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헷갈리는 마블스냅 구역 효과, 바르게 알아보자

게임뉴스 | 박영준 기자 | 댓글: 2개 |
마블스냅의 구역 효과 중에서는 설명이 애매모호하거나 적용되는 메커니즘이 복잡해 플레이어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마블스냅은 구역 효과가 매우 중요한 만큼 구역 효과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정확히 모른다면 게임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여러 구역 중에서도 효과가 헷갈릴법한 구역 몇 가지를 골라 실제로 효과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보려 한다.

[바로가기] 마블스냅 구역 DB



■ 다크 디멘션 & 레무리아

다크 디멘션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공개되지 않는다'는 효과로 인해 많은 오해를 부르는 구역 중 하나다. 실제 게임 중에는 카드가 공개되지 않지만, 마지막 턴이 끝난 직후 게임이 완전히 종료되기 전 이곳에 놓인 카드가 모두 공개되며 효과가 발동한다.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 약간 필요하다. 카드는 배치한 순서대로 공개되지만, 카드를 낸 당시의 선후공과는 상관없이 카드가 공개되는 턴에 선공인 유저의 카드부터 공개된다. 레무리아도 이와 비슷한데, 모든 구역에 효과가 적용되며 해당 턴에 놓은 카드는 모두 공개되지 않지만, 다음 턴에 선공인 플레이어의 카드부터 모두 공개되어 출현 효과 발동 순서 변경을 노릴 수 있다.



▲ 6턴 마지막에 다크 디멘션에 놓은 카드가 공개된다.



■ 데스의 영역

데스의 영역은 '구역에 카드를 내면 해당 카드를 파괴'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처음 하는 유저는 이 구역에 카드를 놓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 사실 이 구역에도 카드를 놓는 방법이 있는데, 우선 마블스냅의 효과 발동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효과는 항상 '선공 카드 효과 > 후공 카드 효과 > 구역 효과' 순으로 발동한다. 즉, 스칼렛 위치의 효과로 구역을 바꾸거나 아머나 콜로서스처럼 파괴되지 않는 카드를 내놓는 방법이 있다.

또한, 효과를 잘 읽어보면 카드를 '내면' 파괴한다고 하는데, 그 말은 추가나 이동한 카드는 파괴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스쿼럴걸의 스쿼럴이나 이동이 가능한 나이트크롤러와 같이 직접적으로 카드를 내지 않고 구역에 추가하는 방법으로 파워를 높일 수 있다.

다만 헐크버스터는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헐크버스터는 해당 구역의 무작위 카드와 합체해 구역의 효과를 받지 않을 것 같지만, 합체한 이후 구역의 효과가 적용되어 합체한 카드와 함께 파괴된다.



▲ 파괴되지 않는 효과를 가지고 있거나 이동한 카드는 파괴되지 않는다.



■ 드림 디멘션 & 엘리시움 & 아이스 박스

세 구역은 카드 비용을 변동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드림 디멘션은 '5턴 한정으로 모든 카드의 비용이 1 증가'하고 엘리시움은 '구역이 공개된 이후 게임이 종료될 때까지 모든 카드의 비용이 1 감소'한다. 이와 비슷한 효과를 가진 구역으로 아이스 박스가 있는데, 구역 설명과 달리 조금 다르게 적용된다.

아이스 박스의 효과는 '각 플레이어의 손에 있는 카드의 비용이 1 증가'라고 적혀있으나, 실제로는 손에 있는 카드 중 단 한 장의 카드 비용만 1 상승한다. 번역 또는 텍스트 설명의 오류로 추측한다.



▲ 엘리시움의 효과는 모든 카드에 유효하지만



▲ 아이스 박스는 손에 든 카드 중 한 장만 적용되어 아이언맨 비용만 상승했다.



■ 웨스트뷰 & 미러 디멘션

웨스트뷰는 스칼렛 위치의 효과와 같이 마블스냅에 존재하는 모든 구역 중 하나로 바뀌지만, 미러 디멘션의 경우 해당 게임에서 공개된 두 구역 중 하나로 변경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즉 미러 디멘션이 발동할 경우 2개의 중복 구역과 1개의 다른 구역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 웨스트뷰는 마블스냅에 존재하는 모든 구역 중 하나로 랜덤하게 바뀌지만



▲ 미러 디멘션은 등장한 두 구역 중 하나로 바뀌니 주의해야 한다.



