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퀴드는 한국 시간으로 1일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S 스프링' 결승전에서 플라이퀘스트를 3:1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재패했던 2019 시즌 이후 약 4년 반 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정규 시즌을 7승 7패 4위로 마친 팀 리퀴드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플라이퀘스트에게 풀세트 끝에 패배하며 패자조로 떨어졌다. 패배는 곧 탈락인 벼랑 끝 매치에서 디그니타스와 100씨브즈를 차례로 꺾은 팀 리퀴드는 난적 C9까지 3:0으로 격파하면서 플라이퀘스트가 기다리는 결승에 올랐다.
첫 경기에 이어 다시 플라이퀘스트를 만나게 된 팀 리퀴드의 경기력은 1세트부터 심상치 않았다. 단 25분 만에 선취 세트를 가져간 것. 2세트에서 플라이퀘스트의 반격이 나오긴 했지만, 흔들리지 않은 팀 리퀴드는 3, 4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잔뼈 굵은 '임팩트' 정언영과 '코어장전' 조용인은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엄티' 엄성현 역시 시리즈 내내 날카로운 라인 개입을 통해 아군에 힘을 실어줬다. 이번 우승으로 '엄티'는 LCS 로얄로더에 등극했으며, 커리어 최초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