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앞으로 나올 거미 친구들! 스파이더 대결 시즌 신규 카드 미리 보기

게임뉴스 | 박영준 기자 |



마블스냅은 지난 6월 6일(화), 신규 시즌인 '스파이더 대결'을 시작했다. 신규 구역, 변형과 함께 새로운 카드가 추가되었다. 시즌 패스 카드인 고스트 스파이더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실크, 스파이더햄, 스파이더맨 2099가 추가된다.

스파이더맨 하면 거미줄을 타고 고층 빌딩 사이를 시원하게 내지르는 웹 스윙이 떠오를 것이다. 그 때문인지 이번 시즌 카드 중 스파이더햄을 제외하면 고스트 스파이더와 실크, 스파이더맨 2099는 이동과 관련된 효과다. 이동 덱은 상당히 고점이 높으나 구역의 영향을 많이 받거니와 더욱 강력한 컨셉 덱이 있어 점차 인기가 떨어졌었다. 하지만 이번 신규 카드가 추가되면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크



가장 먼저 다음 주에 추가되는 것은 실크다. 실크는 비용 2 파워 5며 '누구든 이 구역에 카드를 내면, 이 카드는 다른 구역 중 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효과가 있다. 비슷한 효과로는 타이타니아가 있다. 다만 타이타니아는 해당 구역 내에서 진영만 바꾸는 거라면, 실크는 자신의 진영 내에서 무작위 구역으로 이동하는 점이 다르다.

상대가 카드를 내는 것도 적용되는 것이 꽤 큰 심리 요소가 될 것이다. 타이타니아도 자신과 상대 모두가 내는 카드에 적용되는데, 이를 이용해 상대의 구역을 압박하거나 상대가 카드를 낼 수 없게 만들어 더 강력한 카드를 놓는 등의 전략 플레이가 있기 때문이다. 아마 실크도 이런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

이동할 구역을 고르지 못하는 것은 조금 아쉽긴 하지만, 비용 대비 파워가 상당히 높으며 웬만한 비용 4 카드와 비슷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실크를 사용한다면 강제로 이동 구역을 제한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동을 원하는 구역을 비운 뒤, 이동을 원치 않는 구역은 꽉 채우는 것이다. 그럼 실크는 어쩔 수 없이 빈 공간이 있는 구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보통 이런 플레이를 한다면 상대의 다른 빅 카드에 당할 위험이 있으나, 반대로 카드를 낼 수 없는 생텀 생토럼, 데스의 영역 같은 구역은 안전하게 이길 수 있다. 이동 덱이라면 이동에 자유로우니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다른 컨셉 덱에 혼용하면 좋아 보인다. 비용도 저렴하고 파워도 괜찮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 신규 카드 중 가장 혼용하기 좋은 카드라고 생각한다.



▲ 유사한 효과가 있는 타이타니아.



▲ 동일한 턴에 여러 구역에 카드를 놓더라도, 공개되는 카드 순서에 따라 실크가 영향을 받는 것도 중요.


스파이더햄



스파이더햄은 비용 1 파워 1로 '출현: 상대의 손에서 가장 비용이 높은 카드를 파워와 비용은 유지한 채 돼지로 바꿉니다.' 효과가 있다. 돼지로 변한 카드는 파워와 비용만 유지한 채 효과만 사라진다. 여러 덱의 주요 카드를 막을 수 있겠지만, 반대로 스스로 사용을 제한하는 '기간토'나 '인피너트'같은 카드에겐 너무 큰 이득을 준다는 위험이 있다.

또한 버리기 같은 덱은 비용 6 카드를 많이 쓰는 데다, 중요한 카드인 헬라를 바꾸지 못하면 썩 큰 피해를 줄 수 없다. 굳이 버리기 덱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컨트롤 덱처럼 높은 비용의 카드를 쓰지 않는 덱을 만나도 상대하기 어렵다. 상대의 손에서 가장 비용이 높은 카드가 대상이니, 상대가 과연 높은 비용의 키 카드를 당장 손에 들고 있는지에 대한 운 요소도 크게 작용한다.

그럼에도 비용이 1이라서 어느 턴에서나 유연하게 쓸 수 있다는 점, 웬만한 덱의 주요 카드를 방해할 수단이 생겼다는 점은 확실히 매력적인 요소며, 오히려 현재 많이 쓰이고 있는 하이 에볼루셔너리 덱의 헐크를 생각하면 꽤 괜찮은 카드다. 또한 재미 면에서도 훌륭한 카드라고 느낀다.



▲ 돼지의 효과는 "꿀꿀!"이다. 아무 효과도 없는 바닐라 카드인 셈.



▲ 닥터 둠을 돼지로 바꾼 스파이더햄. 비용과 파워는 유지되었지만 효과가 사라졌다.



▲ 굳이 따지자면 리치와 비슷하지만, 턴 제한이 없으며 효과 범위 대상이 단일이라는 점이 다르다.


스파이더맨 2099



이동 덱은 컨트롤만 잘하면 엄청난 파워를 가지지만, 그 고점을 획득하기 어려운 데다 상대를 직접적으로 견제할 방법이 없어 비교적 미묘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 2099 업데이트 당일 이동 덱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스파이더맨 2099는 비용 4 파워 6 카드로 '처음 이동할 때 그 구역에 있는 적 카드를 파괴합니다.' 효과가 있다.

이동만 하면 효과가 적용되니 상대의 매그니토나 에어로를 방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여의치 않다면 자신이 이동시켜 해당 구역의 카드를 한 장 파괴한다.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이 보인다. 우선 이 효과는 이동을 해야 발동하니 카드를 구역에 먼저 놓아야 하는데, 스파이더맨 2099가 구역에 놓인 것을 본 상대가 대처를 안하거나 못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가령 스파이더맨 2099가 놓인 구역에 키 카드를 놓는다거나, 다른 구역에 코스모, 아머같은 카드를 놓아 파괴나 이동을 막는다고 가정하면 사용하기 꽤 어려울 것이다. 이 상황을 파훼하기 위해 이동시키는 카드와 동시에 사용하기엔 비용이 4인 점이 꽤 거슬린다.

이동한 구역 중 무작위의 카드 1개를 파괴하는 점도 어렵다. 상대가 한 구역에 주요 카드를 한 개만 놓았다면 모르겠으나, 두 개 이상 있을 경우 어떤 카드가 파괴될는진 운을 믿어야 한다. 첫 이동 시의 한 번만 효과가 발생하니 이 부담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효과는 확실히 엄청나지만,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아이언 피스트나 고스트 스파이더, 닥터 스트레인지와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유효해 보인다.



▲ 상대가 내놓은 카드를 파괴하는 카드는 있긴 하지만, 조건이 꽤 까다롭다.



▲ 가장 비슷한 효과를 가진 킹핀. 스파이더맨 2099는 자기가 이동해야 한다면 킹핀은 상대가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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