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용사가 1티어라고?! 서버 슬램 테스트, 각 직업의 평가는?

게임뉴스 | 양예찬 기자 | 댓글: 27개 |
지난 15일, 디아블로4의 서버 슬램 테스트가 종료되었다. 이번 테스트는 디아블로4의 서버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진행된 테스트였다. 콘텐츠 점검이 메인이 아니여서인지 지난 베타보타 한계 레벨 수치도 낮았고, 새로 추가된 콘텐츠도 없었다. 하지만 대규모 직업 밸런스 패치가 진행되었기에,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밸런스 패치가 진행된 서버 슬램 테스트. 각 직업들의 성능과 유저들의 평가는 어땠을까?



▲ 밸런스 패치 적용된 서버 슬램 테스트. 각 직업들의 평가는?


'서버 슬램 1티어 직업?!' 버프 최대수혜자, 야만용사


야만용사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근본과 같은 직업이다. 그만큼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야만용사의 성능은 다소 아쉬웠다. 강제적으로 적과 달라붙어서 싸워야 하는데 생존력이 떨어졌고, 화력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세팅되었을 때의 고점은 높다지만, 육성 난이도가 굉장히 높고 피로도도 컸다.

블리자드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었고, 이번 서버 슬램 테스트에선 야만용사의 성능을 대폭 증가시켰다. 기본적인 방어력 버프부터 시작하여 생존력 증가에 대한 상향 조정이 있었다. 이로써 에전처럼 '히트 앤 런'을 하지 않고, 붙어서 싸워도 될 정도가 되었다. 초반 육성의 쾌적함도 크게 올랐다.

화력 역시 증가했다. 간판 기술인 소용돌이의 대미지가 크게 증가하여, 별도의 전설 세팅 없는 단계에서도 주력기로 쓸만해졌다. 그 외의 베타 시절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광분, 가시, 선조의 망치 빌드의 가치도 여전하여, 이번 베타에서 가장 좋은 직업이었다는 평가까지 나올정도였다. 강인한 근접 전사에 로망이 있는 유저라면, 야만용사는 성능과 재미를 모두 잡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이번 패치 최대 수혜자로 평가받는 야만용사


'핫픽스 적용' 소환물 운영이 까다로워진 강령술사


강령술사는 지난 오픈 베타 기간 동안 최강의 직업으로 평가되었다. 소환수를 활용한 안정적인 운영에, 강력한 범위 공격인 시체 폭발까지 더해져 '치트키'급 성능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피안개 빌드를 활용한 자동 시체 폭발의 성능은 막강했다. 이 강력한 성능에 매료된 많은 분들이 디아4의 스타팅 직업을 강령술사로 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밸런스 패치가 적용된 서버 슬램의 강령술사는 예전만큼 강하진 않았다. 가장 문제가된 것은 소환물의 체력이다. 기존엔 보스의 공격을 받아도 견딜 정도였는데, 이젠 일반 몬스터에게도 너무 쉽게 부서졌다. 얼마나 심했으면 핫픽스를 통해 수정이될 정도였다. 그밖에 시체 폭발도 너프되고, 피안개를 활용한 전설 아이템도 너프되어 전체적인 화력이 많이 떨어졌다.

대폭 너프된 강령술사. 하지만 여전히 포텐셜은 충분한 직업이다. 소환물은 분명 약해졌지만 강화 특성으로 커버될 정도고, 시체 폭발 역시 아이템 세팅에 따라 충분히 활용 여지가 있다. 여기에, '뼈 창'을 주력으로 하는 빌드 등, 여러 가능성도 제시된 상태다. 이처럼 불안과 가능성이 공존하는 상태기에, 강령술사에 대해선 오픈 후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대폭 너프된 강령술사. 성능에 대해선 좀 더 연구가 필요한 단계.


블리자드 딸의 명성은 이어진다. 너프되도 강한 원소술사


원소술사는 디아블로 시리즈 최고의 인기 직업이다. 디아블로2에서도 1티어급으로 평가되는 직업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인기와 강함은 디아블로4까지 이어졌다. 특히 '히드라'를 중심으로 한 빌드는 오픈 베타 기간 동안 최강의 성능과 편의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그런 원소술사 역시 이번 서버 슬램의 너프는 피해갈 수 없었다. 특히, 히드라는 큰 폭으로 너프되어 초반 단계부터 크게 체감될 정도였다. 이외에도 연쇄 번개를 비롯한 많은 스킬들이 하향 조정, 전체적인 화력이 낮아졌다.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비록 많은 너프가 있었지만, '그래도 좋다'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마법 부여가 가지는 메리트는 여전했고, 냉기 스킬도 재평가되었다. 여기에, 너프된 히드라 역시 전설 아이템 세팅에 따라 충분히 사용할만하다는 후기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큰 너프까지 이겨낸 원소술사. 원소술사의 강세는 오픈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너프됐지만, 여전히 강하다는 평가를 받은 원소술사


도적은 여전히 재밌고 강력하다!


디아블로4의 도적은 원거리/근접 공격 모두에 특화된 하이브리드형 직업이다. 도적 역시 지난 오픈 베타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성능의 이동기가 많고 공격 속도가 빨라 플레이 자체가 쾌적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단일 대상으로 하는 딜링 능력은 최상급으로 평가되는 직업이었다.

이번 서버 슬램에 적용된 도적 밸런스 패치의 핵심은 '평준화'였다. 기존에 너무 강했다고 평가되었던 '회전 칼날'이나 '꿰뚫는 사격'은 소폭 너프되었고, 비교적 사용률이 낮은 기술들을 버프되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이번 패치는 도적에겐 좋은 패치였다. 회전칼날이 소폭 너프되었지만, 단일 딜링 능력만큼은 여전히 그 어떤 직업군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였다. 여기에, 2중 부여와 덫 스킬 역시 활용도가 크게 올라 주목받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활 계열 역시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했던 기술은 유지되고 비주류 기술 역시 활용도가 올랐기에, 많은 분들이 런칭 이후 도적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 회전칼날 빌드는 말할 것도 없고, 활 빌드 역시 쓸만해졌다


이젠 정말 할만한 직업이 되다? 드루이드


마법/물리의 하이브리드형 직업인 드루이드. 드루이드는 오픈 베타 단계에선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템 세팅이 완료된 상태에서의 고점은 높았지만, 육성 자체가 너무나도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렇기에 이번 서버 슬램에서는 드루이드가 대폭 버프되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동료 기술이다. 오픈 베타 당시엔 동료의 활용도가 너무나도 낮았는데 이번 패치로 크게 버프되었다. 특히, '늑대 무리'는 정말 강력해졌다는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곰 드루이드의 사용감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버프가 맞물려, 이전보다 육성이 쾌적해졌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있었다. 곰 드루이드는 여전히 좋았지만, 원소나 늑대 드루이드는 아직 좀 더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여기에, 동료는 버그 수정도 필요하다. 디아블로 출시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다방면으로 조정하여 성능과 빌드 다양성이 확보되었으면 한다.



▲ 아직은 손 봐야 할 부분이 남은 드루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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