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에서 AI NPU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한 이후, 해당 CPU를 탑재한 전자 제품이 많이 보인다. 현재는 주로 비즈니스 제품군에 많이 쓰이고 있으며, 단순 사용자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게 아닌 효율적이고 적합한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게이밍 제품으로 유명한 MSI도 AI 제품을 탑재한 비즈니스용 노트북을 출시했다. 깔끔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생생한 색감, 그리고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 155H가 탑재된 강력한 성능까지. 밖을 자주 오가는 비즈니스맨이라면 정말 원했던 단어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과연 이 제품은 말 그대로 괴물 같은 녀석일지 직접 체험해 보았다.
MSI 프레스티지 13 AI Evo A1MG WIN11
디스플레이: 13.3인치, OLED 2.8K(2880X1800), IPS 타입 패널, DCI-P3 100%, 400Nits
CPU: 인텔 코어 울트라 7 155H
GPU: 인텔 아크 그래픽
저장장치: 512GB(최소) ~ 4TB(최대) NVMe SSD
메모리: 16GB DDR5
배터리: 75Wh
크기 및 무게: 299 x 210 x 16.9mm, 990g
출력 단자: MicroSD/켄싱턴 락/USB3.2 A타입/HDMI 2.1/오디오 콤보 잭 X 1
썬더볼트 4 with PD 충전/DP X 2
부가 기능: 얼굴/지문 인식, TPM, 웹캠 OFF 지원, MSI 센터, 화이트 백라이트 키보드
가격: 1,799,000원(최소) ~ 2,068,000원(최대)
외형
MSI 프레스티지 13 AI Evo
날카로우면서 슬림한 디자인과 마그네슘 알루미늄 합금 섀시로 고급스러운 느낌은 물씬 나면서, 내구성도 훌륭히 갖추었다. 특히 질릴법한 느낌 사이, 푸른색의 포인트를 둔 것도 매력 있다. 자칫 과하면 이질감이 들 법했는데, 차분한 색상의 조합으로 어디서든 잘 어울리는 존재감을 내뿜었다.
키보드 & 출력 단자
화이트 LED 키보드
썬더볼트 4가 두 개인 점, UCB A가 한 개인 점은 다소 아쉽지만 허브를 사용하니 괜찮았다. 사무용 노트북에 화이트 백라이트가 어울릴까 싶었지만 밝기 조절이 가능해 부담이 없었으며, 오히려 주변 환경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다가왔다. 키보드는 13.3인치의 작은 크기 내에서 알차게 잘 자리 잡았다는 느낌이다. 사용 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무게
휴대에 용이한 990g
가벼운 무게 덕에 전용 파우치는커녕, 그냥 손으로 들고 다녀도 큰 부담이 느껴지지 않았다. 강력한 프로세서를 탑재함으로써 무겁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괜한 설레발이었다. 제품 자체의 무게 균형도 잘 잡혀 직접 들었을 때 965g보다 가볍다는 느낌이 들어, 정말 경량이란 단어에 적합한 제품이었다.
디스플레이
13.3인치 OLED 2.8K & IPS
2.8K 해상도라는 작은 화면에서도 모든 것들이 세세하게 표현되어 단순 업무 작업은 물론, 미디어, 디자인 관련 업무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특히 OLED DCI-P3 100%, 최대 400Nits까지 가능한 디스플레이는 사진, 영상 관련 작업을 생생하게 표현함으로써 의도하는 바를 명확히 표현할 수 있다.
벤치마크
인텔 코어 울트라 7 155H & 인텔 아크 그래픽
가벼운 사무용 노트북임에도 CPU 성능뿐 아니라 내장 그래픽의 점수도 상당히 괜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AAA급 게임을 돌리진 못하겠지만, 가볍게 시간을 때울 정도는 충분하며, 특히 고성능 툴을 이용한 작업도 문제없을 정도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징
스마트한 AI CPU
인텔 코어 울트라 7 155H에 탑재된 AI 전용 NPU와 MSI AI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작업에 따라 GPU, CPU의 사용을 최적화하고 배터리 전력 소모를 효율화한다. 강력한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배터리는 보다 오래 유지된다. 덕분에 장시간 외부에서 작업하더라도 배터리 걱정이나 작업에 대한 답답함은 느낄 수 없다.
마치며
MSI의 프레스티지 13 AI Evo는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 Evo 에디션을 탑재함으로써 훨씬 편리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노트북이다. 특히 바쁜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가벼운 무게와 조용한 소음, 빠른 반응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어디에서나 명확한 색감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는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AI라는 기술에 대해 문외한은 물론이고, 어떤 기능이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지만, 굳이 그럴 필요도 없었다. 사용자가 노트북을 사용하면 AI가 알아서 적합한 환경을 구축해 CPU와 GPU의 효율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해 주었다. 그 외로 다양한 생체 인식 기능으로 빠르게 작업을 시작할 수 있거나 작업 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는 등 사소한 부분부터 중요한 것까지 AI는 조용하고 우직하게 일을 도와주었다.
AI라고 해서 '아이언맨' 시리즈의 자비스처럼 만능 비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이른 시일 안에 엄청난 발전을 이루게 된다. CPU에 AI라는 기술이 도입된 것은 이제 과도기를 거치는 수준이지만 지금도 충분해 재미있고 훌륭한 성능을 보여준다. 이를 고려하면 멀지 않은 시일 내 엄청난 발전을 이루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드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