 잡고 나면 맵이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내가 죽었다면 상대방은 자신의 팀원 위치를 확인하며 라인을 갖춰 미는 타이밍이 생기고, 아군은 힘 싸움에서 수적 열세로 질 확률이 높다.
또 다른 이점은 스페셜 웨펀 게이지를 아끼고 다음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 죽으면 게이지가 거의 소모되고 부활하면 스페셜 웨펀을 사용할 타이밍도 늦춰지고, 그만큼 아군에게 큰 도움이 되질 못 한다. 게이지는 보통 상대팀이 칠한 잉크를 덮어씌우거나 빈 곳의 지면을 색칠할 때 많이 차는데 중반쯤 지난 게임에선 바닥엔 빈 곳은 없을 것이며 상대팀의 잉크를 칠할 타이밍도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허무하게 죽어 게이지를 소모하는 것보다 빠르게 귀환 후 다시 전선에 합류해 스페셜 웨펀을 원하는 타이밍에 쓸 수 있다.
추가로 아직 아군이 색칠하지 못한 빈 곳을 찾아 잉크로 마무리할 수 있다. 1~2% 차이로 이기고 지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보다 아쉬울 것이다. 이때 본진으로 귀환하면서 꼼꼼하게 다시 지면을 체크하고, 만약 그동안 아군들이 전멸했다면 슈퍼 점프로 합류시킬 수 있는 포탈이 될 수 있어 알게 모르게 큰 도움이 된다.
■ 슈퍼 점프 귀환, 더 빠르게 안되나?
스페셜 웨펀의 에너지 스탠드와 기어 파워 장착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신 혹은 아군의 에너지 스탠드를 마셨다면 슈퍼 점프 준비시간도 크게 단축되어 재빠르게 본진 복귀가 가능하다. 안 그래도 스플래툰3의 스팀팩, 마약과 같은 에너지 스탠드는 인간 속도, 오징어 속도, 액션 강화, 부활 시간 단축, 상대 잉크 저항, 스페셜 게이지 감소 효과에 이어 슈퍼 점프 단축 효과도 있으므로 에너지 버프가 있다면 적극 활용할 수 있다.
평소 슈퍼 점프를 자주 사용한다면 '슈퍼 점프 시간 감소' 기어 파워를 붙여도 된다. 메인 기어 파워에 붙이는게 부담스럽다면 서브 기어 파워에 2칸만 넣어보자. 0.2는 평소에 사용할 때는 큰 느낌이 없지만, 기어를 빼고 다른 걸로 바꾸면 생각보다 역체감이 심하다. 가성비 있는 효율을 따지고 싶으면 0.2까지만 세팅하자.
Shion@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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