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중국판 콘트라밴드 폴리스? 인텔 CPU 밀반입 무더기 적발

게임뉴스 | 이형민 기자 |



지난 18일(월), 중국 공베이 세관은 버스 차량을 통해 대량의 CPU를 은닉하여 밀반입한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공베이(拱北)는 홍콩 마카오에서에서 육로를 통해 중국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도시다.

이날 21시경, 중국 공베이 세관원은 홍콩과 중국의 국경 사이에서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인텔 CPU 360개를 무더기 적발했다. 또한, 운송 차량 압수 처리했으며, 버스 운전 기사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장 세관원들은 차량 검사 장비를 통해 차체를 스캔하여 내부가 비정상적인 것을 확인했다. CPU는 차량 내부 시트와 조수석 벽면에 신문지로 싸여 부착되어 있었다. 밀수품 압수 사진 확인 결과, 인텔 12세대 혹은 13세대로 추정된다.

압수된 CPU가 메인스트림 급 i5-13400이라면 범죄에 이용된 CPU는 한화 약 9,600만원에 해당한다. 중국의 관세는 소비재에 13% 세금을 부과하므로 용의자가 밀반입에 성공했을 경우, 1,200만 원 가량의 관세를 회피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따랐다.



▲ CPU 밀반입 버스 차량 내부

중국의 반도체 밀반입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화 약 1억 8천만 원에 달하는 인텔 CPU 780개 밀반입에 대해 적발했으며, 9월 5일 중국 후베이성 황강 세관에서는 복부에 메모리 200개를 비닐 랩으로 둘러 입국한 여성을 검거한 사례도 있다.

중국 관세청은 이번 일을 토대로 중국으로 반입 및 출입하는 수하물 물품을 개인의 용도와 합리적인 수량으로 제한되어야 하고, 절차에 따라 통관 감독을 통해 확실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 사진 출처 - 중국 푸저우시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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