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매력적인 빌런 캐릭터, 마블스냅에선 어떻게 반영했을까?

기획기사 | 박희수 기자 | 댓글: 1개 |


▲ 믿거나 말거나 보라색 머핀이 한때 전 세계 가장 인기 있는 악당 1순위로 올라간 적 있다.
(출처: 네이버 영화)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영화에는 빠지지 않는 감초 같은 역할이 있습니다. 바로 히어로와 대립하는 빌런입니다. 그들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극악무도한 잔인함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런 빌런들도 때론 주인공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기도 하죠. 각기 다른 모습으로 출연하는 빌런들의 모습들을 과연 마블스냅에선 어떻게 반영했을까요? 각종 빌런들의 모습을 원작 코믹스, 게임, 영화 총 세 군데에서 한 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닥터 옥토퍼스



▲ 등장만으로 전 세계 스파이더맨 팬들을 들썩이게 한 그
(출처: 소니픽쳐스코리아 공식 유튜브)

지난 2021년에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의 예고편에서 '닥터 옥토퍼스'가 돌아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토 귄터 옥타비우스', 실험 사고로 인하여 등에 붙은 4개의 기계 팔에 장악된 채 살아가는 물리학자입니다. '스파이더맨 2'의 메인 빌런이며 영국 배우 '알프레드 몰리나'가 맡았습니다. 자고로 빌런이면 '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는 여타 다른 빌런들과 달리 목숨을 바쳐 더 큰 위험을 막는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 영화엔 초록색 슈트는 없지만 중절모에 트렌치코트,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닥터 옥토퍼스이다.
(출처: 마블 공식 유튜브, 유튜브 영화)

원작 마블 코믹스에서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안경에 초록색 슈트를 입고 등장합니다. 영화에선 비록 초록색 슈트는 아니지만 검은 옷과 동그란 안경을 통해 원작의 모습을 최대한 반영했습니다. 마블스냅에서는 마블 코믹스에서 등장하는 모습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이외에도 변형된 카드 역시 최대한 코믹스의 모습을 살리되, 각기 다른 그림체로 다양한 매력을 표출했습니다.



■ 매그니토



▲ 한 때 같이 다니던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
(출처: 유튜브 영화)

또 다른 히어로 영화 '엑스맨'에는 대표적인 라이벌 구도가 있습니다. 바로 교수 '프로페서 X'와 그의 친구이자 라이벌 '매그니토'입니다. 뮤턴트(돌연변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인간과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는 프로페서 X와 달리 매그니토는 뮤턴트를 차별하는 인간들에게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매그니토는 자기장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강력한 뮤턴트들 중 한 명입니다. 또한, 그는 피에트로, 완다 막시모프 남매와 또 다른 뮤턴트 '폴라리스'의 아버지로 알려졌습니다.



▲ 어느 시절이든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던 매그니토
(출처: 마블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 영화, 20th Century Studios Korea 공식 유튜브)

실사화 영화에선 두 명의 배우가 매그니토 역을 맡았습니다. '반지의 제왕' 간달프 역으로 유명한 '이안 맥켈런'이 나이 든 매그니토를, 젊은 시절의 매그니토는 영화 '스티브 잡스'의 주인공을 맡은 '마이클 패스밴더'입니다. 원작의 매그니토는 망토와 빨간색 슈트를 입었으며, 자비에의 텔레파시 능력을 막기 위한 착용한 헬멧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영화에선 나이가 든 매그니토로 먼저 영화가 개봉했기 때문에, 원작보단 좀 더 점잖은 의상으로 등장합니다. 이후 젊은 매그니토가 등장하는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가장 슈트다운 옷차림을 하고 나온 걸 알 수 있습니다.



■ 에보니 모



▲ 단 두 명이지만 강력한 힘을 보여준 이들
(출처: 유튜버 'OneVIEW)

수많은 명대사와 함께 막을 내린 어벤져스 페이즈 3. 그 중 개봉일만 손꼽아 기다리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마지막 장의 서막을 알리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입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처참한 모습으로 등장한 '토르'와 그의 동생 '로키' 앞을 막고 있던 것은 바로 '타노스'의 일당이었습니다. 그 중, '에보니 모'는 염력을 사용하며 "즐기시게 놔둬"라는 대사와 함께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한 주인공입니다.



▲ 외계인이라 거의 CG로 모습이 연출됐다.
(출처: 마블 공식 유튜브, 유튜버 'OneVIEW')

이후 그는 지구로 직접 내려가 미국에 있는 어벤져스 멤버와 전투를 벌이며 '타임 스톤'을 목에 메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납치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지구를 대표하는 히어로가 4명임에도 다양한 마법을 활용해 손쉽게 데리고 가는 모습은 역시 타노스의 심복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줬습니다. 에보니 모는 외계인 빌런이며 쭈글쭈글한 회색빛 피부가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마블 코믹스 원작, 실사화 영화, 마블스냅에서도 똑같이 반영되었으며 원작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 헬라



▲ 토르가 던진 묠니르를 맨손으로 부순 그녀
(출처: 마블 공식 유튜브)

