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척 보기에 강해 보이는 외형과 망자를 부린다는 살벌한 설정, 화려한 모션을 가진 이 캐릭터가 어째서인지 귀여운 모션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스펙트럴 코핀이 뭐길래...
소울이터를 순식간에 귀염둥이로 만든 위의 모션은 바로 망자 스킬 중 하나인 '스펙트럴 코핀'. 스킬 설명에 따르면 '지하에 있던 망자들의 관을 소환해 전방의 적에게 피해를 주는' 스킬이다. 스펙트럴 코핀(Spectral coffin, 영혼의 관)이라는 단어처럼 망자의 관을 무기로 쓰는 스킬이다. 스킬을 사용하면 캐릭터가 손을 번쩍 들며 전방에 관을 소환하고, 관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
스킬의 이펙트나 모션이나 평범해 보이지만,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스펙트럴 코핀의 2단계 트라이포드 '언더 테이커'다. 스킬을 홀딩 스킬로 변경하고 이동이 가능해지는 트라이포드인데, 이 트라이포드를 찍으면 손을 번쩍 드는 모션을 양손으로, 3초 동안 시전한다.
움짤로 확인해 보자. 양손을 올리며 관을 소환하는 모습이 마치 리듬을 타는 듯한 인상을 준다. 관 소환 모션을 반복해서 넣은 것이 의도치 않게 묘한 시너지를 내게 된 것. 언더테이커 트라이포드를 적용하면 관 소환 모션이 양손으로 변경되어 제자리에서 사용할 경우 허리를 숙이며 리듬을 타기까지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언더테이커' 트라이포드는 시전 중 이동이 가능한데, 걷기 도중에도 손을 계속 움직인다. 이동하며 스펙트럴 코핀을 사용하면 씰룩거리는 모션은 없지만, 대신 묘한 자세로 움직이며 손을 흔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걷기' 모션 때문이다. '걷기'는 보통은 볼 수 없는 로스트아크의 숨겨진 모션으로 홀딩 스킬, 도구 획득 시 등 일부 한정적인 상황에서만 등장한다. 오류섬 같은 특수한 던전에서 걷기 모션을 볼 수 있다.
걸으며 손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묘한 느낌을 주는데 여기에 스펙트럴 코핀은 스킬을 시전한 지점을 향해 시선을 계속 돌린다. 걸으며 스킬을 시전하면 더욱 재밌는 모션을 감상할 수 있다.
친구와 함께 '스펙트럴 코핀' 놀이하는 방법
혼자서 스펙트럴 코핀을 감상할 경우, 특유의 망자 스킬 이펙트 때문에 제대로 감상이 어렵다. 하지만, '전투 이펙트 표시'를 끈 상태로 소울이터 친구를 촬영하면 이펙트 없는 말끔한 모션을 구경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소울이터 친구를 한 명 구해 셀피 모드를 촬영할 장소를 정한다.
셀피 모드에서 친구와 살짝 대각선으로 선 뒤, 우클릭+WASD 키로 화면을 좌측이나 우측으로 치운다. 친구가 화면 중앙에 왔다면 Alt+X로 인터페이스와 크로스헤어를 지운다. 이 상태에서 소울이터 친구가 '스펙트럴 코핀'을 시전하면 전투 이펙트 없는 순수한 모션을 감상할 수 있다. 촬영을 위해서는 셀피 설정에서 펫, NPC 등은 끄는 것이 좋으며 전투 스킬 이펙트 표시에서 적대적 대상만 표시로 잠시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
조금 더 편안한 감상을 위해서는 장신구를 해제해 신속을 0으로 맞추고, '질량 증가' 3레벨 각인으로 공격 속도를 낮추면 좋다.
Minno@inven.co.kr
페이지 구독하기
다른 기사 보기
기사 제보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