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타2 패키지 발매 없다! 블리자드 대표 인터뷰

인터뷰 | 이동원 기자 | 댓글: 37개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6월 24일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스타2 출시 기념 미디어데이를 갖고 마케팅 계획 및 출시 일정, 가격 정책을 밝혔다.


우선 스타2는 알려진 바와 같이 7월 27일 전세계에 동시 출시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날부터 '공개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다. 스타2 공개 베타 테스트는 누구나 무료로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가격정책도 패키지 방식이 아니라 일종의 온라인 요금제였다.


기존 패키지 가격으로 알려진 69,000원은 배틀넷 '무제한 이용권'을 구매하는 개념. 이 외에도 1일 이용에 2천원, 30일 이용에는 9,900원의 정액제 요금제가 마련되어 '온라인 요금제'의 느낌이 강하다.


특이사항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7일, 30일, 90일 정액제 이용자는 정액 기간 동안 스타2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런 혜택은 오직 한국에서만 제공되는 것이라고.


블리자드는 한국에서 '패키지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한정판 또한 한국에서는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행사에는 스타2 캐릭터 이미지가 래핑된 항공기가 공개되었으며, 롯데리아 및 엔비디아와의 공동 마케팅도 공개되었다. 또 전국 IT 및 게임 분야 대학생과 전직 프로게이머의 학업 지원을 위해 한국장학재단에 6억원을 기부하는 전달식과 함께 스타2 공식 첫 매치라 할 수 있는 김동수 선수와 그루비 선수의 이벤트 매치가 진행되었다.


한편 행사를 마치고 블리자드 주요 임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었다. 질의응답에는 블리자드 온라인 테크놀러지 부사장 랍 브라이덴베커, 블리자드 북아시아 지역 대표이사 한정원,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덕션 디렉터 크리스 시가티가 참석했다.





▲ 한정원 북아시아 대표, 랍 브라이덴베커 부사장, 크리스 시거티 부사장



아래는 질의응답 내용.


= 스타크래프트2를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었다. 오늘 공개한 내용 외 추가적으로 할 이야기가 있나.

1차 테스트를 하고 나서 문제점을 검토한 뒤 2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게임의 안정성이나 밸런스 문제는 해결할 것이다. 한국 소비자들이 최상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의 원작에 가까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심의기관과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정액 유저에게 스타크래프트2가 무료로 제공되는 이유는? 수익 감소 등 부정적인 면도 있을 것 같은데.

단기적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커뮤니티와 충성도다. 장기적으로 볼 때는 오히려 이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기쁘다. 한국 시장에 정말 멋진 요금제로, 스타와 와우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인 것 같다.


= 온라인 유통을 하는데, PC방 유통은 어떻게 되나.

오늘은 마케팅 활동만 말씀드리는 자리라 유통에 대해서는 준비하지 못했다. 유통에 대해서는 추후에 발표하겠다.


= 심의 버전이 두 개인 걸로 알고 있다. 어떤 의미인지. 오프라인 패키지 판매는 하지 않나?

현재는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나라 유저들과 가장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대한 심의에 노력하고 있다. 오프라인 박스 패키지는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고, 디지털 무제한 이용권을 제공하게 된다.


= 한정판 발매 계획은.

역시 현재는 한국에 출시할 계획이 없다.


= 와우를 하면 스타2가 공짜인데, 공정거래위원회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보았나.

법률적인 검토는 변호사와 함께 마친 상태다.


= PC방 과금은 어떻게 되나.

와우 정액제에 가입한 게이머가 PC방에 가서 스타크래프트2를 하면 따로 과금이 되지 않는다. 또 와우와 스타2의 과금 시간이 따로 계산되지 않고,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정산된다.


= 한국 이용자들에게는 특별한 혜택인 것 같다. 기존 PC방에는 어떤 혜택이 있나.

출시 전부터 PC방에서 베타 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스타2 비공개 테스트에서 어떤 피드백을 가장 많이 받았나.

밸런스, 기능, 채팅 등 정말 많은 피드백 받았다. 그런데 스타2 베타 테스트는 세 곳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그러다보니 굉장히 다양하고 상충된 의견들이 있었다. 이를테면 한국에서는 저그가 쎄다고 하는데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약하다는 의견이었다. 그런데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한국 유저들이 전술적인 면에서 앞서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국 다음에 미국과 유럽에 전술이 퍼지고 패치에 반영되었다.


= 오픈베타는 얼마 동안 진행되나.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은 2주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 장학재단에 기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는 것은 스타2 프로게이머인가. 장학금 신청과 전달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블리자드에서는 범위에 대해서만 알려줬을뿐,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은 재단에서 결정해 발표할 것이다.


= 스타크래프트1이 전 세계에 1100 만장이 팔렸고, 한국에서 그 중 반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스타2에 거는 기대치는?

몇 박스가 문제가 아니라 몇 명이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기대를 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다. 숫자보다는 우리가 할 때 재밌고, 다른 사람들이 할 때 재밌는 게임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게임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 확장팩이 나오면 어떻게 구매하게 되나. 패키지 판매방식이라면 새로운 확장팩 패키지를 구입하면 되지만 한국은 다를텐데.

무제한 이용권은 현재 버전의 무제한 이용으로, 확장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 결국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하는 것인데, 와우처럼 따로 DVD를 판매할 계획은 없나.

와우에서 DVD를 판매한 것은 수익보다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다. CD를 갖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서였는데, 스타2에서도 할 수는 있다.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보면서 결정할 계획이다.


= 해외 유저들은 따로 혜택이 없나.

각 시장에 최적화된 정책을 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와우 정액제 스타2 무료는 한국만을 위한 것이다.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른 정책이 적용된다. 남미나 러시아도 가격정책이 다르다.


= IPX 방식은 추가되지 않나.

추가되지 않는다.


= 비행기 래핑 외에 대한항공과 함께 하는 마케팅은 없는지.

이번 대한항공 마케팅은 스타2가 대중적인 게임이라는 걸 느낄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스타라고 하면 한국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세계의 스타2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 관련기사 : 스타2 7월 27일 OBT, WOW 이용자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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