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2023 시즌 제 1호 통신사 대전, 승자는 T1

2023 시즌 첫 번째 통신사 대전의 승자는 T1이었다. 봇 듀오 '구마유시'와 '케리아'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선취점은 T1이 챙겼다. '오너' 문현준의 세주아니와 '제우스' 최우제의 레넥톤이 카운터 정글을 통해 '커즈' 문우찬의 오공을 잡았다. kt 롤스터는 길고 긴 추격 끝에 '페이커' 이상혁의 카사딘을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 듯 싶었으나, 협곡의 전령을 챙기는 과정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라이즈가 잘렸다. 인원 공백으로 인해 미드와 봇 1차 타워 체력도 크게 깎였다.

극단적인 로밍 위주의 플레이로 성장이 뒤쳐진 '리헨즈' 손시우의 하이머딩거는 T1의 원거리 스킬 연계에 너무 쉽게 잡혔다. 시야를 잡던 오공도 '케리아' 류민석 애쉬의 궁극기에 발이 묶여 두 번째 데스를 안았다. 이제 kt 롤스터 입장에서 믿을 건 혼자 라인을 받아 먹고 성장한 '에이밍' 김하람의 제리 뿐이었다.

하지만, 제리 혼자 판을 뒤집기에는 이미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미드에서 열린 첫 5대 5 한타서 T1이 전사자 없이 에이스를 만들어냈다. 19분 경, kt 롤스터는 눈엣가시 같던 애쉬가 홀로 있는 걸 보고 달려들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시간이 끌렸고, 합류한 T1의 본대가 일방적으로 킬을 올렸다. 햇바론도 챙겼다. 바론 버프와 함께 밀고 들어간 T1은 약 24분 만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