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SRPG 뉴비가 해본 아르케랜드 체험기!

게임뉴스 | 김필재 기자 |
즈롱게임즈에서 제작한 '아르케랜드'가 12월 7일 출시되었다. 본 게임의 장르는 SRPG(Simulation Role-playing Game)로 개인적으로는 조금 생소하게 다가왔다. 그냥 RPG 게임이 아닌 전략적인 요소가 들어간 롤플레잉 게임이 무엇일지 감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게임을 시작한 이후 30분도 안 돼서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었다. 격자 타일 위 자신의 캐릭터를 움직이면서 공략법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오늘부로 SRPG 3일차인데, 게임 플레이를 뒤돌아보면 리세마라 없이 무식하면서도 용감하게 도전한 게 지금 생각하면 웃기기도 하다. 또 잘 풀어나가는가 싶더니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 벽을 느낀 경험과 비밀의 경계 - 특수에서 애를 먹었던 것이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다.



▲ '등대의 도시'라는 서버에서 SRPG 첫 발을 내딛었다.



나에게는 기본 영웅들도 괜찮아
당돌하게 리세라마 없이 시작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

웃긴 건 SRPG 뉴비임에도 위와 같은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게임을 시작하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일명 '리세라마'), 막 이제 새로운 장르를 접한 유저에게 그런 옵션은 존재하지 않았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듯이 영웅들의 성능이 떨어져도 내가 전략만 잘 짠다면 계속 레벨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행에 옮겼다.

가장 먼저 주어지는 주인공과 여주인공(아비아)를 기본으로 이후 추가되는 '벨렛(R등급)', '소이어(R등급)', '브라운(SR등급)'을 기본 덱으로 진행했다.

레벨 10까지는 별 막히는 구간 없이 스무스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다 보니 '어쩌면 나 이 게임에 재능 있을지도..?'라는, 아주 멋모르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너무 강한 적을 만나 처음으로 벽을 느끼게 되는데..



▲ 리세마라 없이 바로 시작한 영웅들.




▲ 나 좀 잘생긴 듯?




▲ 이렇게 힘을 합쳐 모험하는게 '원피스'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전략으로 '이세계 악마' 파훼
1탱커 2힐러 전략

'이세계 악마'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벽을 느꼈다. 되돌리기를 활용하거나 아무리 많아도 2번의 시도 안에 클리어 할 수 있었는데 '이세계 악마'를 만나고 나선 5번 시도해도 클리어하지 못했다.

이게 리세라마 스킵 + 1500원 과금에 대한 대가인가라는 좌절감이 들 때쯤,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보기로 마음 먹었다. 녹화 영상을 계속 돌려 보니, 너무 움직이는 동선이 단조롭고 선택할 수 있는 전력 옵션 역시 너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확실하게 탱커를 앞세움과 동시에, 조금 답답하더라도 힐러를 뒤에 두면서 천천히 전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추가적인 전략 옵션을 확보하기 위해 '집결'을 통해 가챠를 해봤는데 다행히 힐러인 '로하네스(SR등급)'가 너오면서 탱커 지원을 더욱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은 조금 오래 걸렸지만, 6번만의 시도 끝에 1탱커+2힐러 전략으로 '이세계 악마'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



▲ 벨렛(탱커)를 앞세우고 뒤에 2명의 힐러를 배치.




▲ 탱커야.. 네가 버텨야 우리가 산다..




▲ 드디어 잡았다.. 6수 끝에..



이건 진짜 체스 퍼즐인데?
나를 당황하게 했던 '비밀의 경계 - 특수'

초등학교 때 두뇌 향상 프로그램으로 바둑 퀴즈나 체스 퍼즐을 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걸 아르케랜드에서 또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비밀의 경계 - 특수 콘텐츠에서는 영웅들을 쓰지 않고 오로지 '끌기' 스킬을 가지고 있는 롱테일이란 캐릭터를 사용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야 했다. 공격은 일절 통하지 않고 오로지 칸 계산으로 해결해야 했는데, 조금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재밌었다.

총 3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2단계에서 아주 고전했다. 난이도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롱테일 하나를 희생해도 된다는 조건을 모르고 시도하다 보니 꽤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래도 결국 3단계까지 클리어를 하고 보상도 두둑이 받았다.



▲ 하나 없어져도 괜찮은거였어?




▲ 너 자초한거야~.




▲ 일단 여우탕부터 끓여라.




▲ 일단 떼구리 형님들의 공격을 피해주고..




▲ 각 잡고 마무리~.



앞으로의 일정
느리더라도 천천히 즐기면서

팀 레벨이 현재 14인 지금 예전만큼의 레벨업 속도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천천히 그리고 즐기면서 게임을 진행할 생각이다.

레벨업이 주 목적인 RPG에 추가로 전략적인 요소들을 활용해야 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직 스토리도 꽤 남은 것 같고, 더 재밌게 즐길만한 콘텐츠들이 더 있는 것 같은데 해당 부분들을 충분히 즐기면서 나만의 전략을 계속 만들어 볼 생각이다.



▲ 현재 가장 즐겨쓰는 영웅 픽 6명.




▲ 계속 달려보겠습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