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이것은 예능인가? 강함인가? 세기말 100단 클리어 도전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3개 |
현재 디아블로4에 접속하면 슬슬 시즌 말미라는 것을 느끼게 하듯 황량한 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항상 북적였던 대장장이 옆에는 이제 NPC들만 유유자적 망치를 두들기고 있고, 포탈 근처에서도 한두 명의 유저가 전부다.

세기말이라는 표현이 참 어울린다는 느낌인데, 이런 분위기여서 그럴까 게시판에서는 보기 전에는 믿기 힘든 새로운 컨텐츠에 도전하는 유저들을 볼 수 있다. 바로 특이한 빌드로 100단 도전하기다.

컨텐츠가 없으면 컨텐츠를 만든다. 그것이 시즌이 끝나가는 세기말에 어울리는 플레이가 아닐까? 기자가 강령술사 게시판에서 인상 깊게 봤던 100단 클리어 인증글을 정리해 봤다.




▲ 시즌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키요바사드 풍경


평범한 100단 클리어는 질렸다! 나만의 빌드로 도전한 100단

▣ 나는 평타왕 - 인벤 'ㅍㄹㅅ'
디아블로에서 육성을 어느 정도 끝마쳤다면 대부분 기본 기술, 그러니까 평타는 거의 쓰지 않게 된다. 극단적일 수 있지만 세팅이 잘될수록 아예 해당 스킬칸에 다른 스킬을 집어넣을 정도로 비중이 줄어든다.

강령술사 역시 평타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다르진 않았는데, 세기말 강령술사는 달랐다. 바로 평타만으로 악몽 던전 100단을 클리어 한 것이다. 세팅 자체는 기존에 사용하던 각벽 뼈창 세팅에서 핵심 기술만 봉인한 셈이나 100단을 충분히 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각벽 뼈창 빌드의 강력함을 다시 한번 어필한 셈인데, 위상과 고유 장비의 시너지를 알려주는 영상이기도 하다.


▶ 기본기술만 써서 100단 9분컷 by ㅍㄹㅅ



▲ 세기말이라 평타만으로도 무시무시한 데미지가 뽑힌다


▣ 피안개도 사치다 - 인벤 '국자'
피안개는 강령술사의 여러 빌드에서 핵심 기술로 언급되는 스킬이다. 물론 피안개 자체가 주력 딜링인 빌드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시전 시간 동안 무적이 된다는 특성 덕분에 필수 생존기 취급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기말 디아블로 정도 되면 생존기도 없이 100단을 도는 것도 가능하다.

기자 역시 피안개의 스킬 레벨을 올리는 것은 취향일 수 있겠으나, 아예 찍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여태까지 고려해 본 적 없는데, 이 유저 많이 과감하다.

무엇보다 튼튼하다고 소문난 피창 관련 빌드도 아니면서 꿋꿋하게 마름병을 던져대는, 마이너한 빌드로 100단을 도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 마름병(핵심기술) 100단 영상 by 국자



▲ 화면에 표기되는 수치는 낮은데, 몹이 녹는 속도는 빠르다!


▣ 강령의 로망을 찾아서 - 인벤 '격차나'
이번 시즌의 강령술사는 인피미스트를 비롯하여, 다수의 빌드가 암흑 시체 폭발을 활용하는데, 과거 클래식한 시체 폭발의 손맛을 그리워하며 기본 시폭을 살리며 하수인과 같이 100단과 우버 릴리트를 클리어한 패자가 있다.

무엇보다 아이템을 이용하여 시체 폭발을 12등급까지 올려준 정성은 물론 강령술사를 하는 유저들도 모르고 지나쳤을 법한 부분도 연구한 디테일이 대단하다.

무엇보다 시원시원한 클래식 시폭의 로망을 아는 유저라면 누구나 도전해 보고 싶은 빌드가 아닐까 싶어 소개한다.


▶ 물리 시폭(써보려고 만든) 빌드 by 격차나



▲ 시폭이 아니라 피폭이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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