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일 차의 2경기와 5경기, 6경기에서 각각 LCK의 DK-T1-GEN가 출전하는데, 세 팀 모두 이전 롤드컵에서 대결했던 상대와 본선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가장 먼저 나서는 팀은 담원 기아(DK)다. 담원 기아는 롤드컵 상위 라운드에서 G2와 인연이 깊다. 8강-4강에서 한 번씩 만나 3:1이라는 결과를 주고받았다. DK는 처음으로 롤드컵에 진출한 2019년에는 8강에서 G2를 만나 패배하며 세계 무대에서 좌절을 맛봤다. 하지만 DK는 2020 롤드컵 4강에서 G2를 다시 만나 3:1로 되갚아주면서 결승으로 향했고, 우승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가장 최근 롤드컵에서 일어나 익숙한 매치업은 T1과 EDG의 대결이다. 작년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만났던 두 팀은 승리를 한 번씩 주고받았다. 당시 EDG가 그룹 스테이지 1차전에서 T1에게 승리하면서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EDG를 T1이 2R에서 꺾어주면서 새로운 양상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상위 라운드에서 더 만나지 못했다. T1은 DK에게 4강에서 패배했지만, EDG는 결승까지 올라 우승을 달성하면서 2021 롤드컵이 마무리됐다.
개막전 마지막 6경기 역시 의미 있는 매치업이다. 젠지 e스포츠의 전신인 삼성 갤럭시가 롤드컵에서 준우승-우승을 기록할 때, RNG와 같은 조였기에 그렇다. 당시 삼성 갤럭시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RNG에게 약한 모습이었다. 2017년-18년에는 네 경기 연속으로 패배할 정도였다. 하지만 해당 패배를 발판으로 삼아 상위 라운드로 향해 롤드컵 준우승-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경험이 있다. 올해는 젠지가 LCK 1번 시드로 올라오고, RNG가 LPL 4번 시드로 올라온 만큼 이전과 다른 양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른 경기들에는 모두 북미팀들이 참가한다. 첫 경기부터 북미와 유럽의 대결이 성사됐다. 그 뒤를 이어 100 씨브즈-이블 지니어스까지 타 지역 팀과 경합해 북미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개막전이 될 예정이다.
■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일정
1경기 C9 vs 프나틱 - 8일 오전 6시 2경기 G2 vs 담원 기아
3경기 CTBC 플라잉 오이스터 vs 100 씨브즈
4경기 JDG vs 이블 지니어스 5경기 T1 vs 에드워드 게이밍 6경기 젠지 e스포츠 vs 로얄 네버 기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