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단단한 젠지, CFO 저력 뿌리치고 2승째 기록

경기결과 | 박범 기자 | 댓글: 61개 |



젠지가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긴 했어도 예상대로 승리했다. CFO의 저력이 매 순간 발휘되어 긴장감을 유발했지만, 젠지는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도란' 최현준의 세주아니가 맹활약하며 젠지에 안정감을 선물했다.

초반부터 CFO가 거칠게 압박을 가했다. 특히, 바텀 듀오 간 힘겨루기에서 젠지가 계속 밀렸다. 이에 젠지는 바텀 라인을 크게 만들어 다이브를 시도했고, 이를 깔끔하게 2킬 수급으로 이어갔다. '도란' 최현준의 세주아니가 바텀 다이브 위기에 순간이동을 활용해줬던 것이 결과적으로 좋은 그림을 완성했다.

합을 주고 받는 팽팽한 상황이 이어졌고, 젠지가 상대 노림수를 적절히 받아치면서 서서히 격차를 벌렸다. 사거리 우위를 점한 젠지의 조합이 상대 체력을 줄이며 좋은 상황을 연달아 만들었다. 18분경 열렸던 드래곤 지역 대치에서 젠지의 집중력이 잘 드러났다. '도란'의 세주아니가 상대 시선을 끄는 사이에 '피넛' 한왕호의 헤카림이 적진을 헤집었다.

불리해진 와중에도 CFO 역시 저력을 보였다. 정글 지역에서 '제미니'의 리 신이 급습을 시도해 성과를 올렸다. 대치 구도에서도 젠지의 강점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먼저 싸움을 열기도 했다. '미션' 신드라의 적군 와해가 정확하게 꽂히면서 젠지의 스노우볼에 몇 차례나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CFO의 매서운 움직임도 젠지의 강력한 CC 연계에 점차 둔해졌다. 잘 성장한 세주아니가 든든하게 상대와 어깨를 부딪히는 사이에 '쵸비' 정지훈의 아리와 '리헨즈' 손시우의 럭스가 화력을 뽐냈다. 눈앳가시였던 신드라를 끊어낸 젠지는 바론 버프를 차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CFO의 마지막 저항은 '도란'의 세주아니에게 막혔다. 결국, 젠지가 38분경 열린 한타에서 상대를 몰살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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