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이번엔 새로운 메타를 불러일으킬까? 신규 카드 4종 분석!

게임뉴스 | 박영준 기자 |
마블스냅은 동물 어셈블 시즌을 종료하고, 연이어 신규 시즌인 '가디언의 최고 히트곡'을 시작했다. 시즌 패스 카드를 포함한 신규 카드 5종과 구역 2종을 공개했으며, 차례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시즌 패스 카드인 '네뷸라'를 제외하면 주마다 추가될 카드는 총 4장으로, 여러 카드의 연계를 중요시하는 효과가 눈에 띈다. 슬슬 기존 덱이 질리는 와중 새로운 컨셉 덱을 만들 수 있는 카드의 등장으로 많은 유저가 기대하고 있다. 과연 어떤 효과를 가졌길래 유저의 흥미와 관심을 끌고 있는지 분석해보았다.



■ 아이언 래드





아이언 래드는 '덱에서 가장 위쪽에 있는 카드 텍스트를 복사합니다' 출현 효과가 있다. 텍스트 복사는 해당 카드의 효과를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며, 지속과 출현 등의 키워드도 상관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 효과를 가지지 않은 카드를 복사했을 경우, 아이언 래드도 아무 효과 없는 카드로 취급된다.

잘만 한다면 키 카드를 두 장이나 사용하는 것과 다름없고 비용 4 파워 6이라는 준수한 성능 덕에 괜찮아 보이지만, 그만큼 카드가 잘 풀리냐에 크게 의지할 것이다. 덱에서 가장 위쪽에 있는 카드를 복사하는 것이니 복사하고픈 카드가 패에 들어오지 않고, 아이언 래드를 사용할 수 있는 4턴 이후에 덱 위로 나오길 비는 수밖에 없다.

덱의 가장 위에 있는 카드가 무엇일지 모르는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은 큰 도박 요소이기도 하다. 그럼 운 하나에 기대서 걸어야 하는 도박 카드인 걸까? 물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신규 카드 중 조합이 좋은 카드가 있다. 바로 하워드 더 덕이다.



▲ 효과를 복제하는 카드가 있긴 하지만 특정 키워드만 복제가 가능하다.



▲ 가장 비슷한 효과를 가진 모프. 다만 상대 카드 중 무작위로 복제해 운 요소가 크다.



■ 하워드 더 덕





하워드 더 덕은 '눌러서 내 덱의 가장 위쪽에 있는 카드를 봅니다' 지속 효과가 있다. 카드 효과가 계속 발동하는 한 맨 위의 카드가 무엇인지 항상 볼 수 있다. 파워는 2로 조금 아쉬운듯 하지만, 비용이 1로 저렴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이언 래드와 연계하기 좋아 아이언 래드를 사용한다면 필수로 같이 사용해야 한다.

평균 6턴이라는 짧은 턴 수 때문에 카드에 따라 전략을 빠르게 수정해야 하는데, 다음 턴에 들어오는 카드를 보고 한발 빠르게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상 스냅을 친 뒤에 해당 턴을 마쳐야 큐브가 두 배로 적립된다. 상대가 스냅을 쳤을 때 다음 턴에 획득할 카드를 미리 확인한 뒤, 이를 응할지 패스할지 선택권이 생긴다는 강점도 있다.

하지만 비용 1이 약간 불안한 요소기도 하다. 이미 많은 유저가 하워드 더 덕이 좋은 카드일 것으로 파악해서 한동안 킬몽거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 평이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머를 넣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 공식 업데이트 영상에서 하워드 더 덕과 아이언 래드가 연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 하워드 더 덕이 추가되는 날엔 엘렉트라와 킬몽거가 자주 보이지 않을까.



■ 하이 에볼루셔너리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게임 시작 시, 능력이 없는 모든 카드의 잠재 능력을 잠금 해제합니다' 효과가 있다. 여기서 능력이 없는 모든 카드란, 효과가 아닌 캐릭터의 대사가 적혀 있는 와스프, 미스티 나이트, 쇼커, 사이클롭스, 씽, 어보미네이션, 헐크를 말한다.

해당 카드들은 차례대로 0에서 6의 비용을 가지고 있다. 원래는 해당 캐릭터의 대사가 적혀있고 아무 효과도 없지만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효과가 발동하면 숨겨졌던 특수 효과가 발동된다.






▲ 하이 에볼루셔너리 효과가 적용되는 카드 리스트.



▲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효과를 받은 카드의 잠재 능력.


효과를 읽어보면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대 카드의 파워에 -1 적용'과 '미사용 에너지 있을 시 보너스 효과 적용'인데, 이는 어떤 카드를 쓸 것인지 취향에 따라 선택하거나 조합하는 자유도가 있다.

