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설명서 찢은 '아이번'? 1티어 챔피언 될 수 있을까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7개 |




랭크 게임에서 아이번의 활약이 매섭습니다. 최근 일주일 기준, 아이번의 승률은 51.8%로 상위권에 속했습니다. 픽률은 4%으로 평범한 수준이었으며, 이는 과거 0.5% 미만의 픽률과 비교하면 매우 크게 증가한 것으로 최근 아이번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번의 승률은 특히 랭크 상위 티어에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아이번 특유의 독특한 챔피언 운용을 사용자와 아군 모두가 잘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차이가 드러났다고도 생각됩니다. 아이번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아군에게 챔피언 능력을 설명해줘야 하는 상황이 종종 등장하기도 했으니까요.




▲ 상향 패치 이후 랭크 승률은 물론 픽률도 크게 증가한 아이번 (통계 출처: lolalytics.com)


승률과 픽률을 포함한 아이번의 랭크 성적 개선은 지난 13.11 패치의 영향입니다. 13.11 패치에서는 아이번 고유의 특징이었던 버프 공유가 기본 기능으로 변경되면서 다른 여러 기능성, 스킬 성능에 상향을 받았습니다.

덩굴뿌리(Q)의 돌진 기능성을 개선하고, 몬스터에게 사용 시 재사용 대기시간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유니크한 능력이지만,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독이 될수도 있었던 수풀 가꾸기(W)는 적이 활용하기 어렵게 바꾸고, 아군에게 추가 피해까지 더했죠. 궁극기 데이지! 역시 피해량, 공격 사거리, 자체 회복 능력까지 많은 기능이 강화되었습니다.

여기에 미드 시즌 아이템 변화도 아이번에게 유리했습니다. 아이번은 정글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아군을 지원하는 서포팅 능력이 뛰어난 챔피언이죠. 새롭게 추가된 신화급 아이템 헬리아의 메아리는 물론, 전반적으로 가격이 내려간 제국의 명령, 불타는 향로와 같은 지원형 아이템을 사용하면서 아이번이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누구나 버프 공유가 가능해진 대신 여러 상향을 챙긴 아이번


아이번이 랭크 게임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는 빌드도 살펴봅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번은 추가 대미지와 아군 지원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콩콩이 소환을 선호합니다. 하위 및 보조 룬에서는 빛의 망토, 깨달음, 물 위를 걷는 자, 외상, 우주적 통찰력처럼 주로 성장이나 보조에 초점을 맞춘 룬을 선택하죠. 이외에도 어둠의 수확, 빙결 강화 같은 룬을 사용하기도 하며, 픽률은 낮지만 높은 승률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이템의 경우 아이번은 새로운 신화급 아이템, 헬리아의 메아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챔피언입니다. 보호막을 자주 활용하고, 추가 대미지까지 챙길 수 있는 헬리아의 메아리는 아이번과 잘 어울리죠. 이외에도 최근 상향된 월석 재생기의 사용률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 랭크 게임에서 아이번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빌드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m)


아이번은 본래 독특한 스킬 시스템과 저조한 픽률이 겹치면서 아군조차 아이번과 제대로 호흡을 맞추기 어려운 챔피언이었습니다. 비주류, 신챔이라는 별명은 물론, 아이번을 플레이 하는 유저들이 랭크 게임에서 만난 팀원들에게 아이번에 대해 설명하는 소개문이나 구글 시트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지난 패치에서 아이번 고유의 버프 시스템을 기본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사용하기 어려웠던 스킬도 개선하면서 생소함의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하고 있는 듯 합니다. 랭크 성적 뛰어오른 아이번, 반짝 활약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티어 챔피언의 등장일까요.




▲ 아이번을 모르는 팀원을 위해 설명문이나 구글 시트를 공유했을 정도... 앞으론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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