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인디] 11월 인디 게임 가뭄을 끝낼 '녀석들'

기획기사 | 윤홍만 기자 | 댓글: 2개 |



한국 게이머들에게 있어서 11월은 조금 특별한 달이다.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국내 내로라하는 게임사들 또한 신작들을 출품, 게이머들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인디 게임 역시 마찬가지다. '림보'와 '인사이드'를 개발한 디노 패티의 신작이 첫 공개 5년 만에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서 인디 게임 업계에 화제를 몰고 왔던 게임의 차기작, 그리고 올초 큰 관심을 모았던 장르의 신작이 연이어 출시를 앞둔 상태다.





게임명: 서머빌 (Somerville)
플랫폼: PC, Xbox One, XSX|S
출시일: 2022년 11월 15일
키워드: #SF #어드벤처 #생존 #한국어 지원

'림보'와 '인사이드'의 개발사 플레이데드의 공동 창립자인 디노 패티가 애니메이터 크리스 올슨과 함께 만든 인디 게임 스튜디오 점프쉽의 첫 작품 '서머빌'이 2017년 첫 공개 이후 약 5년 만에 최신 트레일러와 함께 출시일을 확정 지었다.

디노 패티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2017년 첫 공개와 동시에 많은 인디 게이머들의 시선이 쏠렸던 '서머빌'은 외계인의 침공으로 인해 종말을 맞이한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SF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폐허로 변한 문명의 폐허 속을 탐험하며, 가족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다른 SF 어드벤처 게임들과 달리 '서머빌'에서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 인류 문명을 파괴한 외계인의 압도적인 힘 앞에 평범한 인간인 플레이어는 무력하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외계인과 주변의 위협을 피하면서 가족을 이끄는 것뿐이다.

'서머빌'은 디노 패티의 전작인 '림보'나 '인사이드'와 마찬가지로 그 어떤 대사도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게임은 환경의 변화, 그리고 캐릭터들의 행동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들의 미스터리와 마주하게 된다.

게임 플레이와 관련해서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공개된 트레일러나 정보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폐허와 자연 속을 돌아다니는 플레이어의 모습뿐. 다만, 한 가지 확실하게 공개된 부분도 있다. 바로, 퍼즐에 대한 부분이다. 점프쉽의 크리스 올슨이 직접 '림보'나 '인사이드' 속 퍼즐이 복잡하게 느껴졌던 게이머 역시 쉽게 '서머빌'의 내러티브에 몰입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퍼즐이나 조작의 난이도는 한결 쉬울 것으로 보인다.

약 5년의 시간을 넘어 드디어 출시되는 '림보', '인사이드' 개발자의 신작 '서머빌'은 오는 11월 15일,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 그리고 Xbox One, Xbox 게임패스를 통해 한국어로 정식 출시 예정이다.





게임명: 비니스 오레사 (Beneath Oresa)
플랫폼: PC
출시일: 2022년 11월 4일
키워드: #로그라이크 #덱빌딩 #전략 #한국어 지원

장르나 시스템의 조합에 있어서 덱빌딩과 로그라이크만큼 찰떡궁합인 것도 없다. 인디 게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비록 이러한 조합이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성공하는 게임이 한 줌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많은 인디 게임들이 덱빌딩과 로그라이크를 조합해 자신만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자 하고 있다. 그런 게임들 가운데 두각을 나타낸 게임이 있다. '비니스 오레사'가 그 주인공이다.

'비니스 오레사'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여느 덱빌딩 로그라이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투에 앞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카드 가운데 전투에 쓸 카드를 골라서 자신만의 덱을 구성해야 한다. 카드는 공격과 방어, 그리고 스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같은 공격 카드라고 해도 공격력 등이 다르기에 이를 적절히 조합하는 게 중요하다.

플레이어에게는 기본적으로 3개의 턴이 주어지며, 이 턴이 곧 카드의 비용이 된다. 즉, 자신의 턴에서 적을 공격하든 방어하든 최대 3번의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조합해 때로는 공격일변도로, 때로는 적의 공격에 대비해 방어적인 플레이로 바꿔가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면서 지하 깊은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신경써야 할 건 덱빌딩만이 아니다. 든든한 동료로 누구를 선택할지도 중요한 요소다. 8명의 캐릭터들은 동료로서 저마다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보스 전투에 도움이 되는 동료가 있는가 하면 카드를 업그레이드해주는 동료도 있다. 마냥 전투에 도움이 되는 동료만 선택하기보다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이러한 전략적인 요소에 더해 '비니스 오레사'는 역동적인 전투 연출을 통해 게이머들을 더욱 게임에 몰입하게 한다. 덱빌딩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방은 액션 게임 못지않은 연출을 보여준다.

출시 전부터 각종 인디 게임 어워드에서 수상을 한 '비네스 오레사'는 11월 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현재 스팀을 통해 데모를 배포 중이며, 한국어를 정식으로 지원하는 만큼, 덱빌딩 로그라이트가 취향이라면 놓치지 말길 바란다.