지구를 지키는 '어벤져스'에도 전지전능한 '신'이 있습니다. 바로 저 멀리 '아스가르드'에서 온 천둥의 신 '토르'입니다. 그에게는 앞을 가로 막는 모든 것을 부수는 강력한 망치 '묠니르'가 있는데요. 그런 망치를 유일하게 부순 사람이 있다면 믿으시겠나요? 바로 그의 이복누나이자 지옥의 여신 '헬라'입니다. 그녀는 마블 코믹스 원작과 실사화 영화에서 모두 토르의 적으로 등장하며 영화에선 '오딘'이 죽자 지옥에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 머리의 장식은 원작보다 영화가 더 날카롭게 연출됐다.
(출처: 마블 공식 유튜브)

죽음의 신답게 녹색 계열의 슈트와 망토를 입고 있으며, 머리엔 악마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뿔이 달려있습니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힘을 자랑하는 그녀는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맡았으며, 마블 실사화 영화 중 첫 여성 빌런으로 등장합니다. 마블 코믹스에서 보여준 헬라의 강력한 모습을 케이트 블란쳇 특유의 저음 목소리와 카리스마로 제대로 표현했다는 호평이 많습니다. 그녀는 아마 에보니 모 다음으로 원작 반영이 잘 된 캐릭터 중 한 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아르님 졸라



▲ 잔인함의 끝을 보여주던 윈터 솔져
(출처: 마블 공식 유튜브)

모든 조직에는 숨겨진 지능 캐릭터가 있기 마련입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적이자 마블 코믹스의 대표 빌런 조직 '히드라'의 과학자 '아르님 졸라'입니다. 그는 '테서렉트'이자 인피니티 스톤 중 하나, 스페이스 스톤을 이용하여 각종 무기를 개발했습니다. 또한, 그는 인간에서 로봇으로 자신의 정신을 옮겨 기계 인간으로 살아갈 정도로 명석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의 절친 '버키 반스'의 기억을 지워 '윈터 솔져'로 개조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 아쉽게도 움직이는 로봇의 졸라는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다.
(출처: 마블 공식 홈페이지, 유튜버 'Mini Movies')

아르님 졸라는 총 두 개의 실사화 영화에 출연합니다. 첫 출연작인 '퍼스트 어벤져'에서는 인간 시절이지만, 두 번째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컴퓨터에 이식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블 코믹스에서는 작은 키에 벗겨진 머리, 안경을 낀 모습이며 해당 모습은 영화에서도 비슷하게 반영됐습니다. 이후 걸어 다니는 로봇에 정신을 이식하지만, 해당 장면은 영화가 아닌 마블스냅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미스틱



▲ 미스틱의 변신 장면은 언제 봐도 경이롭다.
(출처: 20th Century Studios Korea 공식 유튜브)

어떠한 인물로든 변할 수 있는 변신의 귀재, 뮤턴트 '미스틱'은 대통령실, 군부대 등 잠입 못 하는 곳이 없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능력을 이용해 고통받는 뮤턴트들을 구하거나 역사를 뒤바꿀 수 있는 선택을 하곤 합니다. 그녀는 외형뿐만 아니라 목소리, 체형 모두 다 똑같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녀를 알아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그녀의 본모습은 노란 눈에 빨간 머리, 전신이 파란 피부입니다.



▲ 원작의 미스틱은 좀 더 사악한 모습이 있다.
(출처: 마블 공식 홈페이지, 20th Century Studios Korea 공식 유튜브)

그녀는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 대부분 등장하는 주요 인물입니다. 실사화 영화엔 또 다른 뮤턴트 매그니토와 똑같이 나이가 든 미스틱과, 어린 미스틱으로 두 명의 배우가 미스틱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 중, 어린 미스틱은 많은 사람에겐 익숙한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연기를 해 큰 화제였습니다. 마블 코믹스에선 흰색 옷을 입고 나오지만, 영화에선 온몸이 비늘로 뒤덮인 채로 등장합니다. 마블스냅에 등장하는 그녀는 마블 코믹스에서 등장하는 미스틱의 모습을 더 반영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센티널



▲ 뮤턴트를 말살하는 병기를 만든 트라스크 박사
(출처: 20th Century Studios Korea 공식 유튜브)

뮤턴트들을 없애기 위해 개발된 병기 '센티널'은 액스맨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빌런으로 꼽힙니다. 뮤턴트를 싫어하는 '트라스크 박사'가 '센티널 프로젝트'를 실행시키려고 했지만, 반대 세력 때문에 진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트라스크 박사가 죽은 이후, 암살자 미스틱의 유전자를 이용한 새로운 센티널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센티널은 총 2가지 모델이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등장했습니다.



▲ 마크 X가 준 공포는 다른 히어로 영화에서 느낄 수 없던 무서움이었다.
(출처: 마블 공식 홈페이지, 20th Century Studios Korea 공식 유튜브)

먼저 트라스크 박사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마크 I'은 1973년에 제작되었음에도 미래에서 온 '울버린'을 손쉽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디자인 '마크 X'은 미스틱의 유전자가 들어간 더욱더 강력해진 모델입니다. 마크 I이 로봇에 가까운 모델이라면 마크 X은 뮤턴트들의 능력을 복제하고, 훨씬 더 거대해진 모습으로 공포감을 조성하며 무자비하게 살인하는 병기입니다.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센티널은 마크 I과 매우 흡사하며 해당 디자인은 마블스냅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됐습니다. 다만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주던 마크 X의 디자인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아쉬운 일러스트인 것 같습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