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3세트에서 봇-정글 지역에서 중심을 잡았다. 루시안-나미로 주도권을 잡으면서 드래곤까지 손쉽게 확보할 수 있었다. '실비' 이승복의 오공이 흐름을 끊기 위해 수차례 돌진했지만, 오히려 다수의 킬을 내주는 결과만 나왔다. 반대로 '오너' 문현준의 바이는 모든 킬에 관여하면서 좋은 흐름에 기여했다. 그리고 어느덧 12분에 킬 스코어가 5:1까지 벌어진 상황이 나왔다.
힘에서 밀린 농심은 몰래 운영으로 이득을 보려고 했다. T1이 미는 곳 반대편으로 향해 포탑과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는 선택을 했다. 사이드에서 잘 성장했던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마저 두 번이나 끊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T1 본대의 움직임은 막을 수 없었다. T1이 합류해 드래곤과 바론을 칠 때, 이를 저지하려다가 오히려 킬만 내주고 말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제이스-아지르의 힘으로 공성에 들어갔다. 봇 라인 억제기를 아무런 저항 없이 밀어낼 정도로 격차가 벌어진 상태였다. 이후, 농심의 저항마저 뿌리친 T1은 28분 경에 미드 전투 승리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23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4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2 vs 1 DRX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패 vs 승 DRX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DRX
3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DRX
2경기 T1 2 vs 1 농심 레드포스
1세트 T1 승 vs 패 농심 레드포스
2세트 T1 패 vs 승 농심 레드포스
3세트 T1 승 vs 패 농심 레드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