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클래식 챔피언, 애니의 귀환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6개 |




클래식 미드 챔피언을 대표하는 챔피언 애니가 급격한 랭크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기준, 애니의 랭크 게임 승률은 53.6%로 전체 1위 마오카이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승률 이상으로 픽률의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이전 1% 근처에 머물렀던 애니의 픽률은 13.3 패치를 기준으로 폭발적으로 증가, 현재 9.7%로 9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이번 애니의 상승세는 랭크 상위 티어에서도 긍정저긴 수치를 기록하며, 애니의 전반적인 활약세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 랭크 상위 티어를 포함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애니 (통계 출처: fow.kr)


이같은 애니의 활약은 13.3 상향 패치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해당 패치에선 애니의 패시브 편의성 개선부터 용암 방패(E)와 애니의 상징과도 같은 궁극기 티버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특히 용암 방패(E)의 경우 반사 피해 발동이 평타에만 한정되지 않고 스킬에도 반응하게 되고, 반사 횟수를 줄이는 대신 반사 피해량과 AP 계수를 모두 상향해 공격 성능을 강화했습니다.

티버 역시 스킬 레벨에 따라 고정 되었던 체력 및 방어/마법 저항력이 애니의 AP에 따라 추가적으로 강화 되고, 새롭게 스킬 레벨에 따른 기본 이동 속도가 증가하면서 이전에 비해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13.3 패치 변화가 유저들에게 즉각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급격한 상승으로 연결된 것이죠.

애니의 랭크 지표가 지나치게 튀어오르면서 2월 15일에는 핫픽스 너프가 적용되기도 했습니다. 애니의 레벨당 방어력 증가량을 줄이고, 용암 방패(E)의 마나 소모 및 보호막 AP 계수도 너프 했죠. 다만 해당 너프가 아주 치명적이진 않았기 때문인지, 아직까지 애니의 랭크 상승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애니를 끌어올린 13.3 패치와 이후 적용된 핫픽스 변경


상향된 애니는 발빠르게 LCK에도 등장했습니다. 2023 LCK 스프링 시즌 중 애니는 총 3회 등장해 1승 2패의 전적을 기록했습니다(2월 16일 기준). 이는 대회에 13.3 패치가 적용된 이후의 기록으로, 애니의 상향 패치가 대회에도 확실한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

또, LCK 사상 최초로 미드 애니가 등장해 첫 승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2월 16일 진행된 광동 프릭스와 젠지 e스포츠의 대결에서 광동의 미드 라이너 '불독'이 1, 2세트 연속 미드 애니를 사용해 2세트에선 승리를 따냈죠. 비록 세트 승에 머무르긴 했지만, 이어진 3세트에선 상대에게 애니 밴을 이끌어냈습니다.


▲ LCK 사상 최초로 첫 승리 신고한 미드 애니 (영상 출처: LCK 유튜브 채널)


마지막으로 현재 랭크 게임에서 사용되고 있는 애니 빌드를 살펴봅니다. 먼저 포지션의 경우, 픽률이 낮았던 이전에는 미드 애니 비중이 높았지만 13.3 패치에 들어서는 서포터 비중이 다시 크게 늘었습니다. 미드 53.1%, 서포터 44.7%로 두 포지션간 픽 비중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또, 승률의 경우 서포터 포지션에서 좀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핵심 룬의 경우 미드 포지션은 순간적인 폭딜에 집중한 감전을 선호했고, 일부는 선제공격을 사용해 좋은 승률을 기록하기도했습니다. 서포터 포지션은 견제에 적합한 콩콩이 소환이 대세였습니다. 미드 포지션의 신화급 아이템은 루덴의 폭풍이 가장 사랑 받았지만, 이외에도 영겁의 지팡이-리안드리의 고뇌-만년서리도 일정 비율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서포터의 경우 가속을 통한 이니시에이팅에 유용한 슈렐리아의 군가를 시작으로 라일라이의 수정홀-화학공학 부패기-흐르는 물의 지팡이와 같은 보조 성능을 포함한 AP 아이템을 구매했습니다.




▲ 13.3 패치 이후 다시 증가한 서포터 비중






▲ 최근 랭크 게임에서 애니가 자주 사용한 빌드. 룬 이미지는 미드 포지션 기준.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m)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