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 스팀 출시된다, "다른 게임도 준비 중"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17개 |
블리자드가 베틀넷을 통해서만 서비스되던 '오버워치2'의 PC 버전을 스팀을 통해 출시한다. 여기에 오버워치2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게임을 스팀을 통해 서비스되게 된다.




블리자드는 현지 시각으로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버워치2의 스팀 출시를 알리며 스팀 상점 페이지를 오픈했다. PC 버전의 경우 지난해 10월 얼리 액세스부터 배틀넷을 통해서만 서비스된 게임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는 셈이다.

게임은 오는 8월 11일 스팀으로 출시되며 스팀을 통해 오버워치2를 배틀넷 계정에 연결해야 한다. 이를 통한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로 다른 기종과의 플레이, 기존 유저들의 변경 없는 플레이가 블리자드를 통해 언급됐다. 여기에 스팀 업적, 스팀 친구 목록, 게임 내 플레이 초대 기능 등 스팀 고유의 기능 역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블리자드는 배틀넷을 '모든 PC 플레이어의 고향'이라고 부르며 플랫폼 발전 노력에 관해 이야기했다. 다만, 배틀넷 출시 후 약 20년이 지난 현재는 특정 커뮤니티에 게임이 국한되지 않는 만큼 플레이어가 더 쉽게 게임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며 오버워치2의 스팀 출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오버워치2는 블리자드 게임의 스팀 출시의 이례적 사건이 아니라 앞으로 출시될 게임들의 서막으로 그려졌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대표는 성명을 통해 '오버워치(2)를 시작으로 밸브와 협력하여 다음 게임 출시를 기쁘게 작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상세한 타이틀은 적절한 시기가 되면 전한다며 말을 아꼈지만, 추가적인 스팀 출시 자체는 확언했다.




블리자드를 넘어 액티비전 블리자드까지 영역을 확장하면 이미 배틀넷에서 스팀으로 플랫폼을 확장한 작품이 있다. 바로 콜 오브 듀티다. 액티비전은 꾸준히 스팀을 통해 콜 오브 듀티를 냈지만, '콜 오브 듀티: WW2' 이후의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 작품은 스팀에 출시하지 않았다. 대신 이들의 PC 서비스는 배틀넷을 통해 이루어지며 자체 플랫폼 강화 움직임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가 발표된 이후인 올해 3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콜 오브 듀티: 뱅가드 등 세 개 타이틀이 스팀을 통해 같은 날 출시됐다.

물론 이에 앞선 2022년 10월,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2가 스팀을 통해 출시되긴 했다. 하지만 당시 모던 워페어2는 멀티플레이어 중심의 워존이 액티비전 사업의 핵심이 됐다. 이에 게임의 스팀 출시를 플랫폼 확장과 배틀넷 이상의 스팀 유저 풀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분석이 많았다.

이와 달리 앞선 세 타이틀은 이미 출시 시기를 지난 타이틀인 만큼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MS와 같은 운영 정책, 또 독점 우려에 대한 해소가 출시 이유로 꼽혔다. MS가 닌텐도, 엔비디아, 소니 등에 콜 오브 듀티 제공 계약을 맺었듯 스팀 서비스를 통해 규제 당국의 독점 우려를 해소하려는 전략으로 보는 셈. 또한, MS는 PS 진영에 출시하지 않는 자사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의 게임을 PC에 출시할 때 윈도우는 물론 스팀에 함께 제공해 왔다.

이런 관점에서 배틀넷 역시 MS 스토어, 윈도우 Xbox처럼 게임의 스팀 출시에도 여전히 운영되는 플랫폼으로 남을 가능성이 더 높다.

따로 유료 구매 없이 즐길 수 있는 오버워치2가 스팀으로 출시된 만큼, 비슷하게 따로 결제 없이 제공되는 F2P 게임들이 스팀을 통해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콜 오브 듀티가 액티비전 계정 연동을 통해 이미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유료 게임의 스팀 출시 역시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밸브의 게이브 뉴웰 대표는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에 성명을 내며 '오버워치2의 스팀 출시가 게이머와 개발자 모두가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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