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에서 운영하는 발로란트 공식 SNS 계정에 지난 8일부터 하루에 하나씩 그림 콘텐츠가 공개됐다. 킬조이와 레이즈, 요루, 피닉스, 네온이 해변가로 보이는 곳에서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것들이었다.
이슈는 12일 발생했다. 위 다섯 요원의 일상을 공개하는 그림 콘텐츠 중에 레이즈와 킬조이의 애정표현 장면이 담긴 그림이 추가 공개된 후였다. 발로란트 공식 SNS에는 'Raze x Killjoy ♥️'라는 코멘트가 달렸다. 발로란트 요원 중에서 첫 성소수자 커플이 탄생했다.
이를 두고 팬들의 논쟁이 한창이다. 이를 비판하는 팬들은 대부분 캐릭터의 초기 콘셉트를 꼬집었다. 레이즈와 킬조이 모두 캐릭터가 처음 공개됐을 때 성소수자임을 암시하는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바루스와 세트, 아펠리오스 등이 캐릭터 공개 이후 한참이 지나서야 성소수자라는 특징이 추가돼 팬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레이즈와 킬조이의 모습을 응원하는 팬들도 많다. 이들은 또한 두 요원의 애정표현을 비판하는 팬들에 '게임 캐릭터에 모두 몰입하지 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레이즈와 킬조이는 스토리에서 겹치는 부분이 꽤 있다. 레이즈는 킬조이의 알람봇을 직접 개조해 폭탄 로봇을 만들기도 했으며, 함께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암시가 존재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