게임명: 염소 시뮬레이터3 (Goat Simulator3)
플랫폼: PC, PS5, XSX|S
출시일: 2022년 11월 17일
키워드: #염소 #2 대신 3 #샌드박스 #한국어 지원

한때 시뮬레이터 장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염소 시뮬레이터가 8년 만에 신작 '염소 시뮬레이터3'로 돌아온다. 2를 건너뛰고 3를 출시한다는 것부터 여러모로 비범한 '염소 시뮬레이터3'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에게 온갖 기상천외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작과 차별화된 특징은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바로 많은 게이머들이 그렇게도 바라왔던 온라인 멀티 플레이어 모드의 등장이다. 로컬 멀티 플레이만 지원했던 전작과 달리 '염소 시뮬레이터3'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의 염소 애호가들과 만날 수 있다. 최대 4인 온라인 멀티 플레이 모드에서는 혼자서도 사람들을 뒤집어놨던 소동을 몇 배, 몇십 배나 크게 일으키는 것도 가능하다.

소동을 일으키기 위해선 그만큼 장비도 좋아야 한다. 이에 '염소 시뮬레이터3'에서는 마침내 장비 시스템이 추가됐다. 이러한 장비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염소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뿔부터 발굽까지 제각각 다양한 능력의 장비들을 통해 꿈꿔왔던 염소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염소도 때로는 쉬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들처럼 자신의 발이 아닌 자동차를 타는 그런 순간 말이다. 그런 염소들의 바람을 개발자들도 들은 것 같다. '염소 시뮬레이터3'에서 플레이어 염소들은 다양한 탈것들을 탈 수 있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글라이더나 트랙터 등 온갖 탈것들이 존재한다.

여러 의미에서 게이머들을 환장하게 하는 '염소 시뮬레이터3'는 11월 17일 에픽게임즈 스토어, PS5, XSX|S로 정식 출시된다. 전작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만큼, 여러모로 정신을 단단히 붙들어 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명: 프롬 스페이스 (From Space)
플랫폼: PC, NS
출시일: 2022년 11월 4일
키워드: #탑다운 #슈팅 #코옵 멀티플레이 #한국어 지원

자고로 뭐든지 함께하면 더 재미있다고 하지 않던가. 오락실 게임도 그럴진대 코옵 멀티 플레이 게임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여기 그런 게임을 찾는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이 있다. 지구를 침략한 어딘지 귀여운 보라색 외계인에 맞서서 지구를 되찾고자 하는 여정을 그린 게임 '프롬 스페이스'다.

최대 4인 코옵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는 '프롬 스페이스'에서 플레이어는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분대를 구성해서 지구를 점령한 외계인들에 맞서 싸워야 한다. 게임은 여느 탑다운 슈터와 마찬가지로 간단한 조작으로도 호쾌한 슈팅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관총부터 로켓 런처, 미니건, 화염 방사기 등 다양한 무기가 등장하며, 이러한 각양각색의 무기를 통해 저마다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물론, 그렇다고 '프롬 스페이스'가 그저 총만 난사하면 해결되는 그런 단순한 게임이란 건 아니다. 강력한 적에 맞서기 위해서는 분대 역시 나름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할 때가 있다. '프롬 스페이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저마다 독특한 능력과 무기를 갖고 있기에 상황에 따라서는 이러한 분대의 조합 역시 고려해야 한다. 탑다운 슈터인 만큼, 마냥 어려운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마냥 쉬운 것도 아닌 게 바로 '프롬 스페이스'다.

이뿐만이 아니다. 레벨업을 하면 캐릭터에 특별한 특성을 부여할 수도 있다. 어떤 특성이든 외계인을 퇴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만약 잘못 찍었다면 다른 특성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심지어는 분대원끼리 특성을 교체하는 것도 가능한 만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기자기한 코옵 멀티 플레이 게임 '프롬 스페이스'는 11월 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한국어도 지원하는 만큼, 신작 탑다운 슈터를 기다린 게이머들이라면 이 기회에 친구들과 외계인 퇴치에 나서는 건 어떨까.





게임명: 소울스톤 서바이버즈 (Soulstone Survivors)
플랫폼: PC
출시일: 2022년 11월 7일
키워드: #탄막 #로그라이크 #로우 폴리곤 #한국어 지원

2017년은 바야흐로 '배틀그라운드'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했다.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이에 포스트 배틀그라운드의 자리를 노리고 수많은 배틀로얄 장르가 등장했다. 2019년은 '오토체스'의 해였다. 전에 없던 독특한 게임성으로 무장한 오토체스의 매력에 모두가 빠져들었고 이에 수많은 오토체스 장르의 게임들이 나왔다.

올해는 '뱀파이어 서바이버즈'가 그러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을 매료시킨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의 등장 이후 비슷한 게임들이 뒤따랐다. 그런 가운데 등장한 '소울스톤 서바이버즈'는 그런 후발주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당연히 시스템도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판박이다. 몰려드는 적들을 피하면서 처치해 레벨을 올리고 원하는 스킬을 선택해서 계속 강화하는 것. 그게 전부다. 14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150여 개의 액티브 스킬, 그리고 수백 가지의 패시브 스킬과 룬 조합에 따른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영혼석을 이용한 스킬 트리 육성 등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큰 틀에서 보자면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울스톤 서바이버즈'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단순하다. 원체 시스템이 탄탄하다는 점과 이를 뒷받침하는 핵 앤 슬래시 특유의 속도감, 그리고 연출 덕분이다. 얼핏 단순해 보이는 로우 폴리곤 그래픽임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화면을 메우는 적들은 더욱 많아지고 그러한 적들을 처치하는 과정에서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진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게이머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탄막 로그라이크 장르의 신예 '소울스톤 서바이버즈'는 11월 7일 얼리엑세스로 출시 예정이다. 과연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을지 직접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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