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마법사라면 마법진 정도는 그려야죠 '마지막 마법학교'

게임소개 | 김수진 기자 | 댓글: 1개 |



이번 BIC에는 눈에 띄는 게임이 정말 많습니다. 무려 200개 가량의 게임이 출품된 만큼,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 많은 게임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즐겨하는, 아니 즐겨했던 장르의 조금 색다른 게임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름부터 벌써 두근거림이 밀려오는 게임, '마지막 마법학교'입니다.

마지막 마법학교는 한동안 크게 유행했었던 텍스트 RPG 장르의 게임입니다. 텍스트를 읽고, 선택을 하고, 능력치를 키우고, 그렇게 성장한 능력치를 기반으로 좀 더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해 나가는 그런 방식이죠. 한 번이라도 해당 장르의 게임을 플레이해 봤다면 아주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텍스트 RPG의 기본적인 플레이 방법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마지막 마법학교는 타 텍스트 RPG와 완전히 차별화되는 아주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직접 마법을 시전한다는 느낌을 듬뿍 받을 수 있는 '그리기', 터치 조작이 그것입니다.




텍스트 RPG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메인 시스템 중 하나가 전투입니다. 그 전투 역시 선택지 등을 통한 텍스트로 진행할지, 혹은 직접 카드를 활용한 방식으로 진행할지, 그 외 다른 방식으로 진행할지는 게임마다 다른 선택을 하고 있어요. 마지막 마법학교는 그 전투 시스템을 실시간 마법 배틀로 그려냈습니다. 그것도 직접 손가락으로 마법을 쓰면서 말이죠.

심지어 마법마다 그려야 하는 마법진의 모양도 다르고, 연계하는 방식도 존재합니다. 숙련도도 있기에 다양한 마법을 열심히 사용하며 실패 확률을 낮춰야 하죠. 적마다 공략해야 하는 마법의 계열도 다릅니다.







사실 모바일은 이런 방식을 적용하기 참 좋은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그걸 텍스트 RPG에서 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개발사인 드보라 스튜디오 역시 많은 고민 끝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했는데요. 처음에는 3X3 패턴, 흔히 스마트폰 잠금 해제 패턴이라고 할 수 있는 패턴을 시도했고, 좀 더 마법진의 느낌을 강하게 주기 위해 아예 자유로운 조작과 인식이 가능한 지금의 방식이 완성됐다고 합니다.

그 결과, 마지막 마법학교는 다른 텍스트 RPG와 차별화되는 게임이 됐습니다. 단순히 읽고 선택하고 상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말 조작하는 즐거움을 포함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게임의 호흡입니다. 보통 텍스트 RPG 류는 짧은 호흡을 통해 긴장감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빠르게 죽고, 특정 재화나 능력치를 얻어 강화하고, 그 상태로 다시 게임을 플레이하는 그런 방식이죠. 마지막 마법학교 역시 그런 시스템적 부분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그 속도, 한 호흡이 매우 긴 편입니다.

이는 '학교'라는 주제에 플레이어를 몰입시키기 위함입니다. 플레이어는 마법학교 학생이 되어 교내 활동을 하고, 수업도 듣고, 때로는 위험한 모험을 즐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학생으로서의 활동에 강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개발팀은 게임의 한판 한판을 좀 더 길게 그려냈어요.




또한 상상력이 기본이 되는 텍스트 RPG지만, 좀 더 플레이어의 원활한 상상을 위해 인물을 비롯한 다양한 배경적인 부분을 일러스트로 표현했습니다. 정식 출시 후에는 더 다양한 경험과 상상을 할 수 있는 스토리 팩과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직접 마법진을 그려나가며 정말 마법사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모바일 게임, 마지막 마법학교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입니다. 현재 BIC 홈페이지를 통해 안드로이드용 데모 버전을 제공하고 있으니 한 번 플레이 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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