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는 돌아올 것이라던 마이크 이바라 대표의 이야기가 현실로 이루어진다. 실제 팬들과 만나는 행사는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블리자드는 17일 블리즈컨이 한국 시각으로 11월 4일과 5일, 양 일간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블리즈컨은 온라인으로만 만났던 팬들을 실제 만나고 다양한 전시물을 구경하는 대면 행사로 이루어지게 됐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가 자체적인 게임 이벤트로 개최하는 행사로 다양한 신작 소개와 시연, e스포츠 대회, 현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로 팬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특히 단일 게임사가 주최하는 게임 이벤트 중에서는 여러 글로벌 게임 박람회에 버금가는 규모로 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매년 행사가 열리는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역시 블리자드 게임의 성지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블리즈컨을 통해 팬들을 직접 만난 건 2019년이 마지막이다. 대규모 팬데믹 상황에 블리자드는 2020년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블리즈컨라인으로 아쉬움을 대신하기도 했지만, 이듬해에는 이마저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에 블리자드가 어떤 식으로 4년 만에 열리는 블리즈컨을 준비할지도 관심 가는 부분이다.
블리자드는 이번 공식 발표를 시작으로 티켓팅, 코스튬플레이, 대회 세부 사항 등 블리즈컨과 관련된 내용 등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대표는 지난 2022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 중 연이은 개최 취소에 관해 2023년 블리자드 재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블리자드 게임 커뮤니티가 함께 모여 축하하는 블리자드만의 라이브 이벤트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며 블리즈컨의 2023년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또한, 마이크 이바라 대표는 2022년 2월에는 수년 간 Xbox 게이밍에서 근무하며 Xbox의 E3 미디어 브리핑을 총괄한 에이프릴 맥키를 합류시켰다. 아울러 맥키에게 일찌감치 블리즈컨 총괄직을 맡기며 이벤트 개최를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