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잊힐 뻔한 '15분 7킬' 럼블...C9, 프나틱에 1세트 선취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8개 |



단 한 목숨만을 남겨둔 북미와 유럽의 멸망전, C9와 프나틱의 대결에서 C9이 1세트를 승리하며 1:0으로 앞서갔다. 굉장히 유리하게 출발했음에도 쉽게 마침표를 찍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조합도 견고했던 덕분에 이변은 없었다.

'즈벤' 노틸러스의 로밍이 탑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퍼지'의 럼블이 '오스카리닌'의 잭스에 이어 지원 온 '라족'의 리 신을 잡고 더블 킬을 올린 것. 잘 큰 럼블은 솔로 킬까지 만들어내며 탑 주도권을 완전히 거머쥐었고, '블래버' 자르반 4세와 함께 네 번째 킬을 신고했다.

수세에 몰린 프나틱은 다른 라인으로 시선을 돌렸고, 럼블이 없는 미드 3대 3 싸움에서 2킬을 추가하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두 번째 솔로 킬로 프나틱에 찬물을 끼얹은 럼블. 이에 프나틱은 럼블의 과성장을 막기 위해 탑 3인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자르반의 적절한 지원에 역으로 럼블이 더블 킬을 챙겼다. 어느새 럼블의 KDA는 7/1/0이었다.

이후 C9은 럼블을 앞세워 협곡의 전령을 챙겼고, 드래곤을 먹고 도망치는 프나틱의 뒤를 덮쳐 에이스를 띄웠다. 사이드 라인에서 럼블이 한 번 잘리긴 했지만, 합류한 C9의 본대는 오리아나를 마무리하고 바론을 손에 넣었다. 이후 바론 버프와 함께 진격한 C9은 1만 골드 격차를 벌렸다.

버티기에 돌입한 프나틱은 '라족'의 바론 스틸 덕분에 조금 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경기 초반 쌓아둔 드래곤 2스택도 큰 도움이 됐고, 아군 정글에서 집중력 있는 전투를 통해 상대를 몰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정면 한타를 극복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C9은 두 번의 한타 대승으로 40분 만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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