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의 기세는 이어졌다. 솔로 킬을 선보인 '캡스'의 오리아나를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쭉쭉 굴리면서 3세트 승리를 거머쥐었다.
3세트, 카밀 서포터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든 T1이 바텀 2대 2 싸움에서 득점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기쁨은 얼마 가지 않았다. G2 e스포츠는 '캡스' 오리아나의 솔로 킬에 이어 T1의 바텀 다이브를 받아치는 플레이로 손해를 모두 메웠고, 미드와 바텀에서 추가로 득점하면서 킬 스코어를 6:3으로 만들었다.
주도권을 쥔 G2 e스포츠는 과감하게 T1의 정글 지역으로 들어가 전투를 열었고, 대승을 거뒀다. 어느새 오리아나는 4/0/2를 기록하고 있었고, '한스사마'의 바루스도 3킬이었다. 연타를 얻어 맞던 T1은 바루스에 이어 '야이크'의 바이를 잡아내 한숨 돌렸다. 그러나, 20분 경 열린 한타서 패하며 햇바론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글로벌 골드는 5,000 이상 벌어졌고, G2 e스포츠는 손쉽게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챙겼다. 그냥 보내주기는 아쉬웠던 T1이 전투를 열어봤는데, 물러설 이유가 없는 G2 e스포츠였다. 일방적으로 한타를 승리하고 미드 억제기를 밀어낸 G2 e스포츠는 바론 버프와 함께 3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