우선 와스프와 씽, 어보미네이션은 상대 카드의 파워를 낮추거나 연계하는 효과를 가졌다. 해즈맷이나 방해 덱에서 많이 봤던 효과다. 미스티 나이트와 사이클롭스, 헐크는 미사용 에너지 관련 효과가 있다. 이 두 가지를 각자 컨셉에 맞는 덱에 섞어 사용하거나, 다 같이 섞어 사용할 수 있다. 7개의 카드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효과는 어보미네이션과 헐크다.

어보미네이션의 파워는 높지만 비용 5가 부담스러운 편이었는데, 파워 감소가 부여된 상대 카드당 비용이 1 줄어드는 효과는 파격적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상대의 어떤 카드인지 조건이 없는 것이다. 즉 구역에 내놓은 카드든, 손에 들고 있는 카드든 파워만 감소시키면 모두 적용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상대가 3장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스콜피온을 사용했다면 비용이 3이나 줄어든다.

헐크는 미사용한 에너지가 있는 턴마다 파워 +2가 적용된다. 상대의 심리를 흔들거나, 정말 파워가 부족한 구역의 파워를 높이는 용도로 쓸 수 있다.



▲ 와스프와 씽, 어보미네이션과 조합이 좋은 카드.



▲ 미스티 나이트, 사이클롭스, 헐크와 조합이 좋은 카드.



■ 리빙 트리뷰널



▲ 이미지는 비용 6 파워 4지만,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파워도 6으로 바뀐 것을 밝혔으니 주의할 것.


리빙 트리뷰널은 비용 6 파워 6으로 '내 전체 파워를 구역별로 균등하게 분배합니다' 지속 효과가 있다. 이 카드가 어느 구역에 있든 효과는 적용된다. 세 구역의 파워 평균값이 모든 구역의 파워로 적용되며 만약 3으로 정확히 나눠지지 않을 경우 반올림 처리된다. 카드 자체의 효과도 약간 의문스럽지만, 구역의 의존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등장하는 구역 중, 특정 턴이나 게임 중 카드를 낼 수 없는 구역이 꽤 존재한다. 이미 4개의 공간이 꽉 찼거나 프로페서 X, 스톰처럼 구역을 막아버린 구역의 파워도 안정적으로 높여 좋을 수 있지만, 반대로 '이름 없는 술집' 구역이 나오면 오히려 나쁜 선택이다. 또한 생텀 생토럼처럼 카드를 낼 수 없는 구역의 파워를 '계속' 높인다는 것도 썩 좋은 건 아니다.

리빙 트리뷰널이 놓아져 있을 땐 모든 구역의 파워를 1 올리기 위해선 최소 파워 2~3을 올려야 한다. 그래서 효과를 연계해 파워를 대폭 높이는 것이 좋은데, 카드 효과를 항상 연계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면 효율 대비 큰 이득이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또한 상대가 카드를 낼 수 없는 구역의 파워를 높이는 행위는 과투자하는 느낌이 강하다. 보통은 상대가 카드를 낼 수 없도록 막고 적은 비용으로 승리를 따내는 것이 중요 포인트인데, 오히려 해당 구역에 과하게 많은 파워를 투자하면서 파워 싸움 중인 메인 구역을 진다면 없느니만 못한 상태가 된다.



▲ 카드를 내지 못하게 만드는 예 중 대표적인 스톰과 프로페서 X, 생텀 생토럼



▲ 생텀 생토럼 같은 구역은 최소한의 파워로 이기는 것이 가장 좋은데, 과투자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무엇보다 지속 효과라는 점도 큰 단점이다. 최근 메타는 지속 효과가 큰 축을 담당하고 있어 슈퍼 스크럴이나 인챈트리스처럼 지속 효과 카운터를 많이 들고 다닌다. 리빙 트리뷰널이 나올 때까지 메타 고착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슈퍼 스크럴이나 인챈트리스를 사용하는 유저는 한동안 많을 것이기에 카운터 맞을 위험이 있다. 특히 카드 연계를 통해 최대한의 고점을 만들려는 리빙 트리뷰널 덱의 흐름을 아는 유저를 상대한다면 이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정리하자면 확실하게 높은 고점을 뽑을 수 있되 리빙 트리뷰널을 대체할 만한 다른 카드도 구성된 덱이 필요하다. 리빙 트리뷰널이 메인으로 사용되는 덱은 구성하기 힘들지만 변수를 만드는 차선책 정도로 생각한다면 여러 방향의 덱을 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 요즘 자주 보이는 인챈트리스와 슈퍼 스크럴, 지속 덱의 핵심 카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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