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2024 MSI 여정이 BLG의 손에 의해 끝났다. BLG는 '빈'의 카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T1의 손, 발을 묶고 승리해 내일 젠지와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 진출을 놓고 펼치는 마지막 5세트, '페이커'의 탈리야가 환상적인 미끼 역할을 해내 '쉰'의 신 짜오를 첫 킬의 제물로 삼았다. BLG도 당하고만 있지 않고, 바텀 2:2 전투에서 '케리아'의 노틸러스를 잡아냈다.
그리고 BLG는 탑 3인 다이브로 '제우스'의 크산테를 잡고 탑을 압박했다. 그러나 운영에서 한 수 위를 보여줬던 T1이 골드를 미세하게나마 앞섰다. 그러나 BLG는 날카로운 뒷 순간 이동을 활용해 '빈'의 카밀이 계속 킬을 먹고 있었다.
잠시 후 전령을 두고 큰 전투가 펼쳐졌는데, 우려했던 '빈'의 카밀이 더블킬을 기록하고 전령을 안전하게 가져갔다. BLG는 집에 가던 비에고를 전광석화처럼 노려 카밀로 가두고 깔끔하게 잡았다. 글로벌 골드 차이는 거의 없지만, 기세, 운영 주도권 등, 여러 가지를 판단했을 때 BLG가 꽤 많이 유리해졌다.
T1은 더 이상 스노우볼이 굴러가는 건 어떻게든 잘 막고 있었다. 하지만 BLG가 '구마유시'의 바루스 점멸이 없는 것을 노려 오른의 궁극기로 깔끔하게 노리며 미드를 뚫어내고 득점을 올렸다. BLG는 바론을 통해 T1을 유인했다.
툭툭 바론을 치면서 T1이 다가오자 카밀이 비에고를 노려 순식간에 잡았고, 바론 사냥과 동시에 T1의 나머지 챔피언도 잡기 시작하고 33분에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최종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