■ 복제소 & 시니스터 런던

복제소와 시니스터는 구역에 놓인 카드를 복제하는 효과를 가졌으며 복제소는 복사된 카드가 패에, 시니스터 런던은 다른 구역에 추가된다는 차이가 있다. 단순히 보면 카드 한 장을 추가하는 게 전부인 것 같지만 메커니즘을 분석하면 꽤 재미있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항상 카드의 효과가 발동된 이후 구역의 효과가 발동되므로 출현 효과가 적용된 상태의 카드를 복사하는데, 복사한 카드는 출현 효과가 발동되지 않은 것으로 취급해 다시 한 번 출현 효과가 발동한다.

예를 들어 울프스베인을 해당 구역에 내놓아 출현 효과가 적용해 7 파워를 가졌다고 가정하자. 그럼 7 파워를 가진 울프스베인이 패 또는 구역에 복사되며 한 번 더 출현 효과가 발동되는 것이다. 이를 이용해서 한 카드의 파워를 엄청나게 키울 수 있다.



▲ 복제소에서 3장의 카드를 파괴하고 효과가 적용된 상대로 패에 복사됐다.



▲ 시니스터 런던에 화이트 퀸을 내 복사시킨 덕에 패에 온슬로트가 두 장 들어왔다.



■ 사카아르 & 엑스 맨션 & 그랜드 센트럴 역

사카아르는 해당 구역에 '각 플레이어의 손에서 무작위 카드를 한 장 뽑아 구역에 놓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출현 효과 발동 메커니즘이다. 패에 있는 카드를 내는 것이니 출현 효과는 당연히 발동하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카드처럼 상대가 동일한 구역에 패를 내놓아야 하는 효과는 발동하지 않는다.

이 현상을 추측하자면 주어가 다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카드의 효과는 '상대'가 동일 구역에 카드를 내놓을 경우 효과가 발동하지만, 이 경우에는 '상대'가 내놓은 것이 아닌 '구역'이 내놓은 것으로 판단해 효과가 발동하지 않는 것이다. 위와 같은 메커니즘으로 인해 엑스 맨션과 그랜드 센트럴 역도 동일한 현상을 보인다. 다만, 만약 상대가 따로 카드를 내놓았을 경우 출현 효과는 정상적으로 적용되는 것을 확인했다.



▲ 일반 출현 효과는 발동해 아이언하트의 버프가 적용되었다.



▲ 모조가 같이 놓였지만, 정작 가모라의 효과가 발동한 이유는 울프스베인을 내놓은 것 때문이다.



■ 에고

에고는 '플레이어 대신 카드를 내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자동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이는 양측 플레이어 모두 해당하는 효과로, 에고가 공개된 턴뿐만 아니라 이후 게임이 종료될 때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 유저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탈출과 턴 종료, 스냅뿐이다. 참고로 에고는 자기 자신에게 스칼렛 위치를 두어 다른 구역으로 바뀔 경우 효과가 사라지며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비슷한 효과를 가진 '애거사 하크니스' 카드는 플레이어가 조작할 수 없으며 게임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6 비용에 15 파워라는 강력한 성능을 가졌으나 플레이어 대신 게임을 한다는 점에서 큰 위험이 따르며 큰 리스크에 비해 파워가 획기적으로 높지 않다는 평과 함께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카드다.



▲ 에고는 등장한 이후 턴이 시작하면 마음대로 카드를 내놓는다. 에고를 믿는 수 밖에 없다.



▲ 패에 있으면 게임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애거사 하크니스. 에고는 양측 플레이어 모두 적용된다.



■ 월드쉽

월드쉽은 '다른 모든 구역을 파괴' 효과를 가지고 있다. 월드쉽이 공개되면 곧바로 다른 두 구역은 물론, 해당 구역에 놓여있던 카드도 전부 파괴한다. 이후 파괴된 구역에는 새로운 카드를 놓을 수 없으며 이동 및 추가와 같은 효과로도 놓을 수 없다. 오직 월드쉽 구역에만 카드를 놓을 수 있다.



▲ 월드쉽은 구역 파괴는 물론, 카드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 트리스켈리온 & 디스트릭트 X & 허브

트리스켈리온은 손에 무작위 카드를 추가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마블스냅에서는 패를 7장까지 들 수 있어 7장이 될 때까지 카드를 채워준다. 이때 카드는 플레이어의 카드 풀과 상관없이 1, 2, 3그룹을 포함한 모든 카드 중에서 무작위로 선택된다.

디스트릭트 X는 '무작위의 카드 10장을 덱에 교체', 허브는 '5턴에 무작위의 카드를 패에 한 장 추가'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트리스켈리온과 동일하게 모든 카드 중에서 무작위로 선택된다.



▲ 트리트리스켈리온(좌)과 허브(우)의 효과로 3풀에 있는 카드가 